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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프로젝트 West Lake District]展
전시기간 2014년 9월 3일(수) - 9월 9일(화)
전시장소 갤러리 나우 gallery Now, Seoul
갤러리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9, 관훈동 성지빌딩 3F (02-725-2930)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gallery-n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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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서호구 西湖 West Lake District, 항주 杭州 Hangzhou>

ⓒ김성재 Kim SeongJae, 40x60cm, Photographic Print, 2014, E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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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re Watching Audience>

ⓒ김성재 Kim SeongJae, 120x110cm, Photographic Print, 2014, E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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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서호구 西湖 West Lake District, 항주 杭州 Hangzhou>

 ⓒ김성재 Kim SeongJae, 40x60cm, Photographic Print, 2014, E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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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서호구 西湖 West Lake District, 항주 杭州 Hangzhou>

ⓒ김성재 Kim SeongJae, 40x60cm, Photographic Print, 2014, E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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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서호구 西湖 West Lake District, 항주 杭州 Hangzhou>

ⓒ김성재 Kim SeongJae, 40x60cm, Photographic Print, 2014, E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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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서호구 西湖 West Lake District, 항주 杭州 Hangzhou>

ⓒ김성재 Kim SeongJae, 40x60cm, Photographic Print, 2014, E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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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 1/3 Emmnuel Dongala>

ⓒ김성재 Kim SeongJae, 78x118cm, Photographic Print, 2014, E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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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 1/1 Abdul Kardar>

ⓒ김성재 Kim SeongJae, 78x118cm, Photographic Print, 2014, Ed.1/6



  전시소개
갤러리 나우는 다양한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사진 예술의 새로운 변화와 활로를 여는 것을 목표로 '갤러리 나우 작가상(gallery NoW Artist Award)'을 제정하였다. 갤러리 나우 작가상은 지금까지 5명의 수상자(1회 이상엽, 2회 신은경, 3회 이준, 4회 파야, 5회 캐서린 넬슨)를 배출하였고 이제 6회를 맞이 하였다. 이번 갤러리 나우 작가상은 오로지 한 명만을 선정했던 종래의 심사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작품성이 좋고 역량이 출중하여 장래가 유망한 작가들은 포스트 나우(Post NoW) 작가로 선정 되도록 심사의 자율성을 극대화했다.

갤러리 나우는 포스트 나우(Post NoW) 수상자에게 개인전 전시공간을 후원하며, 그 외 갤러리 나우가 주최하는 국내외의 기획전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김성재의 작품 <엘리자베스 24번가(24 Elizabeth Street)>는 탄탄한 사진의 기본기를 보여주는 참신성과 역동성이 돋보인 수작이었다. 스코틀랜드 유학시절,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을 자아에 투사하는 “자기 초상 사진 Self-portrait photography”의 미학은 매력적이었다. 특히 자아를 은닉한 채 자신이 거주한 곳 혹은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존재와 공간 속에 카메라를 주시하는 사진가의 두 눈을 표출하는 개성이 돋보였다. 이국적 형상, 그리고 학습과정의 작품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강한 사진성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가 포스트 나우 작가로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도록 했다.
- 심사위원 진동선, 사진평론가 “

이번 김성재 개인전은 포스트 나우(Post NoW)를 수상한 <엘리자베스 24번가(24 Elizabeth Street)> 시리즈 작품과 함께 그 연장선상에서 신작인 <프로젝트 “West Lake District”> 작업을 선보인다. 그의 뛰어난 작품성과 탄탄한 사진 적 기본기, 여기에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참신성과 역동성을 갤러리 나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작가노트
나의 주된 작업은 스스로를 촬영하는 자기 초상 사진 Self-portrait Photography이다. 그러나 이 자기 초상 사진 속에서 나는 타인의 모습으로 '자기'의 모습을 가린다. 이 타인들은 나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일상적으로 무시하는 익명의 평범한 사람들이다. 나는 나의 나의 실생활과 가장 가깝고 친숙한 곳, 주로 거주지 주변에서 이들을 찾아내며 가면이나 의상, 디지털 후작업 등을 통해서 이들로 변장한다. 타인의 모습으로 비춰진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타인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눈은 주관적이며 자아가 만들어낸 관념의 틀에 매여 있을 수 밖에 없다. 나의 작업은 이런 한계를 인정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예술의 가치를 스스로 실험하는 것이다. 또한 예술가의 두 눈으로 외계의 세상을 좀더 적극적으로 포섭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자기 초상 사진 프로젝트들은 오거스트 잔더와 같은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인물 사진작가들과 신디셔먼과 같은 자기 초상 사진을 즐겨 찍은 현대 사진 작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나의 작업은 다큐멘터리 사진의 양식을 모방으로, 형식적으로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의 기록물이면서 그 내용은 나의 두 눈으로 투영된 세상을 재구성한 것이다. 이는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에 대한 관념적인 묘사를 넘어 예술적 방식을 통하여 나의 감정과 심상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예술로 승화하려는 시도이다. 그러므로 나의 자기 초상 사진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다. 나는 나와 가까운 곳, 나와 대면하고 있는 환경과 마주 볼 것이며 이를 받아드리고 해석하는 자신을 다시 한번 관찰할 것이다.

