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작가의 [Mama, I love you (마마, 아이 러브 유)]는 공간291 하반기 신인작가지원전으로 진행되는 전시이다. 본 전시에서 작가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고 가까운 존재로부터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언젠가 다가올 이별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에 대하여,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와 작가 자신 사이에 일어나는 무수한 감정들을 서정적으로 기록하여 보여준다.

사진작업을 시작한 이 후 나는 그 또래 아이들처럼 예쁜 것만 쫓고 내게선 멀리 있는 것들만 찾았다. 한번도 할머니를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할머니가 나를 위해 짊어지고 있는 무게를 알게 되었다. 후회와 부끄러움 속에 나는 더 늦기 전에 그녀에게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마마, 아이러브 유’ 작업은 나와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마마는 나의 친할머니이다. 할머니와 나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정리하며 할머니를 진정으로 마주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를 안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할머니를 나만의 방식으로 마주하고 안았다. 우리 둘 만의 장소에 들어가 서로를 마주하며 위로를 했다. 내게 헌신적인 사랑을 주셨던 할머니에게 부끄러운 마음과 다시 그녀에게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이 작업의 시작이다.

이유정 작업노트 中...

순천대학교 사진예술학과 재학중
2013 순천대학교 청년작가전 시대공감 참여
2014 순천대학교 청년작가전 시대공감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