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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A Crack_틈
전시기간 2016. 1. 22 ~ 2. 10
전시장소 이정아 갤러리 4전시실
오프닝 2016년 1월 23일(토) 오후5시
갤러리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동 평창30길 25; 가나아트센터 맞은편_ 02-391-3388
작가 홈페이지 http://torirun.blog.me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ljagallery.com
관람시간 월요일 휴관, 설연휴 휴관(2월 8일,9일)
1. 박김형준 작가의 여덟번째 개인전이 ‘이정아 갤러리 4전시실’에서 열립니다. 2. ‘A Crack_틈’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박김형준 작가의 ‘스마트폰’으로 작업한 ‘일상시리즈’ 세 번째 전시입니다. (첫번째 전시는 2012년 ‘A Wall'이라는 작업으로 전시를 했습니다. 두 번째 전시는 2015년 ’투영_A Window of A Bus'이라는 작업으로 전시를 했습니다.) 3. 이번 작업의 영어 제목은 'A Crack'으로, '틈'을 담았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틈속에서 작은 생명이 솟아난다’라는 모토로, 틈속에서 살고 있는 작은 생명을 담았습니다. 이번 작업은 2012년 ‘A Wall'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입니다. 3. 이 전시는 1월 22일(금)을 시작으로 (오프닝은 1월 23일(토) 오후5시) 2월 10일(수)까지 진행됩니다. 4. 보도자료에는 ‘서중원’님의 글과 사진8장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A Crack #046. 201305. Seoul
  •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A Crack #142. 201307. Suwon
  •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A Crack #241. 201406. Yeoncheon
  •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A Crack #279. 201406. Suwon
  •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A Crack #285. 201407. Yeoncheon
  •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A Crack #336. 201410. Suwon
  •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A Crack #452. 201506. Suwon
  •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A Crack #561. 201512. Suwon
1. 박김형준 작가의 여덟번째 개인전이 ‘이정아 갤러리 4전시실’에서 열립니다.
2. ‘A Crack_틈’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박김형준 작가의 ‘스마트폰’으로 작업한 ‘일상시리즈’ 세 번째 전시입니다. (첫번째 전시는 2012년 ‘A Wall'이라는 작업으로 전시를 했습니다. 두 번째 전시는 2015년 ’투영_A Window of A Bus'이라는 작업으로 전시를 했습니다.)
3. 이번 작업의 영어 제목은 'A Crack'으로, '틈'을 담았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틈속에서 작은 생명이 솟아난다’라는 모토로, 틈속에서 살고 있는 작은 생명을 담았습니다. 이번 작업은 2012년 ‘A Wall'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입니다.
3. 이 전시는 1월 22일(금)을 시작으로 (오프닝은 1월 23일(토) 오후5시) 2월 10일(수)까지 진행됩니다.
4. 보도자료에는 ‘서중원’님의 글과 사진8장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틈, 존재의 숨구멍

서중원, 미술이론

박김형준 작가의 이번 [A Crack_틈] 전시는 지난 2012년에 있었던 [A Wall_벽] 전시의 연장선상에 있다. ‘담벼락에 생명을 담다’ 라는 부제가 걸려있던 지난 작업들은 별다를 것 없는 골목의 낡고 익숙한 담벼락의 얼굴을 ‘뜻밖의 조형미’로 재해석해 낸 서정적인 작업이었다. 낡음 그 자체가 가지는 시간성을 벽면의 윤색되거나 덧칠된 색감과 질감으로 포착해 내면서도 그것의 예쁘장함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일상, 그것도 주로 스쳐지나가는 배경에 불과했던 벽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순간(瞬間)’의 이름으로 시간과 공간을 절취해 내는, 사진 특유의 절묘한, 컷의 미학에 힘입은 바이기도 했다.
당장 팬시 디자인에 적용이 된다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매무새는, 그러나 본디 도시 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관한 기록 작업을 해오던 작가의 ‘낡고 스러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애련의 산물로 본다면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감을 더하는 것이었다. 특히 벽이라는 사물의 목적, 따라서 처음에는 꽤 견고하고 완강했을 저마다의 만듦새에, 시간이 남기는 필연적인 균열을 파고든 풀 한 포기를 마치 엠보싱 효과처럼 포인트로 배치시키는 방법은, 허물어지는 사물의 시간이 잉태한 한 생명의 발아 과정을 조심스럽고 대견스레 마주하는 것과 같은 나름의 드라마틱한 구성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어떨 때 사진 찍으면서는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우리가 보기에 저 벽은 풀이 자라기에 적절치 않은 공간 같지만, 저기서 자라는 풀은 저 벽 때문에 바람도 피하고 저 벽에 스며든 빗물로 목을 축이고 저 벽이 받아내는 볕의 온기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역설적이게도 일련의 벽이 보여주는 생명력은 벽에 드리워진 크고 작은 시간의 균열들, 즉 틈에서 새어나온다. 날마다 죽어가는 과정이 곧 살아가는 것인 사람의 인생처럼, 벽은 균열로 허물어지면서 동시에 그 균열로 품은 생명을 밀어 올린다. 그럼으로써 살아간다.

