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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2 09:16

김영석 사진전

조회 수 60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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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JA.
전시기간 2014. 10.31 ~ 11. 12
전시장소 사진공간 배다리 BAEDARI Photo Gallery
갤러리 주소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 14-10 (070-4142-0897)
갤러리 홈페이지 http://uram5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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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3가지 형태에 관하여

-김영석


첫 번째 사진에 관한 소고는 사진이라는 Photogrpahy라는 말의 의미처럼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다. 사진이 과학과 기술에 의해 자연을 정복하려는 인류의 열망에서 기술문명으로서의 자연의 재현 속에는 빛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자연의 힘은 이미 사진의 본성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은 자연의 힘과 속성 안에서 기술에 의한 재현의 과정인 것이다. 정확한 기술적 대상의 복제이미지는 대상 그대로의 모습을 본다는 것이다. 변형하거나 왜곡하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 본 수 있다는 것은 어떠한 창조보다 고귀한 일이다. 사진은 왜곡하지 않으며 혼돈하지 않을 대상 그대로의 모습을 우리 앞에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실재이다. 사진 앞에는 실재가 있다. 그저 바라볼 뿐이다. 있는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이 첫 번째 사진가의 의무이다.

두 번째 사진에 관한 소고는 사진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이다. 있는 그대로를 재현하는 기술적 매체로서의 사진이 대상을 재현한다는 것이 실재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할 수 있는 것인가. 모든 것들을 재현한다는 권위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변형하고 왜곡 시킨다. 힘은 속성 안에 머무를 때만이 힘이 생성되는 곳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그 힘이 자신을 벗어나 외부로 나타나게 될 때에 힘의 오용이다. 사진의 정확한 재현은 힘을 어떻게 활용 해야만 실재를 왜곡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실재를 위한 변형은 왜곡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사진적 이미지의 가능적 범주는 실재를 왜곡하지 않는 한에서 또는 실재를 위해 거짓된 현실을 비틀어야만이 찾을 수 있는 곳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러면 우리의 두 번째 의무는 변형과 왜곡 이전에 실재를 보는 능력을 함양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한다.

세 번째 사진에 관한 소고는 바라보는 주체의 역할에 관해서이다. 사진은 재현하고 의미는 사회와 문화, 역사 그리고 매체가 형성한다면 사진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세가지 요소의 일직선상의 마지막에 내가 서있게 되는데 사회와 문화가 형성하는 의미를 우리는 이념이라고 부른다면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의 의미는 이념을 통해 바라보게 되는 것일 것이다. 이러한 이념을 벗어남을 나는 순수라 부르고 싶다. 이념과 의미에서 벗어나는 충돌과 경쟁을 소요라 부르고자 한다. 결국 순수는 대상과 나만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하는 차원인 것이다. 이러한 관계에 사물이 형성되는 것이다. 나의 생각이 개입되는 시작인 것이다. 사진은 이러한 관계의 중심에서 대상과 나를 연결하는 역할인 것이다. 나를 보는 것이다. 우리는 이념과 보편성에서 벗어나려는 끊임없는 소요가 필요한 것이다.

자, 우리는 왜 자를 이야기 하는가. 정의에 혈안이 되어 정의의 정의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라 왜 우리시대에 정의가 거론되는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자는 척도와 변하지 않는 질서이다. 자는 줄긋고 길이 재고 도면 그리는 것이다. 나는 갈망한다. 변하지 않을 질서와 척도를, 미적 대상으로서 고려의 대상이 규율과 척도와 질서가 아름답기를 희망한다.

자, 사진으로서 재현된 정확함과 가공된 이미지의 새로움을 보자. 나는 정신분석으로부터, 철학으로부터, 사회학으로부터, 예술학으로부터 분리되는 이미지를 말하고 싶다. 상징과 변형으로서가 아닌 사진 그대로의 사진을 이야기하고 싶다, 그것이 사진의 힘이다. 정신분석에 기대어, 당신도 모를 이미지를 바라보며 그것이 초현실이라 착각하지 말자. 사진적 재현 그 자체가 초현실이다. 관계성에 사로잡혀 겉만 도는 개념에 의존하여 상상하지도 말자, 구조 속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볼 수 있다. 예술이라는 영역에서 자유로 착각하지도 말자. 사진 그대로의 이미지를 우리가 바라보는 것 넘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그곳에 사진이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유는 이념과 사상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의 자유를 말한다.

자, 우리들은 이미 공모자이자 책임자이다. 이 행위가 아름답거나 성공적으로 마루리 짖기 위해 거짓을 말하지 말자. 난쟁이가 쏘아 올린 공은 작지 않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자신을 착각하게 하지 말자.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알게 하자. 개인의 척도와 기준을 말하는 것이 아닌,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우리 모습을 비추어주는 것을 말한다. 순수로 하여금 우리에게 대면한 사물의 형태안에는 우리의 숨결을 불어넣어야 하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 있는 힘것 숨결을 불어넣어 형태가 바로설 수 있게 하자.

자, 어딘가에 있을 자, 그대로의 자, 보여지는 자, 보이는 자, 그리고 사진앞에 있는 자.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박사수료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개인전
2014 JA, 사진공간 배다리, 인천
2013 On the Road, zoom갤러리, 서울
2013 어느 순간, Blind Spot, 서울
2010 동두천 사진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서울
2010 On the Road, KT&G 상상마당, 서울
2009 Color, 김영섭 사진화랑, 서울
2006 미아, 토포하우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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