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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DONGGANG PHOTOGRAPHY AWARD EXHIBITION
전시기간 2017. 7. 14 ~ 10. 1
전시장소 동강사진박물관 3전시실 Donggang Museum of Photography Gallery3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dgphotofestival.com
전시기획 이재구, 신수진 LEE Jaegu, SHIN Suejin
CHUNG Dong Suk won this year’s DongGang Photography Award, a privileged award of time-honored history in Korea. His works ‘Anti- Landscape', 'Project 1991-2000', 'Contemplation in Seoul' and 'Dreamscape series' are shown in the exhibition. The Stoic adherence to an act of emptying and the void create resounding effects.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가득빈, Dreamscape-Full Empty 278-2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가득빈, Dreamscape-Full Empty 289-20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가득빈, Dreamscape-Full Empty 289-226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마음 혁명, Dreamscape-Mind Revolution 210-1905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마음 혁명, Dreamscape-Mind Revolution 210-1997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마음 혁명, Dreamscape-Mind Revolution 211-1096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마음 혁명, Dreamscape-Mind Revolution 289-18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묘행,Dreamscape-Profound 214-004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묘행,Dreamscape-Profound 214-005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밤의 꿈, Dreamscape-Dreams 225-1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밤의 꿈, Dreamscape-Dreams 225-5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밤의 꿈, Dreamscape-Dreams 225-6
  • ⓒ정동석 CHUNG Dong Suk
    꿈꾸는 세상-밤의 꿈, Dreamscape-Dreams 225-30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9-2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8-6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9-7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9-18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9-19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9-20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9-27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9-39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9-40
  • ⓒ정동석 CHUNG Dong Suk
    반풍경, Anti-landscape 839-46
  • ⓒ정동석 CHUNG Dong Suk
    서울묵상, Contemplation in Seoul 21-03
  • ⓒ정동석 CHUNG Dong Suk
    서울묵상, Contemplation in Seoul 21-04
  • ⓒ정동석 CHUNG Dong Suk
    서울묵상, Contemplation in Seoul 21-05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정동석 작가이다. 대내외적인 환경에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작업해 온 <반풍경>, <신미에서 경진까지>, <서울 묵상>, <꿈꾸는 세상 시리즈>작품에서 절제된 비움과 여백은 큰 울림을 전해준다.
CHUNG Dong Suk won this year’s DongGang Photography Award, a privileged award of time-honored history in Korea. His works ‘Anti- Landscape', 'Project 1991-2000', 'Contemplation in Seoul' and 'Dreamscape series' are shown in the exhibition. The Stoic adherence to an act of emptying and the void create resounding effects.

있는 그대로의 풍경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가)


