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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017.09.09 22:02

2017 젊은 작가 기획전

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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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누군가의 오브제 OBJET
전시기간 2017. 9. 9 ~10. 14
전시장소 한미사진미술관 20층 제 3전시실 The Museum of Photography, Seoul
갤러리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14 한미타워 19, 20층 한미사진미술관 (02-418-1315)
갤러리 홈페이지 http://photomuseum.or.kr
참여작가 성지연 Ji Yeon SUNG, 신기철 Gi Cheol SHIN, 이동준 Dongjun LEE
관람시간 평일 10:00~19:00 / 토요일, 공휴일 11:00~18:30 (매주 일요일, 추석 연휴 휴관)
관람요금 성인일반 6,000원 / 학생(초,중,고) 5,000원
사진 전공 학생, 송파구민, 1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미취학 아동, 65세 이상, 복지카드 소지자, 국가유공자 무료
기타 도슨트 : 10인 이상 단체 관림 예약 시 원하는 일시에 가능(전화 02-418-1315 또는 이메일 photo@photomuseum.or.kr)
주최 한미사진미술관
◈ 한미사진미술관 젊은 작가 기획전 2017 선정작가 성지연, 신기철, 이동준 ◈일상 속 오브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는 순간 ‘시각적이고 개념적인 수수께끼’가 되다! 한국사진 다음 세대의 지속적인 후원자 및 중추적 조력자가 되자는 취지 아래 한미사진미술관은 30~40대 한국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공개적으로 접수하고, 2015년부터 젊은 작가 기획전을 매년 두 차례씩 개최해 왔다. 작년 중,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포트폴리오 중에는 내밀한 심연의 ‘강박,’ ‘불안,’ ‘상실감’과 같은 불편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눈에 띄게 많았다. ‘불안’이든 ‘강박’이든 혹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어떤 감정이든 간에, 작가들은 이를 화두화하기 위해 어떤 시각적 장치를 사진 속에 끌어놓았는데, 신기철과 성지연, 이동준을 비롯한 다수가 ‘일상의 오브제’를 그 효과적인 장치로 염두에 둔 것은 우연의 일치라 하기에는 흥미로운 발견이다. 사진가의 이야기가 담긴 그들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컬렉션’은 보는 이의 해석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가질수 있어서 어느 순간 ‘또 다른 누군가의 사적인 오브제’가 될 수 있다. 올해 검토한 포트폴리오 중에는 이처럼 상징적인 오브제를 가지고 자기 내면의 감성에 주목하는 작가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 젊은 작가 기획전에서는 성지연, 신기철, 이동준의 작업을 소개한다. 평범한 물건이 작가의 상상력을 만나 ‘시각적이고 개념적인 수수께끼’가 되었을 때, 이 물건들은 작가의 사적인 물건을 너머 또 다른 누군가의 감성을 흔드는 ‘상징적인 오브제’가 되어 관람객들과 마주한다.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친근한 일상의 오브제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또 다른 ‘누군가의 오브제’가 되어 의미의 층위를 넓히고, 관람객들과 내밀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일상의 오브제’를 사진에 담아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 3인―성지연, 신기철, 이동준―의 작업을 한미사진미술관 제 3전시실에서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누군가의 오브제》 전시한다. 더불어 전시연계 도록, 31번째 Camera Work 총서 『누군가의 오브제』를 통해 전시작 외에 더 많은 작업을 소개한다.
  • ⓒ성지연 Ji Yeon SUNG
    Spectator Digital C-print, 100x100cm, 2007
  • ⓒ성지연 Ji Yeon SUNG
    Grey Stone Digital C-print, 100x100cm, 2009
  • ⓒ신기철 Gi Cheol SHIN
    침착할 수 없는 마음의 병 #012 Restless Heart Syndrome (Semi Colon) #012 Archival pigment print, 120x100cm, 2010
  • ⓒ신기철 Gi Cheol SHIN
    침착할 수 없는 마음의 병 #019 Restless Heart Syndrome (Semi Colon) #019 Archival pigment print, 120x144cm, 2016
  • ⓒ이동준 LEE Dongjun
    중계동 백사마을, 서울 Joonggye-dong Baeksa Maeul, Seoul Pigment print, 2010
  • ⓒ이동준 LEE Dongjun
    한남동, 서울 Hannam-dong, Seoul Pigment print, 2012

◈ 한미사진미술관 젊은 작가 기획전 2017 선정작가 성지연, 신기철, 이동준
◈일상 속 오브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는 순간
‘시각적이고 개념적인 수수께끼’가 되다!


