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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7 01:22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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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 JungEun 김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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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elf by Kim, JungEun(?)

1. Perhaps, an inclination to peep or look at someone or something from a concealed or distant place is a natural disposition of all human being. Although not to the extreme as to a ‘peeping Tom’, certain degree of ‘peeping Tom’-instinct lies under our skin. May be it’s because eyes are one of the most sensitive organs in our human body, which respond to at least amount of stimuli from our surrounding environment. Often a mere act of ‘looking’ contains a certain degree of ‘peeping’. Although it may not impregnate or produce tangible outcome instantly, visual experiences in the brain can stimulate the creative mind and conceive imagination. Simply to put, what one sees is what one gets; it brings out images into reality. Thus in order to produce a visual consonance in artistic presentation, whether through a camera lens or human eyes, one must overcome the limitation of physical ‘seeing’ and limitation of conscious ‘seeing’ and successfully incorporate these two elements of ‘seeing’. And this process of ‘seeing’ and its interpretation apply to ‘peeping’ as well.

2. Particularly with a photograph, certain photographic contents and presentations can make people feel lascivious at looking at them as if they are peeping at something private. If insisting to accept the world in a narrow frame isn’t lascivious, I want to ask what is? It all starts with a relationship.

3. As I look at ‘by myself’ by Kim, JungEun, I thought of ‘relationships’.
She let me in on her relationships with herself and her family (I want to ask her what kind of family this is) by presenting them through various rectangular frames of relationships. As I was invited to ‘peep’ at her relationships in frames, I couldn’t help feeling I was already wrapped up in her relationships myself, as if together we all formed a pyramid.

4. First of all, Kim, JungEun exposed herself in a frame and invited me to look at her. Then she looked at the people who are closely related to her and put them, too, in the frames. These frames in relations then formed an even bigger frame. As I looked at these subjects of frames, I was able to look at myself. Was I being framed for a relationship?

5. Here the frames looked as if they breathed their own breath out of conformity, especially from the conformity of photographs. All photographs follow standards, including in size. But ironically, more a person desires and tries to be unbound from such standard, more he or she will fall into the boundary of the standard. Thus, photographic frames exist in the mind of a photographer. They represent conformity. In general, photographic frames mean what kind of a format a camera has and what size of the photographic printing paper is used. If a photographer were to destroy or convert from the existing frames, first the photographer must learn to work within the frames. In this sense, the frames become the conformed ideas that a photographer must accept in order to reject.

6. In attempt to ‘expose’ herself through her photography, Kim, JungEun tried various methods. Her work reminded me of the previously mentioned words like ‘peeping’, ‘relationship’, and ‘frames’. She confines herself to a transparent bottle as she tries to utter great words to the world. Thus her pictures carry conceptualized words. All the while the photographer seems to be enjoying herself of her photographs playing as a medium between the photographer’s desire to be extricated from the existing conflicts and the conflicts themselves.
김정언 사진 by myself에 대하여

1. 굳이 관음(觀淫)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인간은 본질적으로 관음 안에 산다. 모든 신체의 기관 중 유독 눈만이 많은 에너지를 써가며 자신의 기능을 늘 작동시키고 있기에 그러하다. 활동기간 중 언제나 열려있는 눈은 우리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바라보게 한다. 비록 바라보는 것만으로 수태(受胎)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손 치더라도 이미 선(先) 경험으로 뇌 속에 축적되어진 세상의 이미지들을 꺼내어 상상으로 연결시켜주는 힘의 으뜸은 역시 봄이다. 때문에 봄이 가지는 한계(정면의 표피만 읽게 되는 한계)와 사유가 가지는 한계(의식 속에만 존재하는 가짜로서의 한계, 그러나 3차원적인)의 접합은 인간이 바라보는 세상에 전적인 합일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것이 관음이 아니고 무엇이랴.

2. 특히나 사진을 통해 무엇을 바라볼 때 느끼는 관음적 의식은 그것이 전혀 음란한 경로를 통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음란(淫亂, 도리에 어긋나 어지럽다는 의미로서)하게 마련이다. 이 넓은 세상에서 그 좁은 틀로 틀지어 받아들이는 일이 음란하지 않다면 무엇이 더 음란한 것이란 말인가? 음란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3. 내가 지금 이 김정언의 사진 'by myself'를 바라보며 느끼는 생각은 '관계'다.
이미 그녀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족(?, 어떤 의미의 가족인지 묻고 싶다.)을 여러 개의 사각 틀로 관계 지워 놓았기에 관자인 나는 자연스레 그녀와 그녀 주변인들의 관계망 안에 침입을 허락받게 된 느낌을 갖게 되며, 동시에 나와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과의 관계가 마치 피라밋의 꼭지점처럼 관계 지워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4. 김정언은 우선 자신을 틀 안에 노출시켰다. 하여, 나로 하여금 보게 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자신을 둘러싼 관계망 안에 사람들을 바라보고 틀 지워 연결함으로써 자신이 바라본 대상들을 더 큰 틀 안으로 묶어놓았고, 나는 동시에 그러한 틀 안의 대상들을 들여다보면서 되돌아 나를 본다. 관계 지워진 것일까?

5. 틀, 틀은 고정관념 안에서 생명을 얻는 듯 생각된다. 특히나 사진의 세계 안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미 공업적 규격을 확연히 획득한 사진이어서, 누군가가 그 규격을 어기고자 한다면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규격을 완고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라도 사진에 있어서의 틀은 사진가의 의식 안에 고정관념으로 존재한다. 사진 속에서 어떤 모양을 가진 틀이란 어떤 포맷의 카메라인가와 어떤 규격의 인화지인가를 지칭하게 마련이다. 만일 그 틀을 파괴하고자 하거나, 혹은 다른 형태의 틀로 전환하고자 한다면, 그 주어진 틀의 규격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 틀 안에서 자름을 시작해야한다. 그래서 틀은 고정관념인 것이다. 바로 부정하기 위해서 긍정해야하는 관념 말이다.

6.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된 김정언의 드러내기 작업은 위에서 열거한 몇 개의 단어들을 집중적으로 재고하게 해주었다. 스스로가 투명한 병 속에 있으면서 세상을 향해 발언하고자 애쓰는 그녀의 사진은 그래서 매우 개념화된 언어들을 수반한다.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모순으로부터의 일탈과 그 일탈하고자하는 탈각(脫覺)의 욕구 사이에는 사진이 매개하고 있고 그리고 작가는 이를 즐기고 있는 듯 보인다.

정주하 [사진가,백제 예술대학교 사진영상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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