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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7
2017.06.05 16:42

이재인 Jaein Lee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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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조화 : Artificial Harmony
전시기간 2017. 5. 25 ~ 7. 25
전시장소 갤러리 블랭크 Gallery Blank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galleryblank.blog.me
갤러리 블랭크는 2017년 5월 25일(목)부터 7월 25일(화)까지 『미니멀리즘 : Minimalism』을 테마로 기획한 두 번째 전시로 <조화 : Artificial Harmony>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재인 작가의 사진작품 12점과 작품의 이해를 도울 전시서문, 작업노트, 인터뷰, 에피소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작가의 작업실’과 ‘다른 작업소개’ 그리고 이재인의 작품에서 영감 받아 블랭크가 제작하는 ‘인스피레이션’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자연과 더불어 발전해온 문명은 편리함을 내세운 인간의 욕망으로 삭막한 도시 풍경을 만들었다. 푸른 산과 나무들이 훼손되고, 무책임한 개발과 이기심으로 오염된 곳곳은 그 지역을 살아가는 인간을 포함한 많은 생명들이 고통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했다. 이 시대의 미니멀리즘은 복잡해진 도시로부터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현상인지도 모른다.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최소한의 표현주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고민해온 이재인 작가의 작품 속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 ⓒ이재인 Jaein Lee
  • ⓒ이재인 Jaein Lee
    Cover with white II #2 (인위의 덧댐 연작) · 2017 · Pigment print · 60×120㎝
  • ⓒ이재인 Jaein Lee
    Cover with white #_1 (인위의_덧댐 연작) · 2016 · Pigment print · 90×60㎝
  • ⓒ이재인 Jaein Lee
    A plant &red bricks (쉼표 연작) · 2014 · Pigment print · 60×40㎝
  • ⓒ이재인 Jaein Lee
    Baskets (쉼표 연작) · 2014 · Pigment print · 60×40㎝
  • ⓒ이재인 Jaein Lee
    A preserved nature No. 3 (인간의 자연, 사물 연작)_ · 2016 · Pigment print · 90×60㎝
  • ⓒ이재인 Jaein Lee
    Nature in the object_No._1 (인간의 자연, 사물 연작) · 2016 · Pigment print · 75×50㎝
■ 갤러리 블랭크는 2017년 5월 25일(목)부터 7월 25일(화)까지 『미니멀리즘 : Minimalism』을 테마로 기획한 두 번째 전시로 <조화 : Artificial Harmony>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재인 작가의 사진작품 12점과 작품의 이해를 도울 전시서문, 작업노트, 인터뷰, 에피소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작가의 작업실’과 ‘다른 작업소개’ 그리고 이재인의 작품에서 영감 받아 블랭크가 제작하는 ‘인스피레이션’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자연과 더불어 발전해온 문명은 편리함을 내세운 인간의 욕망으로 삭막한 도시 풍경을 만들었다. 푸른 산과 나무들이 훼손되고, 무책임한 개발과 이기심으로 오염된 곳곳은 그 지역을 살아가는 인간을 포함한 많은 생명들이 고통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했다. 이 시대의 미니멀리즘은 복잡해진 도시로부터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현상인지도 모른다.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최소한의 표현주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고민해온 이재인 작가의 작품 속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 많은 인구가 북적대는 생활권이지만 외로운 도시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멘트벽을 쌓아올리고 방범창을 만들었다. 좁은 시야로 들어오는 도시의 상징들과 그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작은 식물들은 이재인 작업의 모티브가 되었다. 작품은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지 않고 어우러진 상태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싶다는 그의 의도가 담겨있으며, 작업 전반은 중앙에 사물을 배치하는 단순구도와 압도적인 여백의 화면이 미니멀한 느낌을 전해준다.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관조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작가는 지금까지 여러 시리즈의 작품을 진행해왔는데, 그중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3개의 연작들(쉼표/인간의 자연, 사물/인위의 덧댐) 역시 인간과 자연을 테마로 하고 있다.

■ <쉼표>연작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전면에 보이고, 화면의 가장자리에는 베란다에 올려진 사물과 옥상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이 소박하게 등장한다. 도시공간을 거닐다 하늘을 바라보는 의식적인 행위가 도시의 자연을 마주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삶에 작은 쉼표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작업한 풍경이다. <인간의 자연, 사물>시리즈에서는 드라이 플라워와 같이 사람의 흔적이 담긴 인위의 자연을 다루고 있다. 약품 보존 처리된 꽃을 물이 없는 화병에 꽂아 두거나 꽃(자연)의 형상을 상품화한 사물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표현하였다.

■ 마지막 <인위의 덧댐>은 사물 연작에 이어 자연 속 인공의 개념을 담고 있는데, 흰 천으로 화분을 감싸는 행위를 통해 생명이미지와 조응하도록 했고, 사물을 완전히 덮어버림으로 설산을 연상시키는 장면연출을 통해서는 인위의 정화를 담아내며 사라짐, 유에서 무를 추구하는 동양철학적 사고를 나타내었다. 자연과 어우러져 도시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재인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재발견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참고자료
전시서문 http://galleryblank.blog.me/221010973215
작가와의 대화 http://galleryblank.blog.me/221010890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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