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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8
2017.07.16 18:58

서준영 Seo Junyoung

조회 수 26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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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중간정산
전시기간 2017. 7. 27 ~ 8. 2
전시장소 반도갤러리 Bando Gallery, Seoul
갤러리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4길 16 반도빌딩 (02-2263-0405)
작가 홈페이지 http://www.peoplein.net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bandocamera.co.kr/board/galle...board_no=8
사진가 서준영의 사진展 <중간정산>이 2017년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충무로 반도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사진집단 비움의 작가후원 및 기획 초대전으로, 지난 2016년 서진아트스페이스 기획 초대전 <테마파크> 이후 두 번째 전시이다. 샐러리맨이이자 사진가인 서준영은 지난 10년간 본인의 주변을 찍어오며, 소년이 샐러리맨이 될 수 밖에 없는 자본주의 사회를 냉소적으로 비판한다. 이번 작업 <중간정산>은 삶의 중간보고서를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받게 될 샐러리맨의 애환을 다룬다. 10년, 많게는 20년 이상을 다닌 회사에서 자신의 삶을 돈으로 정산 받는 샐러리맨들의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의 작품 속 샐러리맨들은 하나 같이 희망과 절망 사이를 부유하며, 정해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편 서준영작가는 중국 핑야오 국제사진축제, 태국 치앙마이 국제사진축제, 우크라이나 오데사/바투미 국제사진축제 초대작가 및 수원 국제사진축제의 최우수 포트폴리오 수상전시 등으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지난 2016년에는 2년마다 열리는 싱가포르 국제포토페스티벌 SIPF2016의 ‘OPEN CALL’ 작가로 선정되어 한국대표 3인중 한 명으로 싱가포르에서 전시를 개최한 바도 있다. 저서로는 테마파크, 오타쿠 공화국, 까마귀 등이 있다. 이번 <중간정산> 전시작품은 눈빛 출판사 한국 100명의 사진가 시리즈인 ‘눈빛사진가선’으로 선정되어 전시와 함께 사진집이 동시 출판될 예정이다.
  • ⓒ서준영 Seo Junyoung
    중간정산
  • ⓒ서준영 Seo Junyoung
    중간정산
  • ⓒ서준영 Seo Ju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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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준영 Seo Junyoung
    중간정산
  • ⓒ서준영 Seo Junyoung
    중간정산
사진가 서준영의 사진展 <중간정산>이 2017년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충무로 반도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사진집단 비움의 작가후원 및 기획 초대전으로, 지난 2016년 서진아트스페이스 기획 초대전 <테마파크> 이후 두 번째 전시이다.

샐러리맨이이자 사진가인 서준영은 지난 10년간 본인의 주변을 찍어오며, 소년이 샐러리맨이 될 수 밖에 없는 자본주의 사회를 냉소적으로 비판한다.

이번 작업 <중간정산>은 삶의 중간보고서를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받게 될 샐러리맨의 애환을 다룬다. 10년, 많게는 20년 이상을 다닌 회사에서 자신의 삶을 돈으로 정산 받는 샐러리맨들의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의 작품 속 샐러리맨들은 하나 같이 희망과 절망 사이를 부유하며, 정해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편 서준영작가는 중국 핑야오 국제사진축제, 태국 치앙마이 국제사진축제, 우크라이나 오데사/바투미 국제사진축제 초대작가 및 수원 국제사진축제의 최우수 포트폴리오 수상전시 등으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지난 2016년에는 2년마다 열리는 싱가포르 국제포토페스티벌 SIPF2016의 ‘OPEN CALL’ 작가로 선정되어 한국대표 3인중 한 명으로 싱가포르에서 전시를 개최한 바도 있다. 저서로는 테마파크, 오타쿠 공화국, 까마귀 등이 있다.

이번 <중간정산> 전시작품은 눈빛 출판사 한국 100명의 사진가 시리즈인 ‘눈빛사진가선’으로 선정되어 전시와 함께 사진집이 동시 출판될 예정이다.

중간정산


이른 오후의 버스, 소심하게 손을 흔들었다. 의미는 없었다. 창 밖의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돌렸다. 설마 쳐다볼 줄은 몰랐다. 룸미러 속 버스기사의 힐끗거림이 들렸다. 이 시간의 버스는 이렇게나 텅텅 비어 있구나. 교복이란 것이 혼자 있을 때, 이렇게나 눈에 띄는 옷이구나.
'그 자식, 진짜!’ 욕이 쳐 올라왔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거라는 그의 말은 틀렸다. ‘학생이 여서 뭐하노?’ 라고 묻는 사람은 없었지만, 교복을 입은 나는 물위 기름마냥 둥둥 떠다니는 게 다였다. 겨우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었다. 버스기사가 내릴 때까지 계속 힐끗거렸다.