정동석의 사진은 특정 공간과의 접속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자신의 삶의 근거지이자 환경인 공간에 대해 지각된 것의 결과이다. 그렇게 작가는 지극히 비근하고 익숙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풍경/대상을 무심하게 보여준다. 자신을 둘러싼 외계이고 몸 바깥의 것들이다. 그러니까 해안가의 철책선, 평범한 야산과 풀, 밤의 네온, 길가 가로수 등이 그의 눈에 들어온 무척 심심한 대상이다.
정동석은 익숙한 대상을 그 자체로 다시 본다. 모든 풍경은 일정한 관념, 드라마, 수사에 의해 포장되어 있기에 그것을 지우고자 한다. 그렇게 해서 민낯이 된 사물은 조금은 낯선 존재로,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존재로 다가온다. 이처럼 풍경이 예술이 되는 것은 습관적인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장면을 만나는 체험, 기존의 관습적인 사고나 이해가 문득 멈춰선 바로 그 지점이다. 이른바 특정 사물을 ‘우발적’으로 만날 때인 것이다. 한편 풍경의 존재성이란 특정 주체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보여 질 때만 가능하다. 모든 풍경은 선험적으로 존재한다기보다는 특정 주체에 의해 해석되고 접속되어 인지될 뿐이므로 그 자체로 자리하는 풍경, 순수한 풍경이란 가능하지 않다. 오로지 누군가가 본, 해석한 풍경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정동석의 사진은 선험적인 자아와 주체, 그리고 특정 대상에 달라붙은 신화와 관념, 드라마를 동시에 지우는 작업에 해당한다. 그것은 아마도 선불교의 용어인 ‘현량’(現量)에 해당하는 일일 것이다. 현량이란 자기 앞에 나타나는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80년대 초에 촬영한 ‘분단풍경’시리즈는 비로소 한국의 풍경이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 사진이었다. 그런 면에서 그의 풍경사진은 다큐멘터리사진의 한 단계를 새롭게 비약시켜준 것이기도 하다. 이 사진을 포함해 이후 전개되는 그의 모든 풍경사진은 일종의 모든 풍경사진에 대한 ‘반(反)’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여기서‘반’은 장르로서의 풍경사진에 관한 ‘사진적 비평의 성격’을 말하는 동시에 기존 풍경에 대한 모든 담론 자체를 위반한다. 이후 정동석은 주변의 흔한 자연의 모습으로 시선을 이동시켰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그는 경기도와 강원도 주변에서 접한 산과 풀밭, 묵은 논과 밭, 그리고 물가를 촬영했다. 역시 삶의 주변에 늘상 그렇게 존재하고 있는 풍경을 ‘그냥’ 보여준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모두 다 드러내고자 한다. 그는 사진이란 매체가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데 매우 적합하다고 본다. 그는 욕심 없이 대상을 보지만 그렇다고 관심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닌 그런 상태를 찍고자 한다. 바로 욕심과 관심의 딱 중간이거나 그 너머에 있는 시선이다.
자연 풍경 이후 작가는 까만 밤을 배경으로 자리한, 건물의 외관을 장식하고 드러내는 수단으로 설치된 네온에 주목했다. 짙은 어둠 속에 컬러색상의 묘한 선만이 기이한 굴곡을 거느리며 지나간다. 기존의 밤 풍경이 대부분 낭만적이고 과잉의 서정으로 넘쳐나는 것에 반해 정동석은 수사와 관념을 죄다 지우고 있는 밤풍경을 보여준다. 네온의 선들만이 요동치는 작업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다.
이처럼 작가는 오랫동안 특정 공간을 반복해서 바라보고 오랜 시간 배회했다. 분단의 상처가 선연히 남아있는 해안가를, 파괴되고 버려진 산과 들과 강을, 그리고 도시의 밤과 길가의 가로수를 관찰했다. 근작은 삶과 죽음이 한 가지에 달라붙은 나무를 촬영했다. 길가에 죽죽 늘어선 키 큰 나무는 인간의 신체성 위로 훌쩍 자라 올라가 자리한다. 작가는 예리한 시선으로 그 나무에 공존하는 생과 사의 시간을 읽는다. 무심하게 자라난 수직의 나무에는 생사의 단락이 있고 인간의 손길에 의해 관리되는 흔적과 스스로 치유해나가는 자리가 있다. 그의 모든 사진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관찰/응시로부터 시작된다. 이 관찰에는 이미 관찰자 자신에 선험적으로 내재해 있는 가치관, 선입견, 지식, 경험, 기억 등이 자리하고 있어서 보는 일에 부단히 간섭하고 해찰하게 한다. 그러니 객관적인 세계, 사물이란 그것을 보는 이의 몸과 감각과 분리되어 독립해 있는 게 아니라 관찰하는 이의 주관 안에서 일어나는 객관인 것이다. 정동석은 가능한 그 주관을 비우고 멈추고 지운 자리에 풍경 그 자체를 보려한다. 특정 풍경, 장소성이 지시하는 의미와 명명성의 체계, 개념어에 의해 지배당한 사물, 관습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익숙한 대상세계의 그물에서 홀연 빠져나가는 느낌, 감성의 흔적을 촬영하고자 했다.
그러니까 시선보다 그 시선의 배후에 우선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지식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온전히 그 사물 자체를 선입견 없이 바라보는 행위, 그로인해 떠오르는 몸의 감수성에 기반 한 사진을 찍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무상을 통찰 한다’는 뜻일 게다. 불교에서는 바로 눈앞에서 항상 진행되는 무상한 변화만이 본체라고 가르친다. 이른바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그리고 세상의 도를 깨친다는 것은 바로 이 무상을 통찰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무상을 본다는 것은 동일해 보이는 것조차 끊임없이 달라져가고 있음을 보는 것이고 존재하는 것은 오직 차이뿐이라는 사실로 바라보는 일이다. 그러니까 무상을 통찰한다는 것은 차이의 존재론적 일차성을 보는 것을 말한다. 세상의 실상은 무상이고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차이뿐이다. 여기서 공은 모든 규정성의 바깥을 지칭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자아, 주체는 지워져야 한다. 나 혹은 자아란 것은 그가 속한 세계 안에 있는 것이자 그 세계의 규정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러니 주체는 어떤 생각이나 행동이 출발하는 불변의 출발점이 결코 아니고 그 자체로 텅 빈 자리일 뿐이며, 그걸 둘러싼 관계 속에서 채워지는 결과물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를 지운다는 것, 무아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무아란 지금의 내가 죽고 다른 ‘나’가 태어나는 사건이며, 그런 사건을 영원히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그때 비로소 세계와 풍경은 그 자체로 존재한다.
내 생각에 정동석의 그간의 사진의 여정은 바로 이런 시각, 의지 속에서 출현해왔다고 생각한다. 지혜란 내가 포착한 것을 믿고 확장해가는 것이 아니라, 무상한 세계 앞에서 그걸 내려놓을 줄 아는 것이란다. 무상한 세계의 불가능성을, 고정할 수 없고 포착할 수 없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또한 지혜라고 한다. 자아와 분별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시선으로 풍경을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또 그런 시선으로 촬영한 사진은 또 무엇일까? 자신을 넘어서는 시선과 사진이 정동석의 추구한 시선이고 사진은 아닐까?

