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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03:59

김인숙 Insook KIM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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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Between Breads and Noodles
전시기간 2018. 10. 22 ~ 2019. 1. 12
전시장소 BMW Photo Space, Busan
오프닝 2018. 11. 13(화) 18:00
갤러리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99, BMW MINI 2F (051.792.1630)
작가 홈페이지 http://www.kiminsook.com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bmwphotospace.kr
관람시간 월-금 10:00 – 18:00 / 토 10:00 – 14:00 (매주 일요일 휴관)
주최 BMW동성모터스
주관 고은문화재단, 고은사진미술관
2014년 여름, 독일의 뒤셀도르프(Dusseldorf)시가 아티스트를 위해 운영하는 아파트에 머물렀다. 독일로 이주한 한국인을 만나는 것이 체류 목적이었다.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Dortmund), 에센(Essen) 등 탄광이 모인 루르 (Ruhr) 지방은 한국에서 광부들이 가장 많이 파견된 지역이다. 심각한 취업난 해소와 외화획득을 위한 해외인력 수출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는 1963-1977년 사이 8천여명의 광부와 1만여명의 간호사를 서독으로 파견하였다. 20-30대의 청년들이 힘든 육체노동을 견디는 대가로 모국과 가족을 지원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은 신문, 뉴스, 영화 등을 통하여 알려져 있다. 국가정책이 끝난 이후에도 유학과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독일로 향하는 한국인은 끊이지 않는다. 뉴스에서 접하지 못한 재독 교포의 “일상(日常)”과 “개인사(個人史)”를 만나고 싶었다. 기존의 작품에서 국가와 이데올로기를 통하여 한 덩어리로 바라보는 시선을 벗어나고 싶어서 자신을 포함한 재일교포의 “일상”과 “개인사”를 들여다 본 것처럼. 국가정책으로 인해 건너가 정착한 사람들과 2-3 세대에 중점을 두고 인터뷰를 한 후, 그들의 일상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담았다. 후대들을 위한 한국문화교육에 관심이 있어 한글학교를 찾아갔다. 한글학교에서는 사적인 이유로 건너간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재독 교포들의 삶은 두 개의 독일과 한국의 사회변화에 영향을 받았지만, 공적인 목적으로 ‘노동’을 하기 위해 건너간 그들은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웠으며, 새로 정착한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자신의 문화를 그리워하면서 타지에서 새 삶을 개척한 1 세대의 경험은 또 다른 한국사를 보여준다. 광부와 간호사는 당시 3 년 계약으로 일했다고 한다. 간호사들은 독일 병원에 자리잡으며 계약갱신이 되는 반면, 대부분의 광부는 계약 완료 후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새로운 생활을 개척한 청년들은 독일에서 계속 살기 위해 간호사와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내가 만난 1 세대(60-70 년대에 이주한 사람)는 광부와 간호사 출신 부부 또는 독일 남성과 간호사 출신의 부부들이다. “생활을 위하여, 꿈을 이루기 위하여, 독일로 향한 사람들.” 국가정책으로 파견된 사람들과 사적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정체성은 재일교포인 나에게 “유럽 속 아시아인”으로 다가왔다. 흥미로운 것은 1 세대와 2 세대 정체성의 확연한 “차이”이다. 2-3 세대는 “나”는 독일 사람이라고 인식한다. 부모의 모국과 독일의 문화 속에서 자란 그들은 가족사가 담긴 사진과 함께 “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과 관련된 4 개의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소애와 이리니. 첫 딸의 돌잔치를 준비하는 미화. 가족 모임에 찾아온 상훈과 송이…… 그들은 “나”의 안에 한국을 품고 독일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중앙역 바로 앞 아시아마트에는 없는 아시아 식자재가 없을 정도로 뒤셀도르프는 아시아인이 많이 사는 도시이다. 독일에 살면 사람들이 아시아인을 한 덩어리로 바라보는 시선을 경험하게 된다. 독일 커뮤니티와 아시아각국의 커뮤니티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공존하고 있었다. 나는 유럽에 사는 아시아인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에서 영문패키지로 제조 후 수입된 약 40 종의 인스턴트 누들을 2,000 개 쌓아 올려 유럽 속 아시아인을 표현하였다. 탑(아시아인)에 다가가서 - 맛을 골라(개성을 알고) - 먹어보는(친해지는) 장을 만든 것이다. 겉에는 한국, 속에는 아시아 6 개국의 누들로 구성된 탑은 꼼꼼히 살펴보아야 어느 나라의 무슨 맛인지 알 수 있다. 겉에서 보면 비슷한 덩어리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다양한 개성이 존재한다. 분단과 통일, 다양한 사상, 동서양의 문화의 사이에서 그들의 찬란한 “일상”은 계속되는 것이다. 김인숙
  • ⓒ김인숙 Insook KIM
  • ⓒ김인숙 Insook KIM
    Between Breads and Noodles Grandfather and I, 140x98.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4
  • ⓒ김인숙 Insook KIM
    Between Breads and Noodles Grandmother and I, 140x98.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4
  • ⓒ김인숙 Insook KIM
    Between Breads and Noodles Daily Lifes, 1Ch video, 2018
  • ⓒ김인숙 Insook KIM
    Between Breads and Noodles Sisters and I, 140x98.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4
  • ⓒ김인숙 Insook KIM
    Between Breads and Noodles 2,000's noodles from Six Asian country, Installation View, Atelier am Eck, Germany, 2014
  • ⓒ김인숙 Insook KIM
    Between Breads and Noodles Brothers and I, 140x98.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4
  • ⓒ김인숙 Insook KIM
    Between Breads and Noodles Husband and I, 140x98.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4
  • ⓒ김인숙 Insook KIM
    Between Breads and Noodles Wife and I, 140x98.8cm, Archival Pigment Print, 2014

