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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5
2018.05.13 23:50

이호섭 Lee Hoseop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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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부처의 땅, 남산
전시기간 2018. 5. 8 ~ 5. 20
전시장소 류가헌 Ryugaheon 전시 2관, Seoul
오프닝 2018년 5월 8일(화) 6:00pm
갤러리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113-3(자하문로 106) 02-720-2010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ryugaheon.com
부처의 땅, 남산 신라인은 부처의 영(靈)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위에 깃든다고 믿었다. 그들의 건국 신화가 전해오는 남산의 바위에 부처를 새기며 불국토를 꿈꾼 건 이러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그 꿈을 잊은 채 염원의 땅을 하나둘 등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남산의 적막한 숲속에는 비바람에 깎이고 세월에 마모된 탑과 불상이 바위인 듯 부처인 듯 무심히 서 있다. 남산에 대한 단상 경주 남산은 2016년~2018년 현재까지 디지털카메라(중형, 35mm)를 사용하여 불상, 석탑, 바위 등을 촬영하였다. 남산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사물에 대한 디테일 보다는 이들이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담으려고 했다. 마애불을 촬영할 때는 석공이 화강암 덩어리에 매달려 정으로 바위를 쪼며 불상을 새길 때의 마음을 느끼기 위해서, 4m 높이의 트라이포드를 사용하여 조각가의 눈높이에 맞추기도 했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은 물론이고 맑은 날에도 수없이 남산을 오르내렸다. 남산을 둘러싸고 있는 소금강산, 벽도산, 서악산(선도산), 토함산, 망산 등도 여러 번 올라 각 산의 연관성을 알아보았다. 이 산 중에 서악산 정상 부근은 신라인들이 서방정토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절벽에 6.85m나 되는 거구의 마애불을 새겨 놓았다. 이번 전시에는 신라인들이 남산에 서서 서악산을 바라보며 서방정토를 염원했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서악산 마애불을 한 점 포함할 예정이다. 남산에 가면 자연을 바라보는 신라인들의 미의식과 부처의 나라에 대한 그들의 간절한 염원을 읽을 수 있다.
  • ⓒ이호섭 Lee Hoseop
  • ⓒ이호섭 Lee Hoseop
    NS01. archival pigment print. 160×120cm, 2017
  • ⓒ이호섭 Lee Hoseop
    NS02, archival pigment print, 90×60cm, 2016
  • ⓒ이호섭 Lee Hoseop
    NS03, archival pigment print, 90×60cm, 2017
  • ⓒ이호섭 Lee Hoseop
    NS05, archival pigment print, 90×60cm, 2016
  • ⓒ이호섭 Lee Hoseop
    NS06 archival pigment print, 90×60cm, 2016
  • ⓒ이호섭 Lee Hoseop
  • ⓒ이호섭 Lee Hoseop
  • ⓒ이호섭 Lee Hoseop
  • ⓒ이호섭 Lee Hoseop
  • ⓒ이호섭 Lee Hoseop
“남산에 있는 불교유적의 가치는 자연과의 조화와 다양성에 있다. 편편한 바위가 있으면 불상을 새기고, 반반한 터가 있으면 절을 세우고, 높은 봉이 있으면 탑을 세우되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조성하였다. 비록 바위 속에 부처님이 계신다고 믿고 있어도 바위가 불상을 새기기에 적정하지 않으면 불상을 새기지 않고 예배하였으며, 절을 세워도 산을 깎고 계곡을 메운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경주 남산 연구소)”

이러한 경주남산의 미감과 어우러짐은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많은 문인과 예술인들로 하여금 그 산을 기록케 했다. 사진으로는 1980년대 초 사진가 강운구를 비롯해 1990년대 김대식, 변명환, 오세윤 등이 경주남산의 여러 다양한 모습과 유물들을 찍고 책으로 엮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남산의 역사적 의의와 그 산이 품고 있는 유물들의 세세면면을 모두 기록하고 담아냈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풍화로 인한 유실 등 신라 이래 천년 세월의 변화와 부침보다도 최근 십 수 년 새에 더 큰 변화를 맞고 있는 남산이 아닌가.

