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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7
2017.07.16 18:46

제임스 채 James Chae

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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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Space Available
전시기간 2017. 7. 25 ~ 7. 30
전시장소 사진위주 류가헌 전시2관 Ryugaheon, Seoul
갤러리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113-3(자하문로 106) 02-720-2010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ryugaheon.com
관람시간 화~일 11:00am~06:00pm 월 휴관
“Space Available”은 “Closed for Business” 와 “Production Infinity”를 혼합한 작업으로 두 작업의 대표작 22장으로 구성된다. 두 작업은 모두 상업이미지*의 딜레마와 그것이 자본주의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기시킨다. 두 작업을 함께 보여주는 것은 소비와 세계화된 노동의 사회적 비용, 둘 사이의 대비를 극대화 한다. “Closed on Business”는 여러 상점들에서 발견되는 유사함을 다큐멘터리적 관점에서 사진으로 기록한 작업이다. 2년 동안 상가, 주유소, 식당 등 빈 가게들을 찍었다. 미국 남동쪽의 Rhode Island 주가 지리적 배경이다. 전형적이고, 단조롭고, 지리학적으로 특별할 것 없는 구조물들을 오랜 시간 사진으로 담았고, 기록된 건물들은 특별할 것이 없다. 이렇게 “디자인되지 않은” 것들의 편재는 경제의 흥망성쇠를 뚜렷하게 말해준다. 한때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지역의 가게들은, 미국 경제가 아웃소싱과 성장하는 국제기업으로 대체됨에 따라 빈 곳으로 남게 되었다. 이 작업을 기록하는 2년 동안 2016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계속 이어졌다. 사진에는 미국인들이 세계 경제에 대해 갖고 있는 불안과 우려 또한 함께 담겼다. 이 작업은 사회가 교체되고 실패하며 남겨지는 것들에 대한 정직한 기록이다. “Production Infinity”은 디지털로 결합된 사진으로, CVS, 코스트코, 세븐일레븐, 왓슨스 같은 상점들이 활용하는 시각 효과를 반영하고 있다. 사진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카메라는 현실을 반영하고 복제하는 재생산의 도구로서 작동한다. 거울은 환상의 공간, 왜곡된 관점, 크기를 확장하는데 사용된다. 카메라와 거울은 둘 다 어느 가게에서나 쓰이는 것들이다. 카메라는 감시하기 위해, 거울은 공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키고 즉각적인 현실을 잊어버리게 만듦으로써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 상업이미지는 상업적인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생산과 제조에 대한 모든 이미지 말한다.
  • ⓒ제임스 채 James Chae
    Closed for Business.
  • ⓒ제임스 채 James Chae
    1153 Warwick Ave. 508mmx406.4mm. 2015
  • ⓒ제임스 채 James Chae
    283 Massasoit Ave. 508mmx406.4mm. 2016
  • ⓒ제임스 채 James Chae
    Production Infinity 001. 1000mmx700mm. 2015
  • ⓒ제임스 채 James Chae
    Production Infinity 007. 1000mmx700mm. 2016
  • ⓒ제임스 채 James Chae
    Production Infinity 004. 1000mmx700mm. 2015

폐기함으로써 양산한, 어떤 이미지에 대한 보고서

- 제임스 채 사진전 [Space Available] 7월 25일부터 갤러리 류가헌에서

‘하나의 물건은 어떤 경로로 우리의 삶까지 도달할까. 그 과정에서 이미지들은 어떤 역할을 할까’.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사진가,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채는 ‘현대의 소비문화’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소비재들은 저마다의 ‘이미지’들을 입고 현대인들의 의식주 속으로 파고든다. ‘신제품’ 또는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쉽게 그 이미지들에 반응커나 동조되어 물건들을 빠르게 소비하며 살아간다. 그 안에는 곧,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유행’으로부터 고속으로 폐기되는 물건들 혹은 존재들이 새롭게 양산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국 남동쪽 지방 Rhode Island에 거주하며 제임스 채는 그 지역에 텅 빈 채로 남겨진 건물들을 자주 보았다. 한때 상가, 주유소, 식당 등으로 사용되던 건물들은 사람들이 떠난 후 쓸쓸하게 남겨졌다. 노동이 세계화되고 많은 사업 분야의 아웃소싱이 증가한 까닭이었다. 제임스 채는 마치 아카이빙을 하듯, 그 버려진 가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별할 것 없이 단조롭고, 전형적인 구조물들은 현대의 소비문화가 양산한 또 하나의 ‘이미지’였다. [Closed for Business]라고 제목붙이 제임스 채의 첫 번째 사진 작업이다.

