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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9 09:33

EJ LEE 이은종 <THE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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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J LEE 이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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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ee

“I discover myself here and now, seeing a tree standing alone.”

A tree is one of the longest living things on earth. A tree never stops its growing against gravity, deeply taking root in the ground. A tree is always alone, and keeps its place all its life, adapting itself to the environment. The story a tree conveys becomes a mirror reflecting me here and now.

I imagined folks living in the clouds, when I read the fairytale Jack and the Beanstalk as a child. I recall my old memories of a tree with branches spreading heavenward and leaves as white and abundant as clouds. A scene of life is created with diverse voices in accord with many gestures, and clouds are hung in the air.

Trees in photographs, planted and grown for some purpose, are individual objects resulting from artificial landscaping. A tree used for landscape architecture grows, shaped by trimming and propping it up with a support. As human are tempered by their parents, school education, and companions and live an ever-changing life, supporting one another, we see persons here and now in the trees used for landscaping.

A tree in my work is found in our quotidian life, but not daily. The reason why it looks unrealistic is due to its color. A tree’s color is not fixed as I interpret the color with infinite gradation into one. That is why the tree image is not represented in visible light but infrared light. However, a tree is in reality like a person in daily life.

I feel something new in changes hidden behind the visible. The tree testifies the rising and setting sun, the cycles of seasons,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again spring, and the memories of human life from prehistoric times to contemporary life.

EJ Lee
나무

‘홀로 서 있는 나무를 보며 지금 여기의 나를 발견한다.’

나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서 가장 장수하는 대상 가운데 하나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땅속에 뿌리를 박은 채 중력을 거슬러 지표 위로 성장을 멈추지 않는 나무. 나무는 언제나 홀로이며, 모두가 홀로이지만, 자기의 자리를 찾으면 떠나는 법이 없이 자연에 순응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한 자리를 지키고 산다. 한 그루의 나무가 지닌 한 편의 이야기가 하나의 거울이 되어 지금, 여기의 나를 비춘다.

유년 시절, 동화 <제크와 콩나무(Jack and the Beanstalk)>를 읽으며 구름 위에 모여 사는 사람들을 그려본 적이 있었다. 하늘로 뻗은 줄기와 가지를 품은 잎사귀들이 구름처럼 희고 풍성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나무에서 옛 기억을 떠올린다. 거기, 공중에서, 여러 목소리와 몸짓이 어우러져 삶의 풍경을 만들고 이야기를 기르는 구름이 한 무리 걸려 있다.

사진 속 나무들은 어디선가 키워지고 어딘가의 목적에 따라 심어진 것들로, 말하자면 인공 조경의 개체들이다. 조경이 되는 나무의 일생은 다듬어 형태를 만들고, 부목으로 지탱되어지면서 자라난다. 인간이 태어나 부모의 그늘에서, 학교의 교육에서, 그리고 반려자를 통해 다듬어지고 서로를 지탱하며 끊임없이 유전하는 생을 이어가는 것처럼. 조경이 되는 나무에서 현대, 지금 여기의, 우리 사람을 본다.

일상의 나무이지만 작품 속 나무는 일상적이지 않다. 그것이 비현실적인 이유는 다분히 색과 관련이 있다. 무한한 계조로 펼쳐진 색채를 하나의 컷으로 번역하는 작업 속에서 나무의 색은 답이 없다. 그 이유는 가시광선으로 구현된 이미지가 아닌 적외선으로 재현 되어진 나무의 초상(肖像)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무는 현실이다. 일상의 사람도 다르지 않다. 보여지는 것 이면에 감추어진, 다르게 보이는 변화에 새로움을 느낀다.

떠오르는 해와 저무는 해를,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의 순환과 반복을, 역사 이전의 인류의 삶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오늘날의 현대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시간의 흐름을 나무는 오랜 침묵으로 증언한다.

이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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