그러므로, 지난 [벽 A Wall] 작업이 [틈 A Crack]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더구나 이것은 점선으로 이어진 잠재태가 아니라 명확한 직선으로 그어진 계보 위의 작업이다. 마치 형제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전작들과 유사한 형태, 유사한 구도는 반복된다. 다만 이제 그 시선은 수직의 벽면에서 수평의 바닥으로 내려와 방사형으로 퍼져나간다. 그러면서 전작들의 고요는 더러의 위트와 긴장감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소재와 구도는 반복되고 있지만 내부의 스토리텔링이 훨씬 다양해졌다는 뜻이다. 그 까닭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틈 A Crack]의 쾌거는 질감의 적극성이다. 전작에서처럼 색감은 여전히 중요한 구성 원리로 채택되고 있지만, 거칠고, 울퉁불퉁하고, 깨지거나 덧대어지고, 심지어 보도블록처럼 동일한 운율로 반복되는 기계적인 요철일지라도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작가는 사건의 표면에 보다 입체감을 부여하기 시작한다. 자, 여기서 사건이란 무엇인가? 틈이다. 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 이것은 전에는 없던 ‘제3의 공간’의 출현이다. 이 우주적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로서의 표면이 전작에서는 벽이었고, 그것은 대개 2차원적인 평면의 역할에 머무르고자 했다. 전작들이 벽지나 센티멘탈한 편지지 느낌이 난다는 평을 들었던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때의 거의 평면에 가까웠던 표면에서는, 벌어진 사건, 즉 틈이란 정확히는 균열의 흔적으로서의 금, 그러니까 주로 선(線)으로 포착되는 것이어서, 거기에는 아직 부피나 깊이의 공간감이 부여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다양한 질감이 더해지면서 표면은 자체의 부피와 깊이를 가지게 된다. 이 부피와 깊이는 중요하다. 사건의 표면이 훨씬 복잡하고 현실성을 띠면서 사건 자체에 어떤 능동성, 또는 의지라 부를 만한 것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두껍고 투박하고 고르지 않은 표면이 갈라지는 힘의 진원지를 상상하게 된다. 전작에서 그것은 시간이었다. [A wall_벽] 연작들에서 틈은 시간이 부여하는 낡음의 흔적으로 수동적으로 기다려서 획득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었다. 그런데 [A Crack_틈]에 이르면 그 힘은, 시멘트와 아스팔트 혹은 보도블럭이라는 인위의 살갗이 터진 자리로,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올라오는 어떤 존재들의 것이다. 때문에 전작들에서 사건의 표면과 제법 조화를 이루고 있던 풀들은 이번 연작들에서는 그 표면과 흡사 대결을 하는 듯한 구도를 띠기도 한다.
여기서 풀은 더 이상 감상을 위한 수동적 배열물이 아니다. 의지의 주체로서 확실한 발언권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은 풀이 막 틈을 비집고 올라오는 듯한 팽팽한 긴장감이나, 틈을 비집고 올라왔으나 주변의 유리 파편에 의해 댕강 목이 날아갈지 모를 위태함이나, 요령 좋게도 아지트 같은 곳에 숨어서 한가로이 “나 여기서 살고 있어~”라고 말하는 듯한 위트로 넘실댄다. 이는 어쩌면 지나치게 문학적인 상상에 기댄, 풍유법적 해석일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따지고 보면 이것은 도심 속 풀의 생태 그대로의 기록이기도 하며, 그런 점에서 이번 연작들은 엄연한 존재에 대한 역설을 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작가는 지나가는 말로 말했다. 찍은 풀의, 하필 그림자가 마음에 든다고. 대저 그림자란 무엇인가? 태양 아래 모든 존재가 가지는 자기 증명서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 [A Crack_틈] 연작에서 존재는 아직 큰 그림자를 갖지 못했다. 표면은 여전히 견고하고 완강한 이 세계의 일각이다. 존재에겐 보다 너른 틈이 필요하다. 전에는 없던 우주적 열림으로서의 틈, 존재의 숨구멍.
박김형준 Hyungjoon ParkKim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석사과정 졸업,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박사과정 재학