이후 제임스 채는 소비의 대상이 되는 물건들을 이용하여 직접 공간을 구성하여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코스트코, 세븐일레븐, 왓슨스 등 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수집한 뒤 직접 만든 작은 스튜디오를 안에 진열하여 찍는 방식이었다. 작은 스튜디오는, 실제 가게에서 흔히 사용하는 시각효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조명과 거울의 반사와 굴절을 통해 확장되고 왜곡되어 보이도록 만들었다. [Production Infinity]라는 이름처럼 과도하게 대량으로 생산, 소비되는 것들을 중심으로 내세운 작업이었다.

첫 번째 작업과 두 번째 작업은 형식적으로는 매우 다르지만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생산되고, 소비되고, 버려지는 것들’이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한 주제를 갖고 있다. 첫 번째 작업 [Closed for Business]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다큐멘터리적 관점에서 소비문화와 노동의 세계화, 부동산 문제를 다룬 것이었다면 [Production Infinity]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과 조형을 통해 일상과 좀 더 밀접한 소비문화를 다룬 것이다.

제임스 채는 두 작업을 이어 첫 개인전 [Space Available]을 연다. 그는 앞으로도 소비문화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하고 사진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시는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에서 만나볼 수 있다.

Space Available


“Space Available”은 “Closed for Business” 와 “Production Infinity”를 혼합한 작업으로 두 작업의 대표작 22장으로 구성된다. 두 작업은 모두 상업이미지*의 딜레마와 그것이 자본주의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기시킨다.
두 작업을 함께 보여주는 것은 소비와 세계화된 노동의 사회적 비용, 둘 사이의 대비를 극대화 한다.

“Closed on Business”는 여러 상점들에서 발견되는 유사함을 다큐멘터리적 관점에서 사진으로 기록한 작업이다. 2년 동안 상가, 주유소, 식당 등 빈 가게들을 찍었다. 미국 남동쪽의 Rhode Island 주가 지리적 배경이다. 전형적이고, 단조롭고, 지리학적으로 특별할 것 없는 구조물들을 오랜 시간 사진으로 담았고, 기록된 건물들은 특별할 것이 없다. 이렇게 “디자인되지 않은” 것들의 편재는 경제의 흥망성쇠를 뚜렷하게 말해준다. 한때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지역의 가게들은, 미국 경제가 아웃소싱과 성장하는 국제기업으로 대체됨에 따라 빈 곳으로 남게 되었다. 이 작업을 기록하는 2년 동안 2016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계속 이어졌다. 사진에는 미국인들이 세계 경제에 대해 갖고 있는 불안과 우려 또한 함께 담겼다. 이 작업은 사회가 교체되고 실패하며 남겨지는 것들에 대한 정직한 기록이다.

“Production Infinity”은 디지털로 결합된 사진으로, CVS, 코스트코, 세븐일레븐, 왓슨스 같은 상점들이 활용하는 시각 효과를 반영하고 있다. 사진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카메라는 현실을 반영하고 복제하는 재생산의 도구로서 작동한다. 거울은 환상의 공간, 왜곡된 관점, 크기를 확장하는데 사용된다. 카메라와 거울은 둘 다 어느 가게에서나 쓰이는 것들이다. 카메라는 감시하기 위해, 거울은 공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키고 즉각적인 현실을 잊어버리게 만듦으로써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 상업이미지는 상업적인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생산과 제조에 대한 모든 이미지 말한다.

제임스 채 James Chae


제임스 채는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예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홍익대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디자이너, 교육자, 사진가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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