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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017.08.31 15:16

구성수 Koo, Sung Soo

조회 수 30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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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꽃의 초상 Portrait of Flowers
전시기간 2017. 9. 14 ~ 11. 2
전시장소 아트스페이스 J Art Space J, SeongNam
오프닝 2017. 9. 14 (Thur) 5:00 pm
갤러리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66 SPG Dream 빌딩 8층 아트스페이스 J (031-712-7528)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artspacej.com
관람시간 월-금 10:00 –18:00, 토 11:00-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나는 꽃을 찍은 적이 없다!” 사진가 구성수의 말이다. 2009년부터 다양한 꽃을 작품 속에 담아낸 ‘포토제닉 드로잉’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구성수 작가의 이 말에 모두들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사실 그의 포토제닉 드로잉은 단순한 꽃 사진은 아니다. 살아있는 꽃들을 찰흙판에 눌러 음각을 만든 뒤 그 위에 다시 석고를 부어 양각 부조를 만들고, 이를 실제의 꽃처럼 채색한 후 사진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이처럼 조각, 회화, 사진이라는 매체의 혼합과 복잡한 조형 과정을 거쳐 나온 포토제닉 드로잉은 ‘실재’의 꽃을 촬영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번 전시에서 구성수는 새로운 꽃 작업들을 선보인다. 얼핏 보면 포토제닉 드로잉과 흡사하게 보이지만, 이와는 달리 말린 꽃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 ‘드라이 플라워’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형미가 변해가는 백합을 9장의 사진으로 기록한 ‘성장 일기’, 그리고 살아있는 꽃과 오랜 시간 교감하며 이를 보다 감성적으로 포착해낸 ‘초상사진’에 이르기까지. “조각화된 꽃을 바라보던 내가 물기를 머금고 숨쉬고 있는 실재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대화를 나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나는 꽃을 의인화하여 ‘초상’으로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구성수에게 꽃은 단순히 카메라에 담기 위한 아름다운 피사체는 아니다. 그에게 하나하나의 꽃은 주변의 소중한 이들, 소소한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그리고 스치듯 지나쳐간 어떤 인물들을 대변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초상’이다. ‘서른 살 아내’와 ‘영웅’ 시리즈에서와 같이 ‘초상’에 대한 구성수의 관심은 작품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오래 전부터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가, 그곳에서 무수히 마주치게 되는 인물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포토제닉 드로잉 이래 십여 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늘 꽃을 생각하며 고민하다 보니 꽃이 마치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일까. 그래서인지 흐린 배경 위로 단아하게 얼굴을 드러낸 수국은 다소곳이 생각에 잠겨있는 한 여인네를 떠올리게 한다. 오랜 시간 수많은 인물들을 관찰하며 이를 카메라에 담아왔던 사진가 구성수가 이 가을 ‘꽃의 초상’을 통해 어떠한 꽃들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
  • ⓒ구성수 Koo, Sung Soo
  • ⓒ구성수 Koo, Sung Soo
    From the Series of Flower Portrait _Calla_154x103 cm_Inkjet Print_2017
  • ⓒ구성수 Koo, Sung Soo
    From the Series of Flower Portrait_Green hydrangea_154x113 cm_Inkjet Print_ 2017
  • ⓒ구성수 Koo, Sung Soo
    From the Series of Photogenic Drawing_Elecampane_75x55 cm_C-print,_2011
  • ⓒ구성수 Koo, Sung Soo
    From the Series of Photogenic Drawing_Zephyranthes_75x55 cm_C-print_2011
  • ⓒ구성수 Koo, Sung Soo
    꽃의 초상_그린 수국, 1540x1130mm, Inkjet Print, 2017
  • ⓒ구성수 Koo, Sung Soo
    꽃의 초상_맨드라미, 1540x1130mm, Inkjet Print, 2017
  • ⓒ구성수 Koo, Sung Soo
    꽃의 초상_방크샤 블룸, 1540x1130mm, Inkjet Print, 2017
  • ⓒ구성수 Koo, Sung Soo
    꽃의 초상_백합, 1540x1130mm, Inkjet Print, 2017
  • ⓒ구성수 Koo, Sung Soo
    꽃의 초상_실 거베라, 1540x1130mm, Inkjet Print, 2017
  • ⓒ구성수 Koo, Sung Soo
    꽃의 초상_아마릴리스, 1540x1130mm, Inkjet Print, 2017
  • ⓒ구성수 Koo, Sung Soo
    드라이 플라워_루나리아, 1540x1130mm, Inkjet Print, 2017
“나는 꽃을 찍은 적이 없다!” 사진가 구성수의 말이다. 2009년부터 다양한 꽃을 작품 속에 담아낸 ‘포토제닉 드로잉’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구성수 작가의 이 말에 모두들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사실 그의 포토제닉 드로잉은 단순한 꽃 사진은 아니다. 살아있는 꽃들을 찰흙판에 눌러 음각을 만든 뒤 그 위에 다시 석고를 부어 양각 부조를 만들고, 이를 실제의 꽃처럼 채색한 후 사진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이처럼 조각, 회화, 사진이라는 매체의 혼합과 복잡한 조형 과정을 거쳐 나온 포토제닉 드로잉은 ‘실재’의 꽃을 촬영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번 전시에서 구성수는 새로운 꽃 작업들을 선보인다. 얼핏 보면 포토제닉 드로잉과 흡사하게 보이지만, 이와는 달리 말린 꽃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 ‘드라이 플라워’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형미가 변해가는 백합을 9장의 사진으로 기록한 ‘성장 일기’, 그리고 살아있는 꽃과 오랜 시간 교감하며 이를 보다 감성적으로 포착해낸 ‘초상사진’에 이르기까지.

