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경자의 [Speaking of Now]전이 갤러리 누다(NUDA)에서 열립니다.
작가 정경자는 투병 중인 친구의 모습과 주변 사물들의 떨림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그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돌아봅니다. 그녀의 시선은 무딘 듯 무심하고, 베어낸 듯 촉촉합니다. 시간처럼 매몰차지만, 바람처럼 미련을 남깁니다. 삶과 죽음이 한 없이 덧없다가도, 찰나의 눈 뜨임에 그만 울컥합니다.
삶과 죽음, 그 덧 없는 연결고리를 바라보는 작가 정경자의 고즈넉한 이야기는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12일까지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작가 정경자의 [Speaking of Now]전이 갤러리 누다(NUDA)에서 열립니다.
작가 정경자는 투병 중인 친구의 모습과 주변 사물들의 떨림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그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돌아봅니다. 그녀의 시선은 무딘 듯 무심하고, 베어낸 듯 촉촉합니다. 시간처럼 매몰차지만, 바람처럼 미련을 남깁니다. 삶과 죽음이 한 없이 덧없다가도, 찰나의 눈 뜨임에 그만 울컥합니다.
삶과 죽음, 그 덧 없는 연결고리를 바라보는 작가 정경자의 고즈넉한 이야기는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12일까지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작가 정경자는 투병 중인 친구의 모습과 주변 사물들의 떨림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그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돌아봅니다. 그녀의 시선은 무딘 듯 무심하고, 베어낸 듯 촉촉합니다. 시간처럼 매몰차지만, 바람처럼 미련을 남깁니다. 삶과 죽음이 한 없이 덧없다가도, 찰나의 눈 뜨임에 그만 울컥합니다.
삶과 죽음, 그 덧 없는 연결고리를 바라보는 작가 정경자의 고즈넉한 이야기는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12일까지 만나 볼 수 있습니다.
Speaking of Now
정 경 자
작업 [Speaking of now]는 내가 느끼는 개인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이라 할 수 있다. 가까운 친구가 현재 겪는 죽음의 경험, 그리고 나의 과거와 나를 둘러싼 주변의 사물들이 합쳐서 그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나는 가끔 현실 속에서 부유하듯 다른 세계의 삶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무엇인가를 잡으려하나 손에 잡히지 않은 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 같고, 바닥이 없는 늪으로 가라앉아 심연 한 가운데 있는 것 같다. 만질 수 없고,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현실의 시간 안쪽에 흐르는 또 하나의 시간, 느린 속도로 아주 조금씩 퇴화가 진행되는 시간일 것이다.
삶과 죽음은 뫼비우스 띠처럼 이어져있다. 계속 변화하며,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영원히 계속된다. 내가 살아있는 한 죽음은 없고, 죽음이 나타나면 나는 없다. 필요한 건 ‘살아있음을 무릅쓰는 일’ 일지도 모른다.
정 경 자
작업 [Speaking of now]는 내가 느끼는 개인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이라 할 수 있다. 가까운 친구가 현재 겪는 죽음의 경험, 그리고 나의 과거와 나를 둘러싼 주변의 사물들이 합쳐서 그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나는 가끔 현실 속에서 부유하듯 다른 세계의 삶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무엇인가를 잡으려하나 손에 잡히지 않은 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 같고, 바닥이 없는 늪으로 가라앉아 심연 한 가운데 있는 것 같다. 만질 수 없고,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현실의 시간 안쪽에 흐르는 또 하나의 시간, 느린 속도로 아주 조금씩 퇴화가 진행되는 시간일 것이다.
삶과 죽음은 뫼비우스 띠처럼 이어져있다. 계속 변화하며,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영원히 계속된다. 내가 살아있는 한 죽음은 없고, 죽음이 나타나면 나는 없다. 필요한 건 ‘살아있음을 무릅쓰는 일’ 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