새로운 것을 위해 이전의 것이 어떻게 바뀌고 사라져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 보니, 최근 몇 년 동안 ‘개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하게 되었다. 대학원을 졸업한 후 사진교육에 관심이 많아 아이들부터 장애인까지 사진기를 통해 세상 보는 일에 호기심을 보이는 이들과 꾸준히 공동 작업을 해오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은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기록하는 데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개인전
2016 A Crack_틈 - 이정아 갤러리
2015 투영_A Window of A Bus - 이정아 갤러리
2014 화마_포이동 재건마을 이야기 - 오픈갤러리 아지트
2014 Improvisation - 문래예술공장 3층 포켓갤러리
2014 행궁동.네 - 대안공간 눈
2014 두리반. 발칙한 농성장 531일간의 기록 - 책방이음&갤러리
2012 A Wall - 가빈 갤러리
2009 포이동266번지 -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I관

기획전
2014 '서울의 인권을 여행하다' 서울인권콘서트 - 서울 시민청
2014 산드래미, 담다 - 매탄4동 주민센터 산드래미 갤러리

단체/그룹전
2015 "안녕하세요!" 서수원 지역연구 아카이브 전시 - 커뮤니티 스튜디오 104
2015 동네야놀자 전 - 수원시미술전시관 2전시실
2015 수원 화성을 걷고 기록하다 2015 - 행궁동 커뮤니티아트센터 2층
2015 '기록' 展_기억의 잔향 - 이정아 갤러리
2015 경기문화예술신문 기획전 - 나눔 전 - 대안공간 눈
2015 416 세월호 참사 기억 프로젝트 1 [아이들의 방] - 416기억전시관
2015 세월호,304인의작가가다가서다 ‘망각에저항하기’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2전시실
2015 내가 일기를 쓰는 까닭_[한국사진교육학회] 제1회 회원전 - 충무로 이룸 갤러리
2014 "Photo Diary" International Instragram Exhibition Part II - 갤러리 뭉클
2014 휴먼스 오브 월드 국제 사진전_Humans of Cities - 수원화성홍보관 기획전시실
2014 수원 화성을 걷고 기록하다_수.화.기 그룹전 - 행궁마을 커뮤니티아트센터 전시장
2014 "시간의 기억" 2nd 상명포토페어_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비주얼저널리즘전공 동문전 -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2012 골목잡지 '사이다' 여름호 발행 기념 전시 - 나남 갤러리
2009 '문래동사람들' - '춤공장' / '포토텔링'
2008 원더 스페이스 The Opening Exhibition - '사이갤러리'
2008 물레아트페스티벌 2008 전시#2 _ '불안' 사진전 - '춤공장'
2008 행궁가는 길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 '한데웃다' 사진전 - 갤러리 '한데우물'
2008 18대 국회의원 선거 사진전 -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I, II관
2007 대통령 선거 '국민의 선택' 사진전 -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I, II관
2007 갤러리현 기획초대전 '풍경보다 낯선' : 갤러리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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