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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9
2017.08.30 18:27

김종현 Jonghyun Kim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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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PICTURES: 점, 선, 면의 유희
전시기간 2017. 9. 1 ~ 9. 9
전시장소 금보성 아트센터
갤러리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02-396-8744)
사진가 김종현은 이번 전시 [PICTURES: 점, 선, 면의 유희]에서 추상화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일련의 회화적 이미지를 선보인다. 변주(Variation)시리즈와 큐비즘(Cubism)시리즈는 칸딘스키와 피카소 등의 작가를 통해 회화의 전통 안에서 이루졌던 조형적 실험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의 기본 요소인 점, 선, 면, 입방체를 '복제'와 '프레이밍'이라는 사진 매체의 특성을 활용하여 해체하고 재구성한 작업이다. [Variation - Point]는 종이 위에 뚫은 점을 촬영하여 복제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재배열하여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하나의 점이 선이나 면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형상화하며 [Variation - Line]은 낱장의 종이가 모여 이루어진 책의 단면을 사진으로 포착하여 면적이나 부피를 갖지 않는 선이 겹겹이 쌓여 면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실물로 구현한다. [Variation - Plane]은 뫼비우스의 띠를 모티프로 2차원에서 3차원의 공간으로 확장해가는 이미지의 입체화 과정을 포착한다. [Cubism]은 공간에서 입방체 조각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비정형의 공간을 사진으로 재현한다. 조각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배열되어 일련의 분할된 입체적 공간들을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공간들은 사진으로 재현되면서 깊이감이 중첩되어있는 추상적인 패턴으로 변화한다. 삼차원에서 입방체 조각들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암시적 공간들은 카메라렌즈를 통해 하나의 이미지로 압축되면서 이차원적 평면에 묘한 긴장감과 깊이감, 신비감을 부여한다. 사진가 김종현은 전작이었던 모먼트 드로잉 시리즈에서 연기를 순간포착하여 착시를 유발하는 환영적 이미지를 만듦으로써 기록물로서 사진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창조적 매체로서 사진의 영역을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였는데, 추상회화를 사진적 방식으로 재해석한 이번 시리즈도 그러한 작업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 ⓒ김종현 Jonghyun Kim
  • ⓒ김종현 Jonghyun Kim
    Variation-Point18 - 120Cm x 80Cm, Digital Pigment Print
  • ⓒ김종현 Jonghyun Kim
    Variation-Line16 - 120Cm x 80Cm, Digital Pigment Print
  • ⓒ김종현 Jonghyun Kim
    Variation-Plane04 - 120Cm x 80Cm, Digital Pigment Print
  • ⓒ김종현 Jonghyun Kim
    Cubism05 - 120Cm x 80Cm, Digital Pigment Print
사진가 김종현은 이번 전시 [PICTURES: 점, 선, 면의 유희]에서 추상화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일련의 회화적 이미지를 선보인다. 변주(Variation)시리즈와 큐비즘(Cubism)시리즈는 칸딘스키와 피카소 등의 작가를 통해 회화의 전통 안에서 이루졌던 조형적 실험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의 기본 요소인 점, 선, 면, 입방체를 '복제'와 '프레이밍'이라는 사진 매체의 특성을 활용하여 해체하고 재구성한 작업이다.

[Variation - Point]는 종이 위에 뚫은 점을 촬영하여 복제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재배열하여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하나의 점이 선이나 면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형상화하며 [Variation - Line]은 낱장의 종이가 모여 이루어진 책의 단면을 사진으로 포착하여 면적이나 부피를 갖지 않는 선이 겹겹이 쌓여 면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실물로 구현한다. [Variation - Plane]은 뫼비우스의 띠를 모티프로 2차원에서 3차원의 공간으로 확장해가는 이미지의 입체화 과정을 포착한다. [Cubism]은 공간에서 입방체 조각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비정형의 공간을 사진으로 재현한다. 조각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배열되어 일련의 분할된 입체적 공간들을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공간들은 사진으로 재현되면서 깊이감이 중첩되어있는 추상적인 패턴으로 변화한다. 삼차원에서 입방체 조각들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암시적 공간들은 카메라렌즈를 통해 하나의 이미지로 압축되면서 이차원적 평면에 묘한 긴장감과 깊이감, 신비감을 부여한다.

사진가 김종현은 전작이었던 모먼트 드로잉 시리즈에서 연기를 순간포착하여 착시를 유발하는 환영적 이미지를 만듦으로써 기록물로서 사진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창조적 매체로서 사진의 영역을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였는데, 추상회화를 사진적 방식으로 재해석한 이번 시리즈도 그러한 작업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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