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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018.09.11 11:05

정물Ⅰ_still remembering

조회 수 39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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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정물Ⅰ_still remembering
전시기간 2018. 9. 11 ~ 10. 25
전시장소 아트스페이스 J Art Space J, Seongnam
오프닝 2018. 9. 11(화) 5:00 pm
갤러리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66 SPG Dream 빌딩 8층 아트스페이스 J (031-712-7528)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artspacej.com
참여작가 구본창 Koo, Bohnchang 구성연 Koo, Seongyoun 이재용 Rhee, Jaeyong 한옥란 Han, Okran
관람시간 월-금 10:00 –18:00, 토 11:00-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2018 KIAF 참가로 10. 3 ~ 10. 7 에는 휴관합니다.)
세계 최초의 정물사진은 1827년 조셉 니세포르 니엡스(Joseph Nicephore Niepce)가 촬영한 ‘식탁’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의 탄생 초기에는 사진술이 많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지한 상태에서의 촬영이 용이한 정물사진이 꾸준히 제작되어 왔다. 유구한 회화의 역사에서 ‘정물화’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 17세기 서구사회였던 점과는 다르게, 정물사진은 사진의 탄생과 동시에 시작된 셈이다. 급진적인 현대 사회의 변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사진의 역사 속에서 21세기 정물사진은 현재 어떤 모습일까? 이에 아트스페이스 J에서는 동시대 한국 정물 사진의 단면을 2회의 전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전시인 <정물Ⅰ_still remembering>은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2017년 개봉했던 영화 '코코(Coco)'에서는 연옥과 같은 장소에서 살아가는 한 귀신의 입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이 지상에서 그 누구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그땐 정말 사라지는 거”라고… 그 때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죽음이란 얘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네 작가, 구본창, 구성연, 이재용, 한옥란은 그들 특유의 방식으로 우리의 기억을 되살린다. 소중해서ᆢ “백자는 형태에서 시간을 담지 못하지만 비누는 점점 줄어들면서 형태에서도 시간을 담지요. 버리지 않고 쌓아두다 보니 이야기가 생기더군요. 소멸되면서 되레 축적되는 시간 외에 스스로 없어지면서 때를 벗겨내는 숭고함까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구본창) 그저 아름다워서ᆢ “예쁜의 의미는 우연히 나온 단어이지만, 그 단어는 우연이 아니었고 평소에 내가 원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꽃을 보며 느끼는 것보다는 꽃으로 인하여 내가 잠시 공간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정도로 집중하여 작업에 임한다” (한옥란) 덧없고 슬퍼서ᆢ “황금색으로 빛나고 황금처럼 반짝거리지만 설탕을 녹여 만든 이 장식품들은 애초에 그랬듯이 아무 기능도 없이 조명 아래 번쩍이며 한 장의 사진을 남기고 녹아 없어진다.” (구성연) 시간의 켜를 찾아서 ᆢ”유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소재를 선택할 때 기억을 가지고 있거나 시간성을 가진 것들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유물은 이미 변화를 많이 겪고 기억 혹은 시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이재용) 그들은 오래된 뮤직박스를 찾아내어 먼지를 털고 닦아 태엽을 감아주었고, 우리는 이제 그 옛 노래를 다시 듣는다. 다시 찾아와준 이 가을이 행복하지 않은가.
  • ⓒ구본창 Koo, Bohnchang
    Color Box 08, 2005
  • ⓒ구본창 Koo, Bohnchang
    Soap 20, 39x32cm, archival pigment print, 2004
  • ⓒ구성연 Koo, Seongyoun
    Sugar 01, Light jet c-print, 80x90cm, 2014
  • ⓒ구성연 Koo, Seongyoun
    Sugar_2-1, 120x150cm, Light jet c-print, 2017
  • ⓒ이재용 Rhee, Jaeyong
    Memories of the Gaze_Celadon_#2, 107x8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5
  • ⓒ이재용 Rhee, Jaeyong
    Memories of the Gaze_Celadon_w#3, 90x76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 ⓒ한옥란 Han, Okran
    The life of flowers_Untitled_1, 16x20 inch, Pt&Pd print, 2017
  • ⓒ한옥란 Han, Okran
    The life of flowers_Untitled18,10x8 inch, Pt&Pd print, 2018
세계 최초의 정물사진은 1827년 조셉 니세포르 니엡스(Joseph Nicephore Niepce)가 촬영한 ‘식탁’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의 탄생 초기에는 사진술이 많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지한 상태에서의 촬영이 용이한 정물사진이 꾸준히 제작되어 왔다. 유구한 회화의 역사에서 ‘정물화’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 17세기 서구사회였던 점과는 다르게, 정물사진은 사진의 탄생과 동시에 시작된 셈이다. 급진적인 현대 사회의 변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사진의 역사 속에서 21세기 정물사진은 현재 어떤 모습일까? 이에 아트스페이스 J에서는 동시대 한국 정물 사진의 단면을 2회의 전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전시인 <정물Ⅰ_still remembering>은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2017년 개봉했던 영화 '코코(Coco)'에서는 연옥과 같은 장소에서 살아가는 한 귀신의 입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이 지상에서 그 누구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그땐 정말 사라지는 거”라고… 그 때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죽음이란 얘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네 작가, 구본창, 구성연, 이재용, 한옥란은 그들 특유의 방식으로 우리의 기억을 되살린다.
소중해서ᆢ “백자는 형태에서 시간을 담지 못하지만 비누는 점점 줄어들면서 형태에서도 시간을 담지요. 버리지 않고 쌓아두다 보니 이야기가 생기더군요. 소멸되면서 되레 축적되는 시간 외에 스스로 없어지면서 때를 벗겨내는 숭고함까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구본창)
그저 아름다워서ᆢ “예쁜의 의미는 우연히 나온 단어이지만, 그 단어는 우연이 아니었고 평소에 내가 원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꽃을 보며 느끼는 것보다는 꽃으로 인하여 내가 잠시 공간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정도로 집중하여 작업에 임한다” (한옥란)
덧없고 슬퍼서ᆢ “황금색으로 빛나고 황금처럼 반짝거리지만 설탕을 녹여 만든 이 장식품들은 애초에 그랬듯이 아무 기능도 없이 조명 아래 번쩍이며 한 장의 사진을 남기고 녹아 없어진다.” (구성연)
시간의 켜를 찾아서 ᆢ”유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소재를 선택할 때 기억을 가지고 있거나 시간성을 가진 것들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유물은 이미 변화를 많이 겪고 기억 혹은 시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이재용)

