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 갤러리] 개관에 부쳐-

사진이 발명된 된 이후 지금까지 사진은 많은 형식의 변화와, 내용의 확장을 거쳐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사진의 변화는 계속 되고 있으며 예술로 편입된 사진이, 앞으로 미래의 예술에 미치는 영향력과 활약상은 대단하리라 가늠 해 봅니다. 이러한 사진의 나아감에 있어 사진하시는 분들에게는 소통의 공간이, 대중에게는 사진작품들을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공간은 다른 시각예술 장르와 비교할 때 너무나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에 사진예술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함께 노력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진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 북촌에 [서이 갤러리]를 개관하였습니다.
[서이 갤러리]가 사진을 해 나가는 분들에게는 사진의 본성과 더불어 사진의 새로운 방향성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 사진에 관심이 있는 대중들에게는 쉽게 다가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사진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점점 연녹의 푸르름이 나무줄기를 타고 퍼져나가는 4월의 끝자락, 새롭게 시작하는 [서이 갤러리]의 개관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이 갤러리 관장 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