“벗어나봐. 매일 똑 같은 일들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왼쪽 눈썹을 치켜 올린 그가 말했다. 학교를 그만 두는 건 다시 생각하라 했다. 괜찮다면 탁 트인 바다에 나가 소리라도 질러보라고 했다. ‘같이 가줘’ 튀어나온 말을 삼켰다. 가래처럼 이글거리는 쓴 맛이었다. 4교시를 끝내고 슬금슬금 학교를 빠져 나왔다. 아이들은 매점으로 뛰었다.

요즘도 휴가를 하루씩 낸다. 양복을 입고 출근하듯 나온다. 늘 타던 버스, 그 시간만 아니면 된다. 몇 대의 버스를 멍 때리며 무시하다 보면 앞문을 열어젖힌 버스기사가 힐끗 거리며 기다린다.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 이질감, 닭살이 돋는다. 허우적거리더라도 나아가고 싶다. 살아 있고 싶다. 그 자식 말이 맞았다. 이젠, 아무도 ‘아저씨, 여기서 뭐해요?’ 라고 물어오지 않는다. 욕이 또 쳐올라 온다.

그저 낡은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가정형편에, 사춘기를 배고픔으로 남겨버린 아버지의 죽음에, 동생들의 울음에, 그렇게 ‘돈’을 벌어야 했기에 스스로를 내몰았다. 꿈은 꿈일 뿐이라던 그의 말에 샐러리맨이 되었다. 그 무렵 알게 된 여자와 서른 즈음 결혼을 하고, 몇 년이 지나서야 딸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이 몇 몇의 나열이 불행했느냐, 행복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지만, 물어본다면, ‘딱히 그렇지만은 않다’ 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그 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진가 / 서준영

서 준 영 (徐 準 榮)


사진가 서준영, 그는 1974년, 한국의 부산에서 태어났다. 건축학을 전공하고 2001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하여, 니콘이 선정한 전세계 20인의 사진가 중 한 명인 김홍희작가를 2007년에 만나 다큐멘터리와 포토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그는 타인에 의해 자신의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해 카메라를 든 21세기 전형적인 ‘新’ 아티스트이다. 그는 개인의 내면을 다루는 사적 다큐멘터리와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공적 다큐멘터리의 ‘관계성’ 혹은 ‘연계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개인의 문제 즉,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이야기한다. 그의 대표작인 ‘Theme Park’는 실제 샐러리맨인 그가 느끼는 절망과 자본주의의 모순을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 방식은 몇 몇 사람들의 인터뷰로 구성되는 전통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개인의 감정과 깊은 성찰이 담겨진다.

그는 사진가일 뿐만 아니라, 피사체 혹은 해설가이기도 하다.

개인전
2016 기획초대전 『Theme Park』 - 서진아트스페이스 / 서울
2016 기획초대전 『Theme Park』 - 가기사진갤러리 / 울산
2017 기획초대전 『Theme Park : 중간정산』 - 반도갤러리 / 서울

그룹전 (약 40여 회 이상)

주요경력
2008년 초대작가 - 한중일 교류전 / 중국
2009년 초대작가 - 서울포토페어 그룹부스 / 한국
2009년 초대작가 - 헤이리 건축물 사진전 / 한국
2010년 초대작가 - 핑야오 국제 페스티벌 한국대표 / 중국
2010년 초대작가 - BIEFA 2010 부산 국제환경예술제 / 한국
2011년 1st 샐라티스트 - 일하는 예술가들, collaboration / 한국
2012년 2nd 샐라티스트 - 샐러리맨으로 위장한 예술가, collaboration / 한국
2015년 초대작가 - 2015 국제포토그라피 / 일본
2015년 『오타쿠 공화국』 수원사진축제 올해의 포트폴리오상 수상
2016년 『오타쿠 공화국』 사진잡지 포토닷 우수 포트폴리오 소개
2016년 초대작가 - 『오타쿠 공화국』 치앙마이 국제 포토페스티벌 / 태국
2016년 초대작가 - 『오타쿠 공화국』 수원 국제 포토페스티벌, 우수포트폴리오 수상전 / 한국
2016년 초대작가 - 『Theme Park』 오데사, 바투미 포토데이 페스티벌 2016 / 우크라이나
2016년 『Theme Park』 서진아트스페이스 신진작가 공모전 선정 / 한국
2016년 『Theme Park』 제 5회 싱가포르 국제사진 페스티벌 공모전 선정 / 싱가포르

개인출판
Theme Park - 서준영사진집 / 출판사 : ILU
Republic of Otaku - 서준영사진집 / 출판사 : ILU
까마귀 - 글:이태준, 사진:서준영 / 출판사 : 도서출판 청년정신
중간정산 - 서준영사진집 / 출판사 : 눈빛 / 눈빛사진가선

공동출판
[7번국도], [이바구길], [신선거], [버스, 사람 그리고 부산], [산복도로] 외 다수

작품소장
중국 길림성 연변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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