  West Lake District
항저우는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이다. 서호라 불리는 아름다운 호수와 그림 같은 자연 경관은 도시의 오랜 역사 동안 예술가들과 문인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수개월을 머물며 내가 발견한 이 도시의 흥미로운 점은 다름아닌 개발과 도시화였다. 인구 700만의 거대 도시는 외각지역을 잠식하며 점점 비대해지고 있고 곳곳에는 새로 지어진 빌딩과 고층 아파트들이 줄지어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건설붐를 대도시의 번영과 풍요로 해석하는 낙관적인 시선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해외 언론들은 중국의 부동산 거품붕괴를 경고하기 시작했고 항저우는 중국의 중국의 주택가격 급락의 진원지로 꼽히게 되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가장 높았던 항저우의 부동산 가격은 현재 7위로 밀려났으며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인한 주택 과잉 공급으로 입주자 없는 유령 아파트가 속출하게 되었다.

내가 머물렀던 항저우시 서호구 (West Lake District) 서남쪽 외각의 전당가 (Zhuantang town) 주변은 이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이미 지어진 건물보다 앞으로 지어질 건물이 훨씬 많고 거주민들보다 건설근로자들을 찾기가 더 쉽다. 주말이든 주중이든 상관없이 이곳에서는 어디에서나 건설근로자들을 볼 수 있다. 공사장 외부벽면에는 지금은 믿기 힘든 화려한 조감도와 광고들로 앞으로 이 지역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 상상하게 한다. 지금은 벌판에서 건설현장의 굉음만 들릴 뿐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개발지역처럼 새로운 빌딩과 아파트, 쇼핑몰 등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대외적인 논란들과 상관없이 이 지역의 도시화는 계획대로 진행되어 가는 것 같다.

내 작업은 바로 이 현장을 배경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진가가 스스로를 촬영하는 자기 초상 사진 시리즈 Series of Self portrait photography 가 될 것이며 나는 지 지역의 진정한 주민이라 할 수 있는 건설 근로자들로 분할 것이다. 타인의 겉옷을 입음으로써 나는 현장을 관찰하는 구경꾼이 아니라 현장의 일부로써 카메라렌즈에 비춰질 것이다. 그럼으로써 이 프로젝트가 도시화의 현장을 담은 기록 사진이면서 동시에, 그 현장을 바라보는 사진가의 시선을 반영한 연출 사진이 되도록 할 것이다. 관객들은 나의 작업을 통해서 개발붐에 휩쓸린 도시 외각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그 현장을 무대로 삼아 스스로를 연출하고 연기하여 렌즈에 담아내는 사진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평론 글 ]

김성재의 포토그라피
장소특정적인 몸(Site-specific body)을 입다.

김성재의 사진작업은 일상 속에서 세상과 만날 수 있는 실천이자 동시에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은 그 자신의 삶 속에서 느낀 타인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이해하기 위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은 “유학시절 스코틀랜드(Scotland)의 낡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이웃의 표정을 연기하면서 그들이 되어 보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출발은 가면과 디지털 특수효과를 이용하여 ?이웃’의 삶이 묻어난 옷과 얼굴을 입고 그들이 되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삶 속에서 제3의 인물, 타인을 입은 ‘나(Self portrait photography)’를 탄생시켰다.
작가의 이번 전시는 창작 교류차원에서 3개월간 중국 항저우(杭州) 거주(residence)기간에 본 ‘서호지구(West Lake District)’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관한 것이다. 전시되는 사진은 대도시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입고 스스로 그들이 되어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방식은 노동을 하는 과정이나 이후의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한 후, 스스로 관찰의 대상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에 있다.

항저우는 중국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구로 하늘 아래 천국이라 불리던 곳이다. 중국의 문인과 예술가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던 도시에서 작가가 보게 되는 것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현장보다 하늘 높이 올라가는 빌딩과 아파트 건설현장이었다. 도시 중심가를 벗어난 건설현장에서 내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은 노동자였고, 노동자를 통해 어느 특정한 장소에서 보게 되는 현대인의 삶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작가는 문화적 차이와 직업적인 거리감에서 발생하는 그 어떤 경계를 넘거나 극복해 보고자 초상사진에 몰입하고 있다. 그의 자화상이 갖는 의미는 자신의 몸이 타인의 몸이 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에 있다. 몸이 갖는 인류학적이거나 문화사적 의미를 확장해 스스로 삶의 장소가 되고 있는 사진 속 인물은 삶의 장소에 개입해 들어감으로써 ‘장소특정적인 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적 시선은 사회 문화적 맥락 속에 있는 어떤 특정한 장소에 들어가 체화되는 곳에 있다. 이를테면 내가 살아가고 있거나 머물렀던 실재 장소, 그 장소에 ‘나의 몸’이 결합되는 지점, 카메라렌즈 밖에서 그 렌즈의 안으로 들어가 타인 속 자아와 자아 속 타자가 만나는 장소가 된다. 김성재의 사진에서 보여 지는 ‘장소특정적인 몸’은 이렇게 두 개의 시선이 하나로 결합되는 장소, 즉 ‘나’에서 ‘너’가 되는 시간이다.

김옥렬, 현대미술연구소&아트스페이스펄 대표

  작가소개
김성재 Kim SeongJae (1982~)

서울예술대학 사진학
Glasgow School of Art, Master Design in Photography

개인전
2014 갤러리 나우 작가상 ‘포스트 나우(Post NoW)’ 수상展 <프로젝트 ‘West Lake District’>
2014 <스페이스선+ 신진작가지원 “24 Elizabeth St” > 스페이스선+, 서울
2012 展, 태오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4 <291 발전소> 공간 291, 예정
2014 범어 아트 스트리트, 대구
2014 <서호아트페어> 항주

수상
2014 갤러리 나우 작가상 <포스트 나우 Post Now 작가상> 수상

레지던스
2014 가장창작스튜디오, 대구
2014 중국미술학원 국가대학과학기술원. 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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