그런 중에 사진가 이호섭의 <부처의 땅, 남산>은 실로 반가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부처의 땅, 남산>은 가장 최근에 찍은 경주남산 사진이다. 또 기존의 작업들이 도판의 형식에 가까워 적확한 기록에 비중을 두고 맑고 화창한 날에 촬영된 것과 달리, 이호섭의 <부처의 땅, 남산>은 계절은 물론이거니와 흐린 날, 비오는 날, 안개 낀 날, 새벽과 달밤 등 촬영 당시의 기후조건과 시간대와 상황 등이 모두 다르다. 마치 우리가 맑고 화창한 날에 경주남산에 올라 늘 밝게만 보아오던 그 산의 부처를, 안개에 가려지거나 비바람을 맞고 선 부처 혹은 달 밝은 밤의 부처와도 만나게 된 것이다.

사진가 이호섭이 <부처의 땅, 남산>을 찍기 시작한 것은, 안개가 자욱한 어느 날 우연히 마주한 마애불로부터다. 바위 같기도 하고 부처 같기도 한 형상이 남산의 숲과 안개에 쌓여 그의 시선을 한참이나 붙들어 놓았던 것. 그 날 이후 이호섭은 수년 동안 200여 회가 넘게 경주남산에 올랐다. 카메라를 메고 능선 가파른 남산 곳곳을 누비며 옛 신라로부터 몇 만대를 계승하여 내려온 그 역사와 정신을 발로 눈으로 하나하나 되짚은 것이다.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윤곽을 드러내는 불상을 찾았고, 달빛을 더듬어 숨겨진 부처님의 미소를 카메라에 담았다. 한때는 또렷했을 모습을 떠올리며 4m 트라이포드를 이용해 석공의 눈높이로 마애불을 마주해보기도 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차게 부는 궂은 날에도 남산에 올라 탑과 절이 있던 자리에서 신라인이 꿈꾸었던 불국토를 상상했다.

이렇게 사진가 이호섭은, 정을 들고 바위 속에 숨어 계신 부처를 찾아내던 석공의 마음으로 점점 깎이고, 이끼에 덮이며 흙으로, 땅으로 돌아가고 있는 경주남산의 석탑과 석불들을 <부처의 땅, 남산> 사진 속에 오롯이 새겼다.
전시는 5월 8일부터 2주간 갤러리 류가헌 전시 2관에서 볼 수 있다.

부처의 땅, 남산


신라인은 부처의 영(靈)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위에 깃든다고 믿었다. 그들의 건국 신화가 전해오는 남산의 바위에 부처를 새기며 불국토를 꿈꾼 건 이러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그 꿈을 잊은 채 염원의 땅을 하나둘 등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남산의 적막한 숲속에는 비바람에 깎이고 세월에 마모된 탑과 불상이 바위인 듯 부처인 듯 무심히 서 있다.

남산에 대한 단상
경주 남산은 2016년~2018년 현재까지 디지털카메라(중형, 35mm)를 사용하여 불상, 석탑, 바위 등을 촬영하였다. 남산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사물에 대한 디테일 보다는 이들이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담으려고 했다. 마애불을 촬영할 때는 석공이 화강암 덩어리에 매달려 정으로 바위를 쪼며 불상을 새길 때의 마음을 느끼기 위해서, 4m 높이의 트라이포드를 사용하여 조각가의 눈높이에 맞추기도 했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은 물론이고 맑은 날에도 수없이 남산을 오르내렸다. 남산을 둘러싸고 있는 소금강산, 벽도산, 서악산(선도산), 토함산, 망산 등도 여러 번 올라 각 산의 연관성을 알아보았다. 이 산 중에 서악산 정상 부근은 신라인들이 서방정토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절벽에 6.85m나 되는 거구의 마애불을 새겨 놓았다. 이번 전시에는 신라인들이 남산에 서서 서악산을 바라보며 서방정토를 염원했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서악산 마애불을 한 점 포함할 예정이다. 남산에 가면 자연을 바라보는 신라인들의 미의식과 부처의 나라에 대한 그들의 간절한 염원을 읽을 수 있다.

이호섭 Lee Hoseop


이호섭은 경일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영상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개인전
2016 산려소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아트홀

단체전
2017 현실바라보기. KBS 대구
2016 나의 보물전. 석주사진관
청출어람. Gallery H
2015 공명을 담다. 태갤러리
공명하다. 루시다사진갤러리, 진주
2014 풍경을 읽다. 봉산문화회관/이룸갤러리, 대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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