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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4 23:58

이정록 Lee Jeong Lok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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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N A B I Ⅱ
전시기간 2016. 10. 26 ~ 11. 25
전시장소 소울아트스페이스 SOUL ART SPACE
갤러리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30 (051-731-5878)
작가 홈페이지 http://www.leejeonglok.com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soulartspace.com
관람시간 화-토 10:30AM – 7:00PM (매주 일, 월요일 휴관)
▷ 소울아트스페이스는 오는 10월 26일 수요일부터 11월 25일 금요일까지 이정록 작가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선보였던 [NABI]展에 이은 [NABI Ⅱ]전시를 통해 제주, 중국, 일본, 터키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촬영한 [Nabi]시리즈의 신작 다수를 선보인다. ▷ 이정록은 근원적인 풍경이나 특정한 공간이 주는 비범한 에너지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있는 신화적인 세계를 지속적으로 작품 속에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오감으로 감지할 수 있는 현실세계 너머, 그러나 현실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낯설고도 오묘한 세계를 빛으로 그리며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가상이 혼재하듯 영적인 기운을 이미지화하는데 지난한 노력을 기울인다. [ree of life–생명나무]와 함께 그의 대표 시리즈인 [Nabi-나비] 연작은 발음상의 의미로는 ‘butterfly’며, ‘영혼’을 상징한다. 또한 히브리어로 ‘선지자’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세계와 세계를 잇는 관문이자 전달자 곧 메신저로서의 나비는 그의 작품에서 치유이자 희망의 빛으로 존재한다. ▷ 원시적인 풍경에 이끌려 수개월 제주에 머물고 몇 해 동안 그곳을 오갔던 작가는 중국 주가각으로 거처를 옮겨 현지인들의 전통생활공간이 품은 에너지를, 일본 토호쿠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문명의 터전을 담아내기도 하였다. 이후 영성이 깃든 곳을 찾다가 터키로 떠나 초기 기독교인들이 박해로부터 신앙을 지켜낸 카파도키아에 한동안 머물면서 작업했으며, 최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의 촬영은 신전과 사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터키, 캄보디아에서의 작업은 인간과 신이 교통하던 ‘성소’적 개념의 장소를 대상으로 하여 대지와의 깊은 교감, 신비를 간직한 곳의 고요와 평안, 그리고 숭고한 체험을 나타내었으며, 제주와 중국, 일본에서 촬영된 강렬한 이미지들은 관념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유가 사라지게 하는 특별한 공간에서 나비가 여러 차원의 세계를 연결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빛을 발하고 있다. ▷ 가장 적절한 빛과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 수고는 아름다우면서도 신비로운 장면을 선사하며 작가가 말한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만의 빛을 통해 경험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어둠이 짙게 내린 후 찾아오는 고요 속에서 이정록은 경건한 태도로 공간의 에너지에 집중한다. 언어로는 충분히 전달할 수 없는 근원과의 깊은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필름에 담는 것이다. 밤과 낮이 섞인 1차 촬영 이후 암흑 속에서 2차 촬영이 오랜 시간 진행된다. 플래시가 발광할 때마다 필름에 새겨지는 나비의 형상을 위해 이 단계는 수십 번에서 수백 번까지 연속된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에는 밝음과 어둠, 부드러움과 강함, 조화와 균형이 혼재한다. 우리삶 속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신화적이고 영적인 세계를 강렬하게 시각화한 영혼의 울림이 전시를 찾는 이들에게도 치유와 희망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 이정록은 1971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홍익대 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다. 소울아트스페이스를 비롯하여 한미사진미술관, 트렁크갤러리 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여, 2010 난징비엔날레, 2012 광주비엔날레,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비엔날레에 초대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수림문화재단 사진문화상과 Redpoll Photo Awards 최고 사진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림미술관, 일민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정록 Lee Jeong Lok
  • ⓒ이정록 Lee Jeong Lok
    Nabi 26 l 2015 l C-Type Print l 90 x 120cm
  • ⓒ이정록 Lee Jeong Lok
    Nabi 128 l 2015 l C-Type Print l 120 x 160cm
  • ⓒ이정록 Lee Jeong Lok
    Nabi 130 l 2015 l C-Type Print l 90 x 120cm
  • ⓒ이정록 Lee Jeong Lok
    Nabi 141 l 2016 l C-Type Print l 120 x 160cm
  • ⓒ이정록 Lee Jeong Lok
    Nabi 147 l 2016 l C-Type Print l 120 x 160cm
  • ⓒ이정록 Lee Jeong Lok
    Nabi 28
  • ⓒ이정록 Lee Jeong Lok
    Nabi 104
  • ⓒ이정록 Lee Jeong Lok
    Nabi 112
▷ 소울아트스페이스는 오는 10월 26일 수요일부터 11월 25일 금요일까지 이정록 작가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선보였던 [NABI]展에 이은 [NABI Ⅱ]전시를 통해 제주, 중국, 일본, 터키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촬영한 [Nabi]시리즈의 신작 다수를 선보인다.

