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2014.08.08 20:34

김동욱 개인전

조회 수 1378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전시제목 江山無盡 - 방겸재倣謙齋
전시기간 2014년 8월 2일 ~ 8월 24일
전시장소 서학동사진관
갤러리 주소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189-20. 전주교대부속초등학교 후문근처
갤러리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jungmiso77


01.jpg

放謙齊 - 세검정과 월드캐슬빌라를 보다1


02.jpg

겸재 백악산- 백악산과 청와대를 보다1


03.jpg

겸재, 금평성사- 난지도와 북한산을 보다1



전시서문
겸재가 누구인가?

동양화에 문외한이라도 그의 이름은 들었을 것이며 진경산수의 대가라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교육의 왜곡된 특성중의 하나로 우리 눈은 동양화보다 서양화에 익숙하도록 길들어져 왔다. 서양화가 원근법, 강열한 색체, 선동적인 개념 등등에서 예술적 지위를 확보하는 동안 동양화는 이상향의 세계, 선비의 귀족적이고 탐미적인 취향 안에서 족자 속에 갖혀 있었다. 그런데 겸재 정선의 시대에 오면서 동양화는 대지에 비를 뿌리고 하늘에 바람을 일으키는, 말하자면 신선의 세계에서 현실 밖으로 걸어 나온 것이다. 그 당당하고 거침없는 필묵의 경지라니... 필자는 여기서 서툰 지식으로 그림의 가치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단지 왜 김동욱은 겸재를 들고 나왔는가 이다.
김동욱은 일찍이 2006년에 발표한 <그림엽서(Picture Postcard)>(세계의 건축물 미니어처를 촬영)에 이어 이의 확장 개념인 <오래된 사진첩(Old Photo Album)>에서 드라마, 영화 세트장을 4×5인치 대형 카메라로 핀을 살짝 비틀어 흐물거리고 흩어지는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사진의 또 다른 속성인 ‘기록’을 통한 ‘기억’,‘추억’ 또는 지난 시대의 ‘향수’라는 심리적 경험이 얼마나 허약한 기반에 기인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영화, 드라마 세트 장은 사람들에게 타임머신과 같이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심리적 경험은 ‘덧없는' 것이며 우리가 견고하게 믿고 있는 사진 또한 그러하다.”고 작가는 말했다.
그 ‘덧없음’이 이번에 방겸재(倣謙齋)에서는 어떤 의도, 어떤 진실로 다가서고 있을까? “김동욱이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는 강산무진(江山無盡)은 공간의 무한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되지만 그것보다 우선 조선후기의 걸작 이인문의 <강산 무진도(江山無盡圖)>를 상기하게 한다. 기량과 격조 면에서 김홍도와 상벽을 이루었던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는 춘하추동의 대자연의 경관을 연이어 그린 긴 두루마리 그림으로 만고불변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활을 세밀한 필치로 그린 대작이다”-류철하(강산무진 서문) 아 어렵다. 겸재도 감당이 안 되는데 어쩌자고 이인문까지... 그러니까 겸재의 진경산수와 이인문의 무한공간의 확장개념을 오늘의 한 사진쟁이가 사진으로 펼쳐 보이겠다는 욕심에 기가 찰 노릇이다. 그것이 사진으로 가능하기나 한 것인가?
우선 김동욱은 방겸재倣謙齋, 즉 겸재를 ‘따른다’ ‘준거한다’는 사전적 의미에서 벗어나야 그의 사진에 숨통이 좀 트일 것 같다. 그렇다! 방겸제放謙齋, 겸제를 버려야 겸재가 도욱 빛나고 김동욱도 살 것 같다. 다만 겸재는 여기서 선험적인 통찰로 빛을 던져주고 떠난다. 김동욱은 겸재를 따르는 것을 포기하고, 욕심을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바라보이는 풍경, 한 번도 지체함이 없었을 강물과 한 번도 내처 본적이 없는 산, 그 앞에서 겸허한 카메라 셔터를 누른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준엄하면서도 비루하고 경박하고 비정한 세상의 풍경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그 이미지를 프레임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서 사진가의 작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

서학동사진관장 김지연


작가소개
김 동 욱(金 東 旭)
1962 서울생

학력
1995 홍익대학교 산미대학원 졸업 산업디자인학과 사진디자인 전공
1987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졸업 국어국문학 전공

전시
개인전
2013 「허무한 실재」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2012 「江山無盡Ⅱ」 나무화랑, 서울
2011 「사진에 관하여」 갤러리 소울 아트 스페이스, 부산
2010 「Old Photo Album Vol. 2」 갤러리 담, 서울
2009 「江山無盡」 노암 갤러리, 서울
2009 「江山無盡」 래미안 갤러리, 서울
2009 「2009 新漢陽眞景」 겸재정선기념관, 서울
2008 「Old Photo Album」 갤러리 담, 서울
2008 「Old Photo Album」 갤러리 소울 아트 스페이스, 부산
2008 「Old Photo Album」 갤러리 UV하우스, 경기도
2007 「Picture Postcard」 갤러리 리즈, 경기도
2006 「Picture Postcard」 갤러리 쌈지, 서울
2006 「Picture Postcard」 문화공간 서동, 광주직할시
1995 「農民-또 다른 백년을 기다리며」 웅전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2 「한국현대미술-시간의 풍경들」성남아트센터 큐브 미술관, 경기도
2012 「또 다른 목소리」 옆집 갤러리, 서울
2011 「日復日造作」 수원미술전시관, 경기도
2011 「국경 없는 시간」 아트스페이스 휴, 경기도
2010 「창의 표면」 갤러리 포스, 서울
2009 「창의 표면」 교토시 국제 교류회관, 일본
2009 「풍경화 아닌 풍경」 포천아트밸리, 경기도
2009 「Up And Comers」 토탈미술관, 서울
2009 「강원 다큐멘터리 사진사업 특별전」 영월학생체육관, 강원도
2009 「쉼표 혹은 도돌이표」 갤러리 담, 서울
2009 「슈팅, 이미지」 코엑스, 서울
2007 「화려하지 않은 고백」 노암 갤러리, 서울
2007 제10회ZKM전 「아시아 새물결의 수온약층 [水溫躍層, thermocline]」ZKM, 독일
Thermocline of Art-New Asian Waves a ZKM 10th Anniversary Exhibition, Germany
2006 「多色多感」 갤러리 잔다리, 서울
2001 「고요한나라」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일본
1996 「96 서울 사진대전 초대전」 서울시립 미술관, 서울

출판
2010 「On Photography」 눈빛출판사
1995 「農民-또 다른 백년을 기다리며」 눈빛출판사
기금
2012 서울문화재단 지원기금
2010 서울문화재단 지원기금
2009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 진흥지원금
2008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 진흥지원금
2007 강원 다큐멘타리 사진 사업 기금

수상
2009 송은 미술대상 입선
2008 송은 미술대상 입선
소장
2013 서울시립미술관
2009 포천아트밸리
2008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TAG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