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에 사진과 공예를 위한 갤러리가 5월 18일 오픈한다. 아시아문화전당 인근 장동에 위치한 갤러리 혜윰은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진과 공예 전문 갤러리를 표방한다.
사진작가 출신인 갤러리의 신제섭 대표는 작지만 아담하고 지역의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한옥을 개조하여 광주의 사진작가와 공예가들이 작품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세상에는 많은 작가들이 있고 그 나름대로 저마다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타인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그런 세상의 많은 다른 영역들의 사진과 공예 작업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교류하는 공간의 중요성을 오랫동안 느껴왔다고 말 하였다.
갤러리 오픈전시 ‘물, 생명을 품다 Water, Embracing life'는 5월 18일부터 7월 15일 까지 구본창, 이창수, 이정록 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본 전시를 기획한 석재현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나침반과 같은 호기심의 바늘은 본연의 물 그 자체로, 수면 위에 일렁이는 바람으로, 물 위에 더하는 빛의 시간으로, 그리고 물 위에 존재하는 나무와 빛으로 번져간다. 이 모든 것은 만물의 근원인 물, 그리고 그 물에 스민 ‘생명력’에 대한 작가 개개인의 깊이 있는 사유와 통찰력이며, 우리는 기억 속에서 이 이미지들을 불러낼 때 마다 ‘생명을 향해 돛을 올리는 공간’, 물의 생명력과 마주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진과 공예를 위한 갤러리 “혜윰” 오픈.
광주 동구에 사진과 공예를 위한 갤러리가 5월 18일 오픈한다. 아시아문화전당 인근 장동에 위치한 갤러리 혜윰은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진과 공예 전문 갤러리를 표방한다.
사진작가 출신인 갤러리의 신제섭 대표는 작지만 아담하고 지역의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한옥을 개조하여 광주의 사진작가와 공예가들이 작품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세상에는 많은 작가들이 있고 그 나름대로 저마다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타인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그런 세상의 많은 다른 영역들의 사진과 공예 작업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교류하는 공간의 중요성을 오랫동안 느껴왔다고 말 하였다.
갤러리 오픈전시 ‘물, 생명을 품다 Water, Embracing life'는 5월 18일부터 7월 15일 까지 구본창, 이창수, 이정록 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본 전시를 기획한 석재현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나침반과 같은 호기심의 바늘은 본연의 물 그 자체로, 수면 위에 일렁이는 바람으로, 물 위에 더하는 빛의 시간으로, 그리고 물 위에 존재하는 나무와 빛으로 번져간다. 이 모든 것은 만물의 근원인 물, 그리고 그 물에 스민 ‘생명력’에 대한 작가 개개인의 깊이 있는 사유와 통찰력이며, 우리는 기억 속에서 이 이미지들을 불러낼 때 마다 ‘생명을 향해 돛을 올리는 공간’, 물의 생명력과 마주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진은 언어다”라는 말과 함께 “모든 것은 사진 안에서 존재하고 사진 안에서 끝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된 4차 산업 사회에서, 그만큼 사진은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고 급박한 환경으로 인해 메말라가는 우리네 삶 속에, 인내와 정성, 그리고 끈기를 요구하는 ‘공예’또한, 또 다른 차원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작가들이 있고 그 나름대로 저마다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타인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그런 세상의 많은 다른 영역들의 사진과 공예 작업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교류하는 공간의 중요성을 오랫동안 느껴왔습니다. 현대 사진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티이드 글리츠’도 처음에는 뉴욕의 조그만 화랑에서 시작하여 세상의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혜윰갤러리가 사진·공예 전문갤러리라는 이름으로 이제 2018년, 첫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의 조그만 소망이었지만 주변의 많은 사진가, 공예가들의 소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조그마한 소망들이 혜윰에서 실현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 봅니다.
혜윰갤러리의 개관전시로는 물과 생명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사진가 구본창, 이창수, 이정록 작가님들을 모셨습니다. 전시에 기꺼이 작품을 내어 주신 세 분의 작가님들께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혜윰갤러리가 탄생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조대연 교수님과, 개관 전시를 기획하여 주신 석재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혜윰은 ‘생각’의 순 한글 표현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작가들이 있고 그 나름대로 저마다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타인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그런 세상의 많은 다른 영역들의 사진과 공예 작업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교류하는 공간의 중요성을 오랫동안 느껴왔습니다. 현대 사진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티이드 글리츠’도 처음에는 뉴욕의 조그만 화랑에서 시작하여 세상의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혜윰갤러리가 사진·공예 전문갤러리라는 이름으로 이제 2018년, 첫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의 조그만 소망이었지만 주변의 많은 사진가, 공예가들의 소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조그마한 소망들이 혜윰에서 실현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 봅니다.
혜윰갤러리의 개관전시로는 물과 생명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사진가 구본창, 이창수, 이정록 작가님들을 모셨습니다. 전시에 기꺼이 작품을 내어 주신 세 분의 작가님들께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혜윰갤러리가 탄생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조대연 교수님과, 개관 전시를 기획하여 주신 석재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5월 18일
갤러리 혜윰 대표 사진가 신제섭
프로골퍼 신지애
*혜윰은 ‘생각’의 순 한글 표현입니다.
물, 생명을 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공간과 마주한다. 사실, 어떤 공간이나 장소에서 느끼는 감정을 적절한 단어로 표현하고 싶지만, 그렇게 쉬이 표현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게, 저렇게, 어색한 말들만 켜켜이 쌓여가는 느낌일 뿐. 하지만 호수, 강, 바다, 엄밀히 말해 근원적으로 ‘물’인 그 공간과 마주하는 시간은 조금 다르다. 우리를 감싸안은 세상을 수용하게 되고, 상상력의 자유가 날개를 펼치며, 지나온 과거와 다가올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가 피어나고, 또 우리를 달뜬 호기심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존재. 그래서 ‘물’은 긍정을 향해 열린 세계이자, 끊임없이 흐르는 역동적인 생명력을 지닌, 생명의 탄생과 영속성을 향해 돛을 올리는 존재라 표현하고 싶다.
