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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017.09.17 15:38

민병길 Byung-Kil Min

조회 수 19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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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질료들의 재배치
전시기간 2017. 9. 20 ~ 10. 3
전시장소 갤러리 나우 gallery Now, Seoul
갤러리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9, 관훈동 성지빌딩 3F T. 02. 725. 2930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gallery-now.com
관람시간 11am - 7pm / 10월 3일은 2pm 까지 관람가능
아름다움 이란 이미 만들어져있는 모습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러한 행위를 통해서 그제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신혼 초 에 아내에게서 들었던 말귀가 아직도 생생하다. “애 낳은 어멈은 임금님도 돌아다 본다” 애를 낳았다고 세상 모든 엄마들이 모두 다 아름답기만 할까. 하지만 사랑으로 충만한 그 어멈의 자애로움이 그 모습 을 더없이 아름답게 만들었듯이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움’ 이란 아름다워 질 수 있는 행위를 통해서 완성 되는 것 같다. 아주 조그만 어린아이가 자기보다 더 작은 어린동생을 업고 있는 모습에서 우리는 더없는 아름다움을 느낀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비단 사람에서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자연물 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계곡을 흐르는 물 도 계절에 맞추어 철철이 모습을 바꾸며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전한다,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계곡에서는 흐르는 물조차 하얗게 얼어붙어 아름다움을 보이고 늘 봐오던 풍광에서 지루함을 느낄 만 하면 아스라한 안개로 뒤덮어 뽀얗게 화장을 하고 나타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가 하면 어느날은 거센바람으로 흔들리며 다가와 괜히 가슴을 뛰게만들기도 하고......
  • ⓒ민병길 Byung-Kil Min
  • ⓒ민병길 Byung-Kil Min
    2013_80X80cm
  • ⓒ민병길 Byung-Kil Min
    2016_58X75cm
  • ⓒ민병길 Byung-Kil Min
    2016_58X75cm
  • ⓒ민병길 Byung-Kil Min
    2012_100X100cm
  • ⓒ민병길 Byung-Kil Min
    2009_100X100cm
  • ⓒ민병길 Byung-Kil Min
    2012_100X100cm
  • ⓒ민병길 Byung-Kil Min
    2013_100X100cm

‘질료들의 재배치’


아름다움 이란 이미 만들어져있는 모습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러한 행위를 통해서 그제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신혼 초 에 아내에게서 들었던 말귀가 아직도 생생하다.
“애 낳은 어멈은 임금님도 돌아다 본다” 애를 낳았다고 세상 모든 엄마들이 모두 다 아름답기만 할까. 하지만 사랑으로 충만한 그 어멈의 자애로움이 그 모습 을 더없이 아름답게 만들었듯이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움’ 이란 아름다워 질 수 있는 행위를 통해서 완성 되는 것 같다.
아주 조그만 어린아이가 자기보다 더 작은 어린동생을 업고 있는 모습에서 우리는 더없는 아름다움을 느낀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비단 사람에서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자연물 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계곡을 흐르는 물 도 계절에 맞추어 철철이 모습을 바꾸며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전한다,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계곡에서는 흐르는 물조차 하얗게 얼어붙어 아름다움을 보이고 늘 봐오던 풍광에서 지루함을 느낄 만 하면 아스라한 안개로 뒤덮어 뽀얗게 화장을 하고 나타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가 하면 어느날은 거센바람으로 흔들리며 다가와 괜히 가슴을 뛰게만들기도 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 들은 이미 자연에 다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필요이상의 무엇인가를 원 할 때 우리는 그것을 욕망이라 부른다.
이 욕망이 자연에 존재 하지 않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예술 또한 그러한 욕망의 표현 중의 하나는 아닐까?

이미 그 존재 자체로써 완전체인 꽃, 나무. 등등의 자연물을 책갈피에 넣어 누른 압화 나 어릴적 과제로 받았던 식물채집 등 의 행위들이 학습이나 탐구뿐이 아닌 사물에게 영속성을 주기위한 욕망을 충족시키는 박제화(化) 는 아니었을까?

자연적 혹은 인공적인 물체는 질료(hyle) 와 형상(eidos), 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관념에 의하면 질료는 재료이며 이것에 형상이 가해짐에 따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 된다 한다.
결국 모든 ‘생겨남’ 은 어떤 질료를 전제로 한다는 말이된다.

사진으로 표현된 이미지는 오브제로서의 역할 일 뿐 그것이 실체 일수는 없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사물들을 질료로 하고 아름다운 행위들을 인식적 경험의 질료로 하여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도 예술인의 역할이 아닐는지.