정동석 Chung Dong Suk


1948 서울생
중앙대학교 사진과 수학

개인전
1992 상류에서 서울 갤러리아아트홀
1993 들 서울 금호미술관
1995 산 서울 금호미술관
1998 내 서울 후정화랑
2000 바다 서울 대안공간 풀
0000 신미에서 경진까지 서울 국립극장
2005 밤의 꿈 서울 갤러리 조선
2006 밤의 꿈 서울 갤러리 도올
2010 가득 빈 서울 나무화랑
2011 마음혁명 서울 나무화랑
0000 마음혁명 서울 아트사간
2015 묘행 서울 인덱스갤러리

작품집
1999 반풍경 도서출판 눈빛
2004 밤의 꿈 도서출판 세상의 아침
2008 나다 도서출판 글을읽다
2011 마음혁명 도서출판 나무아트
2015 경-신미에서 경진까지 도서출판 눈빛

수상
2009 블루닷프라이즈
2017 동강사진상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금호미술관
미술은행
동강사진박물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사학연금관리공단
법무법인(유) 태평양

단체전
1983 현실과 발언 동인전 서울 관훈미술관
1983 한마당화랑개관 10인 초대전 서울 한마당화랑
1984 삶의 미술 서울 아랍미술관
1984 현실과 발언 동인전 서울 아랍미술관
1985 을축년미술대동잔치 서울 아랍미술관
1986 현실과 발언 서울 그림마당 민
1993 황산과 풍경 사생전 서울 서울미술관
1993 한국 현대사진 서울 예술의전당
1993 코리아 통일미술전 도쿄 센트럴미술관 오사카 현대미술센터
1994 자존의 길 서울 금호미술관
1994 한국 현대사진의 흐름 서울 예술의전당
1994 빛으로 받은 유산 서울 샘터화랑
1994 숲으로 간 화가들 서울 금호미술관
1994 한국사진의 토대와 전망 서울 예술의전당
1995 자존의 길 서울 금호미술관
1995 우리시대의 사진가 서울 갤러리 아트빔
1995 한국사진의 지평 서울 현대아트갤러리
1996 사진은 사진이다 서울 삼성포토갤러리
1996 성즉리 성즉음 서울 동산방화랑
1997 다름의 사랑 서울 금호미술관
1999 동강별곡 서울 가나아트센터
1999 한국미술 90년대의 정황 서울 엘렌킴머피갤러리
2000 풍경과 장소 수원 경기문화예술회관
2000 바다의 촉감 서울 세종문화회관
2000 월인천강지곡 서울 국립극장 문화광장
2000 릴레이 릴레이 서울 문예진흥원 인사미술공간
2001 흩어지다 서울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2001 서울판화미술제 특별전 서울 예술의전당
2001 풀 서울 대안공간 풀
2002 예술가로 산다는 것 서울 인사아트센터
2002 풍경으로부터의 사진, 사진으로부터의 풍경 서울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2002 동강사진축전 영월 동강사진마을
2002 천개의 눈, 천개의 길 서울 덕원갤러리
2002 식물성의 사유 서울 갤러리 라메르
2002 프랑스초청 한국사진작가 특별전 몽펠리에 시립미술관
2002 월드컵기념-한국 바라보기 서울 인사아트센터
2003 찾아가는 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2003 신소장품전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2003 깊은 그림 서울 대안공간 풀
2003 휴전협정50주년기념-분단의 벽을 넘어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2004 현대미술제 인천 인천문예회관
2005 한국작가10인초대전 런던 Knapp갤러리
2006 신소장품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2006 사진의 껍질, 회화의 피부 서울 갤러리 나우
2006 카메라 워크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 서울 토포하우스
2006 눈이야기 서울 문신미술관
2007 잘긋기 서울 소마미술관
2007 한국현대사진 스펙트럼-풍경 서울 트렁크갤러리
2007 숨은사진찾기 서울 동덕아트갤러리
2007 한국미술-여백의 발견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
2008 한국사진의 새로운 탐색 서울 갤러리 룩스
2008 한국현대사진60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2009 읽는 사진, 느끼는 사진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2009 한국현대사진60년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2009 블루닷 아시아 서울 예술의전당
2009 포토코리아 슈팅이미지 서울 COEX
2009 코리아 투머로우 서울 SETEC
2010 현실과 발언 30주년기념전 서울 인사아트센터
2010 눈 위에 핀 꽃 대전 대전시립미술관
2011 드로우 인 서울 갤러리 룩스
2011 KIAF2011 서울 COEX 박여숙화랑
2012 겨울 겨울 겨울, 봄 안산 경기도미술관
2014 미술관 속 사진페스티발 광주 광주시립미술관
2014 함께 가는 길 서울 가나아트센터
2014 시선의 아카이브 서울 갤러리인덱스
2016 아주공적인 아주사적인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2016 행복의 나라 서울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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