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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투영 _ A Window of A Bus
전시기간 2015. 7. 10 ~ 7. 22 (오전11시~오후7시)
전시장소 이정아 갤러리 4전시실
오프닝 2015년 7월 11일(토) 오후5시
갤러리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동 평창30길 25; 가나아트센터 맞은편_ 02-391-3388
작가 홈페이지 http://torirun.blog.me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ljagallery.com/
1.
두번째로 선보이는 '스마트폰-일상시리즈' 작업이 되었다. 'A Wall' 작업 이후 3년만이다. 그동안 일상작업을 담던 스마트폰은 한차례 업그레이드되었다. 사진사이즈가 약간 커졌고, 몇가지 기능도 추가되었다. 그런데 내 사진 작업은 업그레이드되었나?

2.
이번 작업의 영어 제목은 'A Window of A Bus'이다. '버스 창문'. 사진 작업을 하기 위해, 사진교육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나의 대중교통수단은 바로 '버스'이다. 집인 수원을 출발해, 서울, 의왕, 안양, 안산, 안성, 연천 등을 돌아 다시 수원으로 돌아오는 길. 멍하니 창을 바라보다, 정신이 번쩍! 하루 24시간 중 두세시간을 타고 다니는 ‘버스 창문’을 담아보고 싶었다.

3.
내가 담아 낸 건 과연 무엇일까? 사진가로 시작해서 다섯개의 레이어인 카메라, 버스안의 공기, 창문, 창 바깥의 얼룩, 그리고 마지막인 바깥 세상.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건, 중첩되어 변형된 이미지이다.
(사진가) - 카메라 / 버스안의공기 / 창문 / 창바깥의 얼룩 / 바깥세상

4.
그렇다면 나는 여기 서있는 당신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100여개의 'A Window of A Bus' 작업 중 내가 가장 많이 '투영'된 작업을 골라보았다. 내가 버스에 앉아 멍하게 밖을 바라보다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 담고 싶었던 바로 그 마음. 그리고 그 마음과 동기화된 이미지를.
자! 그럼, 순간이동해보자. 버스에 앉아,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고 있던 때로.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06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22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36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47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58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65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72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83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94
  •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A Window of A Bus #095
1. 박김형준 작가의 일곱번째 개인전이 ‘이정아 갤러리 4전시실’에서 열립니다.
2. ‘투영_ A Window of A Bus’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박김형준 작가의 ‘스마트폰’으로 작업한 ‘일상시리즈’ 두 번째 전시 작업입니다. (첫번째 전시는 2012년 ‘A Wall'이라는 작업으로 전시를 했습니다.)
3. 이번 작업의 영어 제목은 'A Window of A Bus'으로, '버스 창문'을 담았습니다. 사진 작업을 하기 위해, 사진교육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작가의 대중교통수단은 바로 '버스'입니다. 작가의 집인 수원을 출발해, 서울, 의왕, 안양, 안산, 안성, 연천 등을 돌아 다시 수원으로 돌아오는 길. 멍하니 창을 바라보다, 하루 24시간 중 두세시간을 타고 다니는 ‘버스 창문’을 담게 되었다 합니다.
3. 이 전시는 7월 10일(금)을 시작으로 (오프닝은 7월 11일(토) 오후5시) 22일(수)까지 진행됩니다.
4. 보도자료에는 ‘김소형’님의 글과 ‘박김형준’ 작가의 작업노트, 그리고 사진10장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박김형준 ParkKim Hyungjoon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석사과정 졸업,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박사과정 재학

새로운 것을 위해 이전의 것이 어떻게 바뀌고 사라져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 보니, 최근 몇 년 동안 ‘개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하게 되었다. 대학원을 졸업한 후 사진교육에 관심이 많아 아이들부터 장애인까지 사진기를 통해 세상 보는 일에 호기심을 보이는 이들과 꾸준히 공동 작업을 해오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은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기록하는 데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개인전
2015 투영_A Window of A Bus - 이정아 갤러리
2014 화마_포이동 재건마을 이야기 - 오픈갤러리 아지트
2014 Improvisation - 문래예술공장 3층 포켓갤러리
2014 행궁동.네 - 대안공간 눈
2014 두리반. 발칙한 농성장 531일간의 기록 - 책방이음&갤러리
2012 A Wall - 가빈 갤러리
2009 포이동266번지 -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I관

기획전
2014 '서울의 인권을 여행하다' 서울인권콘서트 - 서울 시민청
2014 산드래미, 담다 - 매탄4동 주민센터 산드래미 갤러리

단체/그룹전
2015 416 세월호 참사 기억 프로젝트 1 [아이들의 방] - 416기억전시관
2015 세월호,304인의작가가다가서다 ‘망각에저항하기’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2전시실
2015 내가 일기를 쓰는 까닭_[한국사진교육학회] 제1회 회원전 - 충무로 이룸 갤러리
2014 "Photo Diary" International Instragram Exhibition Part II - 갤러리 뭉클
2014 휴먼스 오브 월드 국제 사진전_Humans of Cities - 수원화성홍보관 기획전시실
2014 수원 화성을 걷고 기록하다_수.화.기 그룹전 - 행궁마을 커뮤니티아트센터 전시장
2014 "시간의 기억" 2nd 상명포토페어_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비주얼저널리즘전공 동문전 -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2012 골목잡지 '사이다' 여름호 발행 기념 전시 - 나남 갤러리
2009 '문래동사람들' - '춤공장' / '포토텔링'
2008 원더 스페이스 The Opening Exhibition - '사이갤러리'
2008 물레아트페스티벌 2008 전시#2 _ '불안' 사진전 - '춤공장'
2008 행궁가는 길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 '한데웃다' 사진전 - 갤러리 '한데우물'
2008 18대 국회의원 선거 사진전 -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I, II관

Facebook http://www,facebook.com/parkkimhyungjoon
Blog http://torirun.blog.me
[박김형준 개인전_투영_A Window of A Bus]

“일상을, 투영하다.”