그들은 오래된 뮤직박스를 찾아내어 먼지를 털고 닦아 태엽을 감아주었고,
우리는 이제 그 옛 노래를 다시 듣는다.
다시 찾아와준 이 가을이 행복하지 않은가.

구본창 (Koo, Bohnchang)


1980-1985 함부르크 국립 조형미술대학교 사진 디자인 전공, 디플롬(diploma)
1971-1975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2010-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

Selected Solo Exhibitions
2018 ‘구본창’, 창성동 실험실, 서울
2018 ‘ACQUA·WATER·물’, Acquario Civico Milano, 밀라노, 이탈리아
2016 ‘花’, 신세계갤러리 인천점, 인천
2016 ‘Vies silencieuses’, Galerie Camera Obscura, 파리, 프랑스
2016 ‘White Vessels’,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 도쿄, 일본
2015 ‘백자의 시간’, 이도갤러리, 서울
2015‘Koo Bohnchang', Nanohana, 하코네, 일본
2014 ‘White On White’, Villa Flor, 에스샨프, 스위스
2014 ‘Open End’, Galleria Carla Sozzani, 밀라노, 이탈리아
2014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2014 ‘구본창의 아카이브: 18개의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外 54회

Awards
2015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미술부문 대통령상 표창
2014 동강사진상 수상
2003 강원다큐멘터리 작가상 수상
2000 이명동 사진상 수상

구성연 (Koo, Seongyoun)


1997 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
1994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졸업

Solo Exhibitions
2015 설탕, 예화랑, 서울
2009 사탕, 트렁크갤러리, 서울
2007 팝콘, 갤러리 쌈지, 서울
2005 화분 프로젝트, 스페이스 집, 서울
2004 모래, 덕원갤러리, 서울
2001 유리,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2000 나비, 서남포토스페이스, 서울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8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서울미술관, 서울
2017 정물들의 변종,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16 DNA, 대구미술관, 대구 外 다수

이재용 (Rhee, Jaeyong)


2001 홍익대학교 산미대학원 사진학 수료
199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

Solo Exhibitions
2016 기억의 시선, 갤러리 사이, 서울
2015 기억의 시선, 스페이스22, 서울
2014 기억의 시선, 갤러리 엠, 서울
2013 아트 바젤 홍콩 2013-인사이트, 홍콩 컨벤션 엑시비션 센터, 홍콩
2012 시선의 기억, 갤러리 엠, 서울
2010 이재용, 디 초코렛 갤러리, 서울
1998 아버지의 어머니, 올리브 갤러리, 서울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6 인터섹션: 컨템포러리아트앤트레디션,험볼트랩다렘, 베를린아시아미술관 (Museum für Asiatische Kunst), 베를린
2015 서울시립미술관신소장품전, 서울시립미술관
2014 폴리틱스 오브 푸드, 델피나 파운데이션, 런던 外 다수

Awards
2012 소버린 아시아 아트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

한옥란 (Han, Okran)


2018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전공) 박사
2007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박사과정수료 (사진학전공)
1998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졸업(영상미디어디자인전공)
1976 숙명여자대학교 졸업

Solo Exhibitions
2018 The Life of Flowers Ⅵ 한옥란 갤러리, 서울
2016 The Life of Flowers 별궁터 갤러리, 서울
2013 The Life of Flowers V 아이티 갤러리, 서울
2008 The Life of Flowers Ⅳ 이앙 갤러리, 서울
2007 The Life of Flowers Ⅲ 토포하우스, 서울
2006 The Life of Flowers Ⅱ 갤러리 카페 브레송, 서울
1993 The Life of Flowers Ⅰ 후지포토살롱,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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