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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6
2017.06.10 08:21

민병헌 Byung-Hun Min

조회 수 21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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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물가 Waterside
전시기간 2017. 6. 2 ~ 6. 27
전시장소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 , Seoul
갤러리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90번지 미진프라자 22층 (02-3469-0822)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space22.co.kr
관람시간 월~토 11:00~19:00 |공휴일 휴관
후원 미진프라자
사진전문 대안공간 SPACE22는 2017년6월 2일부터6월 27일까지<민병헌 개인전: 물가Waterside>를 개최한다. 민병헌은 정통 흑백사진 인화방식인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고수하는 소수의 사진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이 보여주는 서정성과 독보적 형식미는 국내외 사진계에서 지속적인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Tree」시리즈 5점, 「Sea」시리즈 6점과 함께, 2015년 군산에 정착한 이후 제작한 신작「물가Waterside」시리즈 30점을 전시한다. 남도의 햇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나뭇가지들과 물의 반사들을 담아낸 민병헌의 사진들은 섬세하기 이를 데 없는 흑백사진의 톤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 ⓒ민병헌 Byung-Hun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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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헌 Byung-Hun Min
사진전문 대안공간 SPACE22는 2017년6월 2일부터6월 27일까지<민병헌 개인전: 물가Waterside>를 개최한다.

민병헌은 정통 흑백사진 인화방식인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고수하는 소수의 사진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이 보여주는 서정성과 독보적 형식미는 국내외 사진계에서 지속적인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Tree」시리즈 5점, 「Sea」시리즈 6점과 함께, 2015년 군산에 정착한 이후 제작한 신작「물가Waterside」시리즈 30점을 전시한다.

남도의 햇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나뭇가지들과 물의 반사들을 담아낸 민병헌의 사진들은 섬세하기 이를 데 없는 흑백사진의 톤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온전히 자유롭게 사물을 바라볼 때 사물은 보여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나에게 사진은 <다른 눈目>이다.

_ 아티스트 인터뷰에서

민병헌의 풍경 사진은 거의 추상에 가깝다. 그것은 짙고 미묘한 블랙과 회색이 거의 단색조로 전개된 평면이다. 불현듯 나타나는 한 점의 빛, 나무 잎새 혹은 파도의 가장자리, 다리, 제방, 언덕 위의 경계선 등이 풍경의 추상적 면을 구성한다. 새벽의 안개 속에 잠겨버린 풍경을 응시하노라면 그것이 가리고 있는 세계의 저편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낼 것 같은 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늘과 인화지가 감당할 수 있는 백색의 극한을 실험하는 듯하다.

그의 사진은 관념적이다. 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마음이고 생각이며 감성이라 믿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정지한 것이거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과정으로 현재 진행형이다. 그래서 움직이고 변화한다. 회화적 사유를 하는 사진적 추상이다. 그 사진 속의 형식은 무엇인가 보여준다는 도해적 의미에서 추상되어, 즉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산란하고 습한 빛들로 가득 찬 새벽녁, 반투명의 하늘은 빛과 그림자의 차이를 줄이고 공간을 부드러운 밝은 빛으로 균일하게 번져 나가게 한다.

그의 이미지를 보면 우리는 사진과 사진의 관념을 망각하면서 아주 천천히 이미지 속에 잠긴다, 마치 깊은 사색에 빠지듯. 그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안개 속에 쌓인 세계의 비밀에 문득 다가선 듯 말이다. 사진 속 세계는 단지 침묵하고 있지만 결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니다. 그의 사진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무언가 속삭인다. 그는 마치 구도자처럼 아주 내밀한 길을 따라 나아간다. 구도자에게 세계는 아주 조금씩 자신의 비밀을 풀어놓는다. 민병헌의 사진은 명상하는 자의 내면 풍경이다. 인화지 위엔 언제나 하얗게 바랜 사념의 앙상한 절대만이 가까스로 드러난다. 모든 것은 지워지고 생명 현상의 실존만이 처연하게 자취를 드러낸다.

젤라틴 실버프린트Gelatin Silver Print는 휘발성 있는 디지털 인화 사진과는 차별되는 은염을 이용한 전통적 사진 인화 방식이다. 민병헌은 젤라틴 실버프린트 작업은 늘 절제되고 균형 감각을 잃지 않는 작가만의 조형성을 고수한다. 극단적으로 밝은 톤으로 연회색의 농담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반대로 진한 회색 혹은 갈색 톤으로 일관함으로써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촉각성을 자아내는 미묘한 계조의 프린트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민병헌 미학’으로 여겨진다.

민병헌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4년 동아살롱에서 <25 시>로 은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파인 힐에서 열린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가인화랑, 금호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카이스갤러리를 비롯하여 파리의 보두엥 르봉 갤러리, 산타모니타의 피터 페트만 갤러리 등 국내외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단체전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 《비무장지대 예술문화운동》(1993), 국립현대미술관 《사진의 시각적 확장》(1998), 오스트레일리아 사진센터 《Awakening》(2001), 하와이 현대미술관 《Crossing 2003》(2003), 파리 뤼맹 갤러리 《DEUX Photographers》(2005), 다카르비엔날레(2008),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Photography Now, China, Japan, Korea》(2009) 등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비롯하여 미국 휴스턴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산타바바라 미술관, 시카고 현대사진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개인전
2014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2013, 2011 한미 사진 미술관, 서울
2009 이화익 갤러리, 서울
2008 카이스 갤러리, 서울
2007 공근혜 갤러리, 서울
2007 Peter Fetteman Gallery, 산타모니카
2007 Baudoin Lebon Gallery, 파리
2006 카이스 갤러리, 서울
2004 한미사진미술관,서울
2002 Photo-Eye Gallery, 산타페
2001 Baudoin Lebon Gallery, 파리
2001 카이스갤러리, 서울
1999 금호미술관, 서울
1999 Jan Kesner Gallery, L.A.
1998 카이스갤러리,서울
1998 L.A International, Jan Kesner Gallery, L.A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 위치한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는 지난 2013년 12월 22일 문을 연 후 비영리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국내 사진-미술계의 척박한 상황에서,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든 대안공간으로, 한국 사진계 내의 대안적 방향을 모색하고 수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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