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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00:18

김종현 개인전

조회 수 1085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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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Moment Drawing> flower-pareidolia
전시기간 2014. 08.05 – 08. 20
전시장소 앤드앤 갤러리 and.n gallery
갤러리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32길 32(신사동 609-3) 금사빌딩 (Tel 02-542-7710)
갤러리 홈페이지 http://andngallery.com/
기타 관람시간
오전 11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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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 flower27 | 44x44cm |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 2014 | 사진제공=앤드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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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 flower19 | 44x44cm |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 2013 | 사진제공=앤드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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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 flower01 | 44x44cm |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 2013 | 사진제공=앤드앤갤러리




전시소개

앤드앤 갤러리는 신진작가들에게 열려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신인작가 공모전을 통하여 ‘김종현’작가의 초대전을 2014년 8월 5일부터 20일까지 가지게 되었다. 특별히 김종현 작가는 사진가로서 사진의 철학적, 기술적 특성을 매우 아름답게 다룬 점에서 앤드앤 갤러리의 2014년 신인작가로 초청되었다.

러시아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보리스 미하일 로프(1938~) 는 남들에게만 보이지 않고 오직 자신에게만 보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사진가의 임무라고 말하였다. 보리스의 말처럼 김종현 작가는 연기라는 ‘소재’를 통해서 꽃이라는 ‘대상’을 찾아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것은 바로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가 밝힌 일반적인 주제 또는 관심인 스투디움으로 부터 사진가의 세심함으로 대상을 특별하게 읽어내는 푼크툼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사진가에게 중요하게 요구되는 다양한 능력 또는 특징 중에서 김종현 작가의 이번 작품은 모험과 탐험을 통한 일반적인 대중이 탐험하지 못한 대상의 표현이라고도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김종현 작가는 특별히 제작한 도구를 통해서 연기를 발생시키고, 발생되는 연기 속에서 우리의 시각으로 도저히 바라볼 수 없는 시간 동안만 그 모습을 드러내는 한 송이의 아름답고 순결한 꽃을 탐험과 발견이라는 행위의 결과로서 드러내었다. 1초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피어나고 사라지는 꽃 한 송이를 담아내기 위하여 그 ‘순간’을 무수히도 쌓아온 결과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처음 공개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작가가 사진가로서의 첫 발걸을을 떼기 위해 살아온 오랜 시간에 대한 결과물로서 작가와 작품의 모습이 닮아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총 2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는, 젊고 재능 있는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앤드앤갤러리 신인작가 지원”의 첫 번째 전시로, 선정된 김종현 작가는 그의 첫 개인전으로 33점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노트

나의 작품은 불특정한 대상을 일정하게 형식화했다.

연기는 무수히 많은 입자가 시간과 함께 연속적으로 위치를 이동하는 불특정한 흐름이다.

그 흐름은 순간적으로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고 이내 사라져 버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개개인의 감정상태와 욕망에 따라 무수히 다르게 해석되어 진다. 스스로 보고 싶은대로 보고, 듣고 싶은대로 듣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빚어낸 주관적 착각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것은 실재의 대상을 잘못 지각하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본질을 재해석하는 과정의 산물로 사진을 통해 실재는 해체되고 새롭게 구성되어졌다. 사진으로 표현된 이미지를 바라보고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실재를 찾아내는 것이다. 끊임없이 바라보면 눈 앞에 보이는 ‘꽃’은 사라지고 본질을 발견 할 수 있다.

이것이 사진 바라보기이며 사진을 통한 소통인 것이다.

작품은 오류와 착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진의 고유한 정수는 지키고 있다. 이것은 회화가 아니다. 사진은 실존적으로 결코 더 이상 재현될 수 없는 것을 기계적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사진이 무한이 재현하는 것은 단 한번만 일어난 일이다.

인식의 오류를 이용해 만들어진 ‘flower’는 존재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재현 될 수 없는 한 순간의 기록이며 세상의 하나뿐인 ‘꽃’이다.

사라지는 것은 곧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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