막대 하나로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했던 고대 그리스의 현인,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 여겼다. 자연 현상의 원인을 신의 뜻으로 여기던 당시에는 새로운 철학적 세계관이 아닐 수 없었고, 그래서 그는 유럽철학의 시조가 되었다. 아마도 그의 눈에는 출렁이는 파란 지중해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던 듯하다. 높은 하늘에도 낮은 땅 속에도 존재하며 모든 생명체를 아우르는 ‘물’, 사실 적지 않은 세계의 신화들이 ‘물’을 모든 생명이 있는 존재들의 첫 모태로 간주하고 있다. 자연의 숭고함은 그리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의 의지는 더 도전의식을 불태우는지도 모른다. 자연과 인간에 대해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물’의 존재를 인지하고 표현하고픈 욕망. 그것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진이 아닐까.
구본창의 작품은 그저 텅 빈 바다를 비추고 있다. 마치 비단 천처럼 보이는 수면 위, 바다 표면에 일렁이는 부드러운 바람에 대한 상상. 프레임 속에 존재하는 바다에 우리 스스로를 투영해 볼 수 있기에 더없이 새롭다. 아마도 각자 이해하려는 노력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물의 본성 또한 사뭇 달라질 것이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연과 동시대의 삶을 진정하게 담아 온 이창수는 생명의 물 위로 흘러든 빛을 포착하고 있다. 이슬 가득 들어찬 새벽녘, 푸른 노을이 노니는 강 위에서 물의 시간에 빛의 시간을 더하는 풍경 위로 우리의 서정적 상상력을 불러낸다. 죽은 것 같던 마른 나뭇가지 끝에서 초록의 생명력을 느낀 이정록은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생명력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물 한가운데 우뚝 선 나무가 있다. 하늘과 바다가 꿈의 색깔로 물드는 시각. 나무 역시 신비한 빛을 내뿜고 있다. 생명의 기를 감지한 그 무엇,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가 일품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나침반과 같은 호기심의 바늘은 본연의 물 그 자체로, 수면 위에 일렁이는 바람으로, 물 위에 더하는 빛의 시간으로, 그리고 물 위에 존재하는 나무와 빛으로 번져간다. 이 모든 것은 만물의 근원인 물, 그리고 그 물에 스민 ‘생명력’에 대한 작가 개개인의 깊이 있는 사유와 통찰력이며, 우리는 기억 속에서 이 이미지들을 불러낼 때 마다 ‘생명을 향해 돛을 올리는 공간’, 물의 생명력과 마주하게 할 것이다.
전시기획자 석재현
구본창 Koo Bohnchang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독일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에서 사진 디자인을 전공, 디플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경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숨결을 본인만의 감각으로 포착한다. 85년 귀국 후 지금까지 파인아트와 상업사진의 경계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2001년 삼성 로댕갤러리, 2002년 미국 피바디 에섹스 뮤지엄, 2004년 파리 갤러리 카메라 옵스큐라, 2006년 국제 갤러리, 교토 카히츠칸 미술관, 2007년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2010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등 국내 외에서 4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2008년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 총감독과 2013년 파리 PHOTOQUAI에서 큐레이터를 맡았으며, 2014년 프랑스 아를 사진 페스티벌에서는 디스커버리 상의 노미네이터를 맡았다.
그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보스톤 미술관, 휴스턴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 교토 카히츠칸 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삼성 리움, 파리 기메박물관 등 국내외 다수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작품집으로는 한길아트 ‘숨’, ‘탈’, ‘백자’, 일본 Rutles ‘白磁’, ‘공명의 시간을 담다’ ‘白磁 White Vessels’등이 있다.
이창수 Lee Changsu
사진가 이창수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샘이깊은물, 국민일보, 월간중앙에서 16년 동안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기자로서 8,90년대의 사회상을 기록했으며 나이 40에 지리산 자락에 둥지를 틀었다. 하동군 악양면 노전마을에 정착하여 숲, 강 등 자연과 어울리며 동시대의 삶을 사진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 사진과 차, 곡차를 즐기는 산중생활 20년째, 세상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사진작업을 이어오고 있다.2008년 학고재 아트센터 ‘움직이는 산, 지리’, 2009년 성곡미술관 ‘숨을 듣다’, 2014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히말라야14좌 사진전, 영원한 찰나’외 다수의 전시를 하였다.
그의 저서로는 터치아트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학고재 ‘내가 못 본 지리산’, 공저로는 메디치미디어 ‘시인과 스님, 삶을 말하다’, 강 ‘소울플레이스’등이 있다.
이정록 Lee Jungrok
이정록은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대 산업디자인학과와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로체스터 공대(R.I.T) 영상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다.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근원적 세계를 신화적 감수성으로 증거하는 사진작업을 해 오고 있다.런던의 Pontony gallery,상해의 Zendai Contemporary Art Space, 한미사진미술관, 관훈갤러리, 신세계갤러리, 빛갤러리, 공근혜갤러리 등에서 2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광주비엔날레(2012), 무등설화(북경 금일미술관, 2012), 난징비엔날레(2010), 등의 국제적인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또한 상해의 히말라야미술관 정대주가각예술관 국제 레지던시, 제주도 가시리 예술인 창작지원센터, 광주시립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의제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2006년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과 2015년 수림사진문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