“조각화된 꽃을 바라보던 내가 물기를 머금고 숨쉬고 있는 실재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대화를 나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나는 꽃을 의인화하여 ‘초상’으로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구성수에게 꽃은 단순히 카메라에 담기 위한 아름다운 피사체는 아니다. 그에게 하나하나의 꽃은 주변의 소중한 이들, 소소한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그리고 스치듯 지나쳐간 어떤 인물들을 대변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초상’이다. ‘서른 살 아내’와 ‘영웅’ 시리즈에서와 같이 ‘초상’에 대한 구성수의 관심은 작품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오래 전부터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가, 그곳에서 무수히 마주치게 되는 인물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포토제닉 드로잉 이래 십여 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늘 꽃을 생각하며 고민하다 보니 꽃이 마치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일까. 그래서인지 흐린 배경 위로 단아하게 얼굴을 드러낸 수국은 다소곳이 생각에 잠겨있는 한 여인네를 떠올리게 한다. 오랜 시간 수많은 인물들을 관찰하며 이를 카메라에 담아왔던 사진가 구성수가 이 가을 ‘꽃의 초상’을 통해 어떠한 꽃들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

(한혜원 ㅣ 아트스페이스 J 큐레이터)

구성수 (Koo, Sung Soo)


학력
2005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사진학 전공 수료
2002 계명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 졸업
1998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수료
1993 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 졸업

개인전
2014 Photogenic Drawing & at first sight, 아트스페이스 J, 성남
2012, Photogenic Drawing, 일우스페이스, 서울
2010 Photogenic Drawing, 박여숙화랑, 서울
2009 Living in Seoul, 89갤러리, 파리
2009 Goodbye Collection, 갤러리 2021/예화랑, 서울
2007 Magical Reality, Sarah Lee Artworks & Projects, 로스앤젤레스 外 8회

주요단체전
2017 FLORAL BLOSSOM, 구성수, 이정은 2인전, 이화익갤러리, 서울
2014 multi Logue on print, 백순실갤러리, 파주
2012 Korean eye, 사치갤러리, 런던
2011 코리안 랩소디,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2009 혼돈 속의 조화, 휴스턴미술관, 휴스턴
한•중•일 사진의 현재,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 外 다수

수상
2010 제3회 일우사진상, 일우재단, 서울
2005 제4회 다음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서울
2001 사진비평상, 타임스페이스, 서울
1998 젊은 사진가상, 사진예술사, 서울

작품소장
폴 게티 뮤지엄, SF MoMA, Houston MoMA, 산타 바바라 뮤지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경기도미술관, 본테뮤지엄, 일민미술관,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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