민병길

민병길 개인전 [질료들의 재배치]
사진과 그림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민병길의 풍경 사진은 수묵 담채화를 연상시킨다. 그의 작품은 넓은 하늘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화면의 하단에는 앞뒤로 중첩된 산, 나무, 새 등과 같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자연이 어우러져 있다. 이십년이 넘도록 작가는 집요하게 자연풍경에 몰두했다.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는 자연의 겸손함을 사진에 담고자 하였다.

민병길은 ‘안개’라는 자연의 변수를 활용하여 평범한 사물들을 한 순간에 새로운 존재로 만든다. 빛과 원근이 무시된 낯설어 보이는 하얀 풍경, 안개에게 색을 빼앗긴 자연에는 오직 작가가 만든 감각의 ‘숨’만이 존재 하는듯하다. 안개는 카메라의 앵글에 잡힌 대상의 기표들을 무효화시켜 버린다 그리고 존재 그 자체로서 사유의 대상으로 되살려낸다.

민병길의 사진이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이유는 자연을 대상으로 보지 않고 스스로 자연이 되어 바라보고자 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연과의 괴리를 없애고자 산, 나무, 하늘과 같은 자연에게 자신의 몸을 빌려준다. 작품을 되돌리려는 작가의 노력과 오랜 내공의 결과로서 자연 풍경이 사진 프레임 속으로 들어와 스스로를 드러내도록 만들고 있다. 이는 먹물의 농담으로 존재를 드러내는 동양화의 전통적 여백의 미를 현대적 예술매체인 사진을 통해 재현하고자 한다.

이지호 (조형예술학 박사/이응노미술관 관장)

민병길 (Byung-Kil Min)


개인전
2016 진천판화미술관 초대전
2013 UM갤러리초대전/(서울)
2013 무심갤러리 초대전/(청주)
2012 나우갤러리(서울)
2012 신미술관 기획초대전(청주)
2011 자인제노갤러리 초대전(서울)
2011 금월갤러리초대전(서울)
2010 자인제노기획초대전(서울)
2009 갤러리 자인제노초대전(서울)
2001 갤러리 신(청주)
2000 대청호 옆 미술관(청주)
1998 나무화랑(서울)
1993 학천화랑(청주)

단체전
2016 청주시립미술관 개관기념 초대전/청주 시립미술관
2016 충북민미협‘응답하라’전/청주국립박물관
2016 충북민족미술 ‘아트 페스티벌’/청주시립미술관
2013 ‘커뮤니티 아트’전/숲속갤러리
2013 충북민족예술제‘동행’전/청주 예술의전당
2013 민족예술 아트페스티벌 전국작가초대전/우민아트센터
2013 숨&숲 전/숲속갤러리
2012 ‘올해의작가’전/무심 갤러리(청주)
2012 민미협회원전/청주예술의전당
2011 ‘5월의강’전(민미협)/청주 예술의전당
2010 ‘5월의정원’전(민미협)/청주국립박물관
2009 제1회 포토페어/코엑스전시관(인도양홀)
2009 국제아트페어2009 (코엑스)
2009 우당기획전 / 자인제노갤러리(서울)
2008 민미협회원전/한빛갤러리
2007 민․미․협 회원전 / 대청호 미술관
2007 한국,페루미술교류전/한빛갤러리
2006 무심갤러리 / 제주 충북 예술교류전
2006 제주 / 하모살에 부는 바람
2005 교토 후로루 갤러리 / 한일 반전 교류전
2005 Aspect 현대미술의 비등과 반등 (청주)
2005 제주 미술 교류전 “산소리 바다소리” (제천)
2004 한일 반전 교류전 / 하이닉스 갤러리 청
2004 충북 제주 미술 교류전 (제주)
2003 백화점에 간 미술가들 (대전 롯데화랑)
2003 PACCA 정기전 (갤러리 신)
2002 미술교류전 (제주 세종갤러리)
2002 충북민예총 사진분과 정기전
2002 우암갤러리 초대전 “힐끗힐끗”
2002 김복진 추모 설치 미술제 (청주박물관)
2000 PACCA 현대미술협회 창립전 (갤러리 신)
2000 섬과 내륙의 풍경전 (제주 문예회관)
2000 충북아트페어Caf2000/청주예술의전당
1999 사라예보 winter festival (보스니아 국립 미술관)
1999 제주 충북 미술 교류전 (청주 예술의전당)
1999 아름다운 性의 세계전 (청주박물관)
1998 김복진 미술제 (청주 예술의전당)
1997 Nine dragons HEAD 국제 미술 심포지움 (청주박물관)
1995 비무장지대 예술문화운동 DMZ전
1994 청년작가초대전 (청주 무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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