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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8
2017.07.14 21:36

윤승준 Seung Joon Yoon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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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Here to There
전시기간 2017. 7. 18 ~ 8. 5
전시장소 온그라운드 갤러리 Onground, Seoul
오프닝 2017년 7월 18일(화) 6pm
갤러리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3 (02 720 8260)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on-ground.com
관람시간 Tue-Sat 10am-7pm
Closed on Monday
‘Unknown house' 작업은 마크오제가 얘기한 무수한 '비장소중' 우리나라에 특이한 형태로 지어진 ‘독립장례식장’의 지형학적 위치 및 국적불명의 건축형태를 파악하고자 함이고 ‘Road view' 작업은 ’비장소성‘을 잃어버린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은 폐업한 국도변 휴게소들이 생기게 된 원인 및 건축형태와 사회적 문제들을 파악하고자 함이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두 작업의 유사한 건축형태와 그 외 상관관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 ⓒ윤승준 Seung Joon Yoon
  • ⓒ윤승준 Seung Joon Yoon
    road view, 44번 국도변
  • ⓒ윤승준 Seung Joon Yoon
    road view, 7번 국도변
  • ⓒ윤승준 Seung Joon Yoon
    road view, 44번 국도변
  • ⓒ윤승준 Seung Joon Yoon
    road view, 17번 국도변
  • ⓒ윤승준 Seung Joon Yoon
    unknown house, 봉화 장례식장
  • ⓒ윤승준 Seung Joon Yoon
    unknown house, 영주 장례식장
  • ⓒ윤승준 Seung Joon Yoon
    unknown house, 추모의 집
  • ⓒ윤승준 Seung Joon Yoon
    unknown house, 현대 장례식장
  • ⓒ윤승준 Seung Joon Yoon
    unknown house, 호남 장례식장
‘Unknown house' 작업은 마크오제가 얘기한 무수한 '비장소중' 우리나라에 특이한 형태로 지어진 ‘독립장례식장’의 지형학적 위치 및 국적불명의 건축형태를 파악하고자 함이고 ‘Road view' 작업은 ’비장소성‘을 잃어버린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은 폐업한 국도변 휴게소들이 생기게 된 원인 및 건축형태와 사회적 문제들을 파악하고자 함이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두 작업의 유사한 건축형태와 그 외 상관관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road - view


'road-view '연작은 지방 국도변에 폐업하여 방치된 휴게소들이 늘어나는 요인과 그에 따른 환경오염과 안전문제를 제기해 보고자 함이다.
우리가 국도를 가다보면 곳곳에 폐업한 휴게소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업주는 폐업하고 떠나버리면 그만 일수도 있지만, 보기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고,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이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폐업했다고 해서, 행정기관이 철거명령을 내릴 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럼 왜 폐업하는 휴게소들이 속출 하는 걸까?

첫째, 국도변 휴게소들이 넘쳐 나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업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고, 여기에 사유재산인 만큼 고속도로와 달리 따로 휴게소 설치규정도 없다. 대부분 국도변의 휴게소들은 일반음식점 허가를 받아 휴게소 상호를 붙여 운영하는데 그에 따른 관련 법령에 제한이 없는 관계로, 결국에는 제살 깍기 경쟁 속에서 결국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둘째, 개발의 양면성을 지방도로변의 휴게소 에서도 여실히 볼 수 있다.
고속도로가 생기거나, 자동차 전용도로로의 개선사업 등으로, 기존 국도변의 상권은 死道로 전락하여 대폭의 위축이 불가피하다.
물론 기존의 도시와 지역주민의 교통량은 크게 변함이 없겠지만,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량은 대폭으로 줄어들 것이며, 이로 인한 개발결과 순기능과 역기능 사이에서 관련된 주민들과 휴게소 업주들의 ‘득’ 과 ‘실’이 극명하게 갈리게 될 것이다.

이 작업은 44번,46번,7번,17번,36번 국도변의 폐업 방치된 휴게소들을 촬영 한 것으로, 폐업 방치된 휴게소들이 현 시점에서는 사유재산인 만큼, 철거명령이나 강제집행은 할 수 없지만, 행정당국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다각적으로 검토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unknown - house


'unknown-house' 연작은 전국 각도에 있는 독립 장례식장들을 선별 선정하여 건축물의 유형과 위치한 지형적 특성을 파악하고 비교 분석함에 있다.
죽음은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의미 깊은 순간이다.
이는 죽은 사람뿐 아니라 그 죽음을 지켜보는 살아있는 사람에게도 마찬 가지이다.
이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죽음의 처리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대한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죽음은 죽은 자에게는 그것으로 그만이지만, 산 자에게는 그 죽음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과, 그 죽음의 처리를 마친 다음 다시 일상생활로 되돌아 가야한다.
이에 죽음의 처리방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상례는 예로부터 중요한 전통의례의 하나였고 가정에서 치르던 상례가 아파트 중심의 주거형태로 바뀌면서 상례의 장소 변화와 우리 의식 전반에 걸쳐 소비자 선택적 차원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나라 장례 산업은 그 잠재적 시장규모에 비해 독립 장례식장, 장의업에 대한 불신풍조와 부정적 시각이 강하고 주민자치단체가 지역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면서 시설이 현대화된 장례관련 시설이용을 선호하는 이중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에 좀 더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장례의식을 치루고 자 하는 욕구가 더욱 커짐에도 더욱 낙후되고 있다.
또한 그 영향으로 독립 장례식장의 건축물들은 국적불명의 기이한 형태의 건물들이 대다수이며, 심지어 가설창고 형태까지 띄고 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분명히 있어야할 간판 사인 등의 정보를 지우고, 인간이 모든 기호와 정보가 사라진 현실의 건축물에서 느끼게 되는 인간 조건과 상황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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