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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킬리만자로, 꿈을 넘어
전시기간 2014. 10. 1 ~ 10. 7
전시장소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작가 홈페이지 http://www.kwonochul.com
  • ⓒ권오철 O Chul Kwon
    킬리만자로_남쪽하늘_10시간
  • ⓒ권오철 O Chul Kwon
    킬리만자로_별똥별
  • ⓒ권오철 O Chul Kwon
    킬리만자로_서쪽하늘_10시간
  • ⓒ권오철 O Chul Kwon
    킬리만자로_은하수_파노라마
적도의 설산 킬리만자로에서 별을 담다.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는 적도 상에 위치하고 있어 남반구와 북반구의 밤하늘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일반인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도 하다. 높이 올라가는 만큼 별이 잘 보인다.
아주 깜깜한 밤하늘에서만 볼 수 있다는 황도광에서부터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까지. 비록 정상의 빙하는 거의 녹아 없어져 가고 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킬리만자로의 봉우리, 그리고 이와 어우러진 적도의 별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시합니다.
킬리만자로에서 가장 높은 키보 봉우리 위로 엄청난 밝기의 별똥별, 즉 화구가 떨어지고 있다. 중간 왼쪽에 보이는 불빛들은 정상을 향하는 등산객들의 헤드램프 불빛이다. 킬리만자로의 동쪽과 서쪽에서 며칠씩 걸어서 올라온 이들은 이제 마지막 정상을 향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자정 전후로 출발하는데, 영하의 추위와 바람, 고산병 등을 이겨내고 급경사를 밤새 올라가야 하는 가장 힘든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등정에 성공한다면 정상인 우후루 피크(Uhuru Peak)에서 일출을 보게 된다. 몇몇의 불빛들은 중간에서 도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해발 5,895m로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산 위로 은하수가 펼쳐져 있다. 킬리만자로는 적도 근처이기 때문에 북반구와 남반구의 별자리들을 모두 볼 수 있다.

별들은 북반구에서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남반구에서는 천구 남극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바퀴씩 도는 일주운동을 하고 있다. 북극과 남극에서 멀어질수록 별들이 그리는 동심원이 점점 커지면서 적도에서는 별들이 직선으로 움직이게 된다. 위 사진처럼 적도 방향을 촬영하면 가운데에서는 직선의 궤적이 나타나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점점 북극과 남극을 향하여 휘어지는 궤적이 나타나게 된다.

킬리만자로 산 중턱의 해발 3700여 미터의 고지에 카메라를 세워두고 10시간 가까이 셔터를 열어서 촬영한 사진이다. 과연 지구는 돌고 있다. 별들은 너무나 천천히 움직여 가기에 그냥 바라봐서는 그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촬영하면 별들이 움직여간 궤적이 나타나게 된다.
권오철. 천체사진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잠수함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유무선인터넷 관리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일은 재미있으되 대한민국에서 회사원으로서의 삶은 행복하지 않아 사진가로 전업했다. 수입은 절반 이하로 줄었으나 백배 이상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네 번의 개인전(삼성포토갤러리 1996, 세종문화회관 2007, 캐논 플렉스 갤러리 2011, 세종문화회관 2012) 및 서울포토 2008~2011에 참여했다. 2001년에 미국 NASA의 Astronomy Picture of the Day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었고, 미국 National Geographic 사이트에 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유명 천체사진가 33인으로 구성된 TWAN(The World At Night, www.twanight.org)의 일원으로 UNESCO 지정 '세계 천문의 해 2009'의 특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https://www.facebook.com/kwon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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