- 김소형

무미건조한 도시의 낯을 드러내는 버스 안, 박김형준은 버스창을 중심으로 ‘다르게’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기록한다.
우리가 매일같이 타는 버스, 매일같이 보는 창문에서 그가 다르게 본 건 무엇일까? 누군가 창에 쓴 수증기 글씨, 그 위에 맺힌 빗방울, 빗방울 바깥의 얼룩, 그리고 창 너머의 세상. 그가 다르게 본 건, 아니 그가 정확히 감지한 건 이 모두가 ‘함께 존재하고 있음’에 대한 것이다. 그가 밝히고 있듯이 이번 그의 전시 [투영]은 하나의 사진에 드러나지 않은 다섯 개의 매개체에 관한 관찰 작업이다. 그리고 그 매개체는 관찰하는 사람으로 시작해서 카메라-버스 안의 공기-창문-창 바깥의 얼룩-그리고 세상이라는 다섯 개의 레이어가 되어 하나의 사진으로 담긴다. 즉, 사진 한 장으로 표상되지만 거기에 드러나지 않은 존재들을 이번에는 ‘새롭게’ 발견해낸다. 이렇게 박김형준의 작업은 일상을 다르게 보는 것으로 출발해 새롭게 보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의 작업 [투영]에는 창문 너머 도시의 숨겨져 있던 모습들이 기록돼 있다. 푸르스름한 먼지, 그 너머로 보이는 찌그러진 달의 형상, 도로 위 자동차의 빨간 전조등, 창문의 얼룩사이로 올라오는 태양, 아파트 숲의 그림자……. 기실 이러한 도시의 풍경은 어쩌면 우리네 일상에서 수 없이 봐온, 유난스럽지 않은 도시의 모습들이다. 단 익숙한 풍경들로서 말이다. 하지만 관찰자 박김형준은 익숙하게 봐온 그 모습을 다르게 담아내어 우리에게 사진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가 작품들을 표현해내고 있는 방식일 것이다. 그는 창문 바깥의 빛이 창문의 빗방울과 만났을 때 번진 빛의 왜곡, 수증기로 얼어버린 창문 바깥에서 느껴진 햇살의 재전유, 흔들린 가로등 등불의 변형을 표현해내고 있다. 그리고 이때 사진가 박김형준은 일상을 새롭게 감각한다. 뭉개지고 흐려진 레이어들의 변주는 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으며, 사실 이러한 그의 표현 방식은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은밀하게 전달해주고 있는 또 다른 장치인 것이다.
미셸 드 세르토 (Michel de Certeau)는 [일상생활의 실천]에서 “인간은 일상적인 차원에서 재전유, 왜곡, 변형, 재가공하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간다.” 고 한다. 박김형준은 세르토의 그것처럼 사진으로 일상을 다르게 담아내고 새롭게 표현하며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나아가 그의 작업 [투영]은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은 존재들이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무미건조한 도시와 익숙한 일상 속에 사실 여러 존재들이 내 앞에 함께하고 있음에 대해서 말이다.
박김형준의 전시를 보고난 후, 그는 우리가 무엇과 함께하고 있으며 세상을 어떻게 투영해 볼 건지 물어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말해주겠다고 그에게 대답해주게 될 것이다.

- 김소형 ; 대학원에서 문화연구를 전공하고 있으며, 어떤 현장에 내 자신을 위치 지을 것인지 고민 중에 있다.
1.
두번째로 선보이는 '스마트폰-일상시리즈' 작업이 되었다. 'A Wall' 작업 이후 3년만이다. 그동안 일상작업을 담던 스마트폰은 한차례 업그레이드되었다. 사진사이즈가 약간 커졌고, 몇가지 기능도 추가되었다. 그런데 내 사진 작업은 업그레이드되었나?

2.
이번 작업의 영어 제목은 'A Window of A Bus'이다. '버스 창문'. 사진 작업을 하기 위해, 사진교육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나의 대중교통수단은 바로 '버스'이다. 집인 수원을 출발해, 서울, 의왕, 안양, 안산, 안성, 연천 등을 돌아 다시 수원으로 돌아오는 길. 멍하니 창을 바라보다, 정신이 번쩍! 하루 24시간 중 두세시간을 타고 다니는 ‘버스 창문’을 담아보고 싶었다.

3.
내가 담아 낸 건 과연 무엇일까? 사진가로 시작해서 다섯개의 레이어인 카메라, 버스안의 공기, 창문, 창 바깥의 얼룩, 그리고 마지막인 바깥 세상.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건, 중첩되어 변형된 이미지이다.
(사진가) - 카메라 / 버스안의공기 / 창문 / 창바깥의 얼룩 / 바깥세상

4.
그렇다면 나는 여기 서있는 당신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100여개의 'A Window of A Bus' 작업 중 내가 가장 많이 '투영'된 작업을 골라보았다. 내가 버스에 앉아 멍하게 밖을 바라보다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 담고 싶었던 바로 그 마음. 그리고 그 마음과 동기화된 이미지를.
자! 그럼, 순간이동해보자. 버스에 앉아,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고 있던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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