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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Moment Drawing
전시기간 2015. 8. 20 ~ 9. 4
전시장소 갤러리 JUNG Gallery Jung
오프닝 2015. 8. 20 PM 5
갤러리 주소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 110-34(02-733-1911)
작가 홈페이지 http://www.galleryjung.com
  • ⓒ김종현 Jonghyun Kim
    Moment Drawing06-1h22m6s
  • ⓒ김종현 Jonghyun Kim
    Moment Drawing06-1h33m12s
  • ⓒ김종현 Jonghy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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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현 Jonghy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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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현 Jonghyun Kim
    Moment Drawing06-16m39s
  • ⓒ김종현 Jonghyun Kim
    Moment Drawing06-35m13s
갤러리 정에서는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사진 작가 김종현의 개인전이 열린다. 공간으로 흩어지는 연기를 순간에 포착하여 신기루와 같은 형상을 선보였던 전작과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물에 물감을 흘려 시간 차를 두고 변화하는 모습을 포착한 컬러감있는 Moment Drawing 신작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Moment Drawing01~05 시리즈가 연기를 이용하여 불특정 흐름 속 유형의 한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면, 신작 시리즈 Moment Drawing06은 겹겹이 쌓인 시간의 기록이라 말할 수 있다. 색색의 잉크를 물 속에 한 방울씩 풀어내며 순간적인 그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다양한 컬러 잉크가 겹겹이 쌓이고 혼합되며 무수히 쌓인 컬러는 제 3의 색을 만들며 순간적인 그림이 된다.

전작의 시리즈들이 사물에 대한 착시와 착각을 유도함으로써 사진의 투명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면 이번 Moment Drawing06의 작품들은 잉크가 물에 번지는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함으로써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현실과 가상, 사진과 회화의 경계가 무의미해진 지금, Moment Drawing 시리즈는 현실과 맞닿아 있으며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의 고유한 매체적 특성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낸다.
Moment Drawing 시리즈는 무형의 대상을 일정하게 형식화한 것이다.
무수히 많은 입자는 시간과 함께 연속적으로 이동하며 불특정한 흐름을 만든다.
그 흐름은 순간적으로 하나의 형태를 만들고 이내 사라져 버린다.
사라지기 전, 유형의 한 순간을 촬영 한 것이 바로 Moment Drawing 이다.
이렇게 촬영된 이미지는 무한 상상을 가능케 하며 전혀 다른 새로움을 전달한다.
사진은 개개인의 감정 상태와 욕망에 따라 무수히 다르게 해석된다.
스스로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빚어낸 주관적 착각의 성격을 갖고 있다. Moment Drawing 시리즈는 이러한 인간의 선입견과 편견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에서 무형의 입자들은 해체되고 새롭게 구성되었다. 그것은 꽃이 되기도 하고, 여성의 은밀한 부위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Moment Drawing 속 작품들을 보이는 대로 믿는다. 이것은 분명 실재의 대상을 잘못 인식하는 것이다. 보여지는 이미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정적인 관념이나 관점으로 현상이나 상황을 단정해버려, 올바른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은 사실과 진실의 경계에 있다. 사람들은 사실과 진실을 혼동한다. 보이는 것을 사실이며 진실로 믿는다. 사진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사실이 진실은 아닌 것이다.

편견과 선입견, 주관적 착각과 인식의 오류는 작품 속에서 계획되고 강요되어진 것이다. 이렇게 실재의 대상을 전혀 다른 사물로 인식하게 만들고, 상상을 통해 해석하고 소통하는 것이 바로 Moment Drawing이다.

Moment Drawing01~05 시리즈가 연기를 이용한 불특정 흐름 속 유형의 한 순간이라면, Moment Drawing06은 겹겹이 쌓인 시간의 기록이라 말 할 수 있다. 색색의 잉크(빛과 색의 3원색, 그리고 검정)를 물 속에 한 방울씩 풀어내며 새로운 색을 또는 순간적인 그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다양한 컬러 잉크가 겹겹이 쌓이고 혼합되며 만들어진 이미지가 바로 Moment Drawing06 이다. 무수히 쌓인 컬러는 제 3의 색을 만들며 순간적인 그림이 된다. 조합된 컬러는 계획된 추상을 만들며 하나의 이미지로 완성된다. 전작의 시리즈들이 하나의 사물에 대한 착시와 착각을 유도했다면 이번 Moment Drawing06의 작품들은 조금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사진과 회화 경계에 대한 질문이며 작업이다. 이것은 사진인가? 아니면 그림인가?

사진은 현실이 아닌 것을 현실화 시킨다. 그것은 때론 거짓말이고 진실이 아니다.

이번 작품은 캔버스에 채색을 하며 그려진 회화처럼 보이지만 결코 회화가 아니다. Moment Drawing06은 시간의 흐름을 사진 속에 표현한다. 물과 잉크가 만들어낸 시간의 기록이다. 재현될 수 없는 한 순간을 기록함으로써 Moment Drawing은 사진의 기원과 고유한 매체적 특성에 대해 사유한다.

사라지는 것은 곧 존재하는 것이다.
김종현 Jonghyun Kim

2007 /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 포토저널리즘 전공 졸업
2007 / 석사 청구전 ‘문신-나는 새긴다 고로 존재한다’ 서울 상명아트홀
2013. 08. 21 ~ 27 / 그룹전 Les 8 photographes 서울 이앙 갤러리
2014. 08. 05 ~ 20 / 개인전 Moment drawing 서울 앤드앤 갤러리
2014. 08. 29 ~ 09. 02 / 아트광주14
2014. 10. 30 ~ 11. 05 / 상명아트페어 서울 상명아트홀
2015. 02. 02 ~ 12 / 개인전 Moment drawing03 서울 갤러리 브레송
2015. 03. 07 ~09 / 단체전 T-Time 서울 갤러리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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