▷ 이정록은 근원적인 풍경이나 특정한 공간이 주는 비범한 에너지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있는 신화적인 세계를 지속적으로 작품 속에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오감으로 감지할 수 있는 현실세계 너머, 그러나 현실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낯설고도 오묘한 세계를 빛으로 그리며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가상이 혼재하듯 영적인 기운을 이미지화하는데 지난한 노력을 기울인다. [ree of life–생명나무]와 함께 그의 대표 시리즈인 [Nabi-나비] 연작은 발음상의 의미로는 ‘butterfly’며, ‘영혼’을 상징한다. 또한 히브리어로 ‘선지자’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세계와 세계를 잇는 관문이자 전달자 곧 메신저로서의 나비는 그의 작품에서 치유이자 희망의 빛으로 존재한다.

▷ 원시적인 풍경에 이끌려 수개월 제주에 머물고 몇 해 동안 그곳을 오갔던 작가는 중국 주가각으로 거처를 옮겨 현지인들의 전통생활공간이 품은 에너지를, 일본 토호쿠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문명의 터전을 담아내기도 하였다. 이후 영성이 깃든 곳을 찾다가 터키로 떠나 초기 기독교인들이 박해로부터 신앙을 지켜낸 카파도키아에 한동안 머물면서 작업했으며, 최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의 촬영은 신전과 사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터키, 캄보디아에서의 작업은 인간과 신이 교통하던 ‘성소’적 개념의 장소를 대상으로 하여 대지와의 깊은 교감, 신비를 간직한 곳의 고요와 평안, 그리고 숭고한 체험을 나타내었으며, 제주와 중국, 일본에서 촬영된 강렬한 이미지들은 관념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유가 사라지게 하는 특별한 공간에서 나비가 여러 차원의 세계를 연결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빛을 발하고 있다.

▷ 가장 적절한 빛과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 수고는 아름다우면서도 신비로운 장면을 선사하며 작가가 말한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만의 빛을 통해 경험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어둠이 짙게 내린 후 찾아오는 고요 속에서 이정록은 경건한 태도로 공간의 에너지에 집중한다. 언어로는 충분히 전달할 수 없는 근원과의 깊은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필름에 담는 것이다. 밤과 낮이 섞인 1차 촬영 이후 암흑 속에서 2차 촬영이 오랜 시간 진행된다. 플래시가 발광할 때마다 필름에 새겨지는 나비의 형상을 위해 이 단계는 수십 번에서 수백 번까지 연속된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에는 밝음과 어둠, 부드러움과 강함, 조화와 균형이 혼재한다. 우리삶 속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신화적이고 영적인 세계를 강렬하게 시각화한 영혼의 울림이 전시를 찾는 이들에게도 치유와 희망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 이정록은 1971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홍익대 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다. 소울아트스페이스를 비롯하여 한미사진미술관, 트렁크갤러리 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여, 2010 난징비엔날레, 2012 광주비엔날레,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비엔날레에 초대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수림문화재단 사진문화상과 Redpoll Photo Awards 최고 사진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림미술관, 일민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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