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2018 06
2018.06.16 10:18

김두하 KIM DOOHA

조회 수 412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전시제목 보통 소녀 普通少女 General Girls
전시기간 2018. 6. 3 ~ 6. 18
전시장소 GALLERY KAZE
갤러리 주소 大阪市中央区北浜 2-1-23 日本文化会館 9F TEL.FAX(06)6228-0138
갤러리 홈페이지 http://web-gallerykaze.com
‘보통소녀’라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꽤나 여러 가지입니다. 어느 분야 어느 아티스트가 본인의 작업을 시작 하게 되는 계기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군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혹은 어떤 영화를 보거나, 심지어는 길에서 만난 잘생긴 가로수도 저에게는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업실 책상 앞에 홀로 있던 밤, 주변에 아무것도 없게 되자 저는 많은 잡담들, 영화이야기, 잘생긴 나무들과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내가 나에게 말을 걸고 대답한다는 것이 곧 나를 알아가는 작업이고 그것이 곧 ‘보통소녀’ 자체임을 알게 되었죠.
  • ⓒ김두하 Kim Dooha
  • ⓒ김두하 Kim Dooha
    普通少女(Ordinarygirl), Archive pigment print on photopaper, 2014
  • ⓒ김두하 Kim Dooha
    普通少女(Ordinarygirl), Archive pigment print on photopaper, 2014
  • ⓒ김두하 Kim Dooha
    普通少女(Ordinarygirl), Archive pigment print on photopaper, 2014
  • ⓒ김두하 Kim Dooha
    普通少女(Ordinarygirl), Archive pigment print on photopaper, 2014
  • ⓒ김두하 Kim Dooha
    普通少女(Ordinarygirl), Archive pigment print on photopaper, 2014
  • ⓒ김두하 Kim Dooha
    普通少女(Ordinarygirl), Archive pigment print on photopaper, 2014
  • ⓒ김두하 Kim Dooha
    普通少女(Ordinarygirl), Archive pigment print on photopaper, 2014
  • ⓒ김두하 Kim Dooha
    普通少女(Ordinarygirl), Archive pigment print on photopaper, 2014
  • ⓒ김두하 Kim Dooha
    普通少女(Ordinarygirl), Archive pigment print on photopaper, 2014

보통 소녀


‘보통소녀’라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꽤나 여러 가지입니다. 어느 분야 어느 아티스트가 본인의 작업을 시작 하게 되는 계기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군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혹은 어떤 영화를 보거나, 심지어는 길에서 만난 잘생긴 가로수도 저에게는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업실 책상 앞에 홀로 있던 밤, 주변에 아무것도 없게 되자 저는 많은 잡담들, 영화이야기, 잘생긴 나무들과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내가 나에게 말을 걸고 대답한다는 것이 곧 나를 알아가는 작업이고 그것이 곧 ‘보통소녀’ 자체임을 알게 되었죠.

‘보통소녀’ 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려는 대중에게 행위를 시작할 수 있는 권한이 상당부분이 주어져 있는 작업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여자로서의 인생에서 나를 기록하고 싶어 하는 오늘은 사회가 정해준 역할놀이에서 벗어나는 순간입니다. 작가인 저는 모델을 구하려 시도하지 않고 단지 작은 실마리를 대중에게 던졌을 뿐인데 신기하게도 많은 보통 소녀들은 본래의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한 기회로 저를 찾아 왔습니다. 이것은 마치 제가 저를 만나 대화했던 그날 밤이 작업의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평범한 여성들에게는 ‘보통소녀’가 온갖 사회적인 캐논이자 선입견들을 벗어던진 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계기가 되었던 셈입니다. 작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그녀들은 내면적인 흔들림을 안고 돌아갑니다. 그 흔들림은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선물해 주겠지요.

작업이 끝나고 인터넷 혹은 전시장에 걸린 여러장의 ‘보통소녀’ 작품들을 보며 또 다른 대중들은 말합니다. 정말 예쁘다, 아름답다, 전부다 전문 모델이지 않느냐, 이게 어떻게 보통인 소녀들이냐 등등.

하지만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지나가는 저 여자가 보통소녀입니다. 그 옆에 서있는 저 여자도 보통소녀 이구요. 곧 당신도 보통소녀입니다.

General Girls


One silent night, I was talking to myself recalling conversation with my friends whom I can open myself, my favorite movies, and beautiful trees I had seen while taking a walk. In the process, I found out something.By communicating with myself, I could see myself deep inside again. To face with everything, Iʼve experienced in everyday life. Thatʼs why because I started this work ʻGeneral Girlsʼ
The concept of ʻGeneral Girlsʼ is to reflect, cut, and leave as they are. As a woman whose life sometimes seems lasting forever and other times evanescent, isnʼt the acting of recording as she really is the moment she can be free from the image formed from the society? As a photographer, I didnʼt find models in person, but threw the ball of motive surprisingly, however, so many ʻGeneral Girlsʼ came to me to find out their true selves. I felt the same as the night when I answered my own questions. After having found true selves, they came back their places with intense pounding and mild shaking. Thanks to them, the girls will be able to face tomorrow better than yesterday.
Some people who had seen ʻGeneral Girlsʼ in the exhibition or on SNS gave their common thoughts. ʻBeautiful. gorgeous. Arenʼt all of them professional models? How can they be ordinary girls?`
Let me tell you like this. ʻThe girl passing by is a general girl. The girl next to her is a general girl, too. And so are you. The girls have just taken up their courage and stepped with me.

ポトンソニョ(普通少女)


ある日の静かな夜私は一人、気の置けない友人達と交わした雑談や好きな映画のストーリ ー、散歩している途中で見つけた美しい木々の姿を思い出し対話していました。彼らと話しながら、私はある一つの発見をしました。私が私自身に話しかけ答えることは私を深く見つめ直すことなのだと。普段の生活の中で目にし聴こえ感じた全てと向き合うこと、それがまさに「ポトンソニョ」をスタートするきっかけとなったのです。

「ポトンソニョ」のコンセプトは現在の自分の姿を写し出し、切り取り、残そうとすることです。一人の女性としての長くもあり儚くもある一生の中で、今現在の自分を記録するという行為は、社会や周りから与えられたイメージから解放される瞬間な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作家である私は自らそのモデルを探すのではなく、ただ「きっかけ」というボールを世の中に投げただけでした。しかし不思議なことに多くの「ポトンソニョ」は本当の自分自身を見つけるために私を訪ねてくれたのです。これは自問自答したあの夜と同じ感覚でした。
本当の自分を見つけた彼女たちは、心に強烈なときめきと穏やかな揺らぎを抱いて帰路につきます。その心地よい心のリズムは昨日よりもより素敵な明日を迎えることになるでしょう。SNSや展示会で「ポトンソニョ」の作品を目にした人々は皆口を揃えて「キレイ。可愛い。女性たちはみんなプロのモデルなのではないか、これがどうして普通の女性なのか」と。

私はこう答えます、「今通りすがったあの女性こそが「ポトンソニョ」です、その隣に立っている彼女も。そしてまさに貴女も「ポトンソニョ」です。彼女たちはほんの少しの勇気を出し、私と一緒に新しい一歩を踏み出しただけなのです」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