한국사진 다음 세대의 지속적인 후원자 및 중추적 조력자가 되자는 취지 아래 한미사진미술관은 30~40대 한국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공개적으로 접수하고, 2015년부터 젊은 작가 기획전을 매년 두 차례씩 개최해 왔다.

작년 중,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포트폴리오 중에는 내밀한 심연의 ‘강박,’ ‘불안,’ ‘상실감’과 같은 불편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눈에 띄게 많았다. ‘불안’이든 ‘강박’이든 혹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어떤 감정이든 간에, 작가들은 이를 화두화하기 위해 어떤 시각적 장치를 사진 속에 끌어놓았는데, 신기철과 성지연, 이동준을 비롯한 다수가 ‘일상의 오브제’를 그 효과적인 장치로 염두에 둔 것은 우연의 일치라 하기에는 흥미로운 발견이다. 사진가의 이야기가 담긴 그들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컬렉션’은 보는 이의 해석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가질수 있어서 어느 순간 ‘또 다른 누군가의 사적인 오브제’가 될 수 있다. 올해 검토한 포트폴리오 중에는 이처럼 상징적인 오브제를 가지고 자기 내면의 감성에 주목하는 작가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 젊은 작가 기획전에서는 성지연, 신기철, 이동준의 작업을 소개한다.

평범한 물건이 작가의 상상력을 만나 ‘시각적이고 개념적인 수수께끼’가 되었을 때, 이 물건들은 작가의 사적인 물건을 너머 또 다른 누군가의 감성을 흔드는 ‘상징적인 오브제’가 되어 관람객들과 마주한다.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친근한 일상의 오브제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또 다른 ‘누군가의 오브제’가 되어 의미의 층위를 넓히고, 관람객들과 내밀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일상의 오브제’를 사진에 담아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 3인―성지연, 신기철, 이동준―의 작업을 한미사진미술관 제 3전시실에서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누군가의 오브제》 전시한다. 더불어 전시연계 도록, 31번째 Camera Work 총서 『누군가의 오브제』를 통해 전시작 외에 더 많은 작업을 소개한다.

성지연 Ji Yeon SUNG

성지연의 작업 속에는 오브제와 인물이 함께 등장한다. “인물만큼 중요한” 성지연의 물건들은 얼핏 보기에도 인물들의 외형과 몸짓, 시선과 깊이 관계 맺고 있다. 작가에 따르면 유독 날카로워 보이는 칼과 바늘, 빨간 빗과 실, 스웨터 등은 그의 내밀한 심연에 있던 어떤 욕망이나 감정선을 건드린 물건들이다. 성지연은 이 사물들에서 비롯된 자신의 감성을 특정한 상황연출로 시각화시킨 것인데, 연출된 오브제들은 누구나 연상할 수 있는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묘한 긴장감을 내뿜는 낯선 모습이기도 하다. 인물의 다양한 시각적 요소와 오브제는 이처럼 미묘한 인식의 미끄러짐과 재확인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신기철 Gi Cheol SHIN

신기철의 사진은 마치 폭풍전야처럼 ‘터지기 일보 직전’의 순간을 연출한다. 그 순간은 긴장되고 숨 막히는 한편, 놀랍게도 고요한 찰나다. 테이블 가장자리 끝에 위태롭게 달린 화분, 금방이라도 깨질 듯이 바닥으로 기운 유리컵, 비스듬히 기대서 있는 나무의자들과 그 위에 놓인 유리그릇까지. 작가의 원래 의도대로라면 불안하기 짝이 없어 보여야 할 물건들은 오히려 시공간을 벗어난 듯 잠잠하고 서정적인 여운을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이동준 Dongjun LEE

이동준이 아름답다고 보는 사물들은 시간의 결을 간직한 ‘빛바랜 아름다움’이다. 재개발을 앞둔 서울의 옛 골목길과 비슷한 여러 곳에서 주워 담은 거리의 풍경 속에는 때묻은 장갑, 휴지통, 빗자루, 말라 죽어가는 화분 등 주로 무심코 지나치는 대상들이 담겨있다. 이 물건들 안에 담겨있는 삶의 체취는 혹자의 말처럼 이곳에 살던 사람들의 “삶에 대한 구슬픈 상징”이다.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상실감이 이 물건들을 작가의 오브제로 삼게 한 이유인데, 이 삶을 기억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누군 가에게는 이 오브제들이 또 다른 울림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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