BMW Photo Space에서는 2018년 10월 22일부터 2019년 1월 12일까지 김인숙의 《Between Breads and Noodles》을 선보인다.

김인숙은 다양한 문화 속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정체성과 공동체, 가족의 역사에 대한 탐구를 진행해왔다. 이전 작업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경계에 서 있는 재일 교포(자이니치) 의 집과 ‘우리 학교 (기다오사까조선초중급학교 北大阪初中級學校)’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일상과 개인사를 보여주었다. 이전 작업이 이데올로기라는 선입견적 시선에서 벗어나 각 가족의 개성과 남북한, 일본 3개의 문화가 섞여 있는 재일 교포의 정체성을 드러냈다면, 이번 전시 《Between Breads and Noodles》에서는 재독 교포들의 일상과 정체성을 탐구한다.

1963년부터 1977년까지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독일에 건너가 광부와 간호사의 삶을 살았던 약 2만명의 파독 1세대들의 노력은 1960, 70년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디딤돌이 되었다.
김인숙은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혹은, 해외에서의 삶과 공부 등 다양한 꿈을 가지고 독일에 온 후 그 곳에 남은 재독 교포들을 만난다.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된 사람들과 유학, 이민의 목적으로 독일에 정착한 재독 교포들은 <사이에서 SAIESEO: between two Koreas and Japan>(2008-) 에서 다룬 재일 교포들과는 또 다른 경계에 서 있다. 특히, 독일의 문화 속에서 나고 자란 재독 2, 3세대의 정체성은 1세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들은 독일과 대한민국 양국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재일교포에게 존재하던 선입견과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웠고, 자신의 정체성을 독일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김인숙은 그들의 정체성을 바로 ‘유럽 속 아시아인’으로 파악했다.

김인숙은 독일에서 느낀 아시아인들을 향한 시선과 ‘유럽 속 아시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포에 대한 이야기들을 퍼포먼스 형식으로 풀어낸다. 퍼포먼스는 독일에 사는 유럽인들이 2,000개의 인스턴트 누들을 쌓은 탑에서 원하는 누들을 살펴보고, 선택해서 맛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라면들로 구성된 탑의 속을 들여다보면 한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에서 수입된 약 40종의 인스턴트 누들이 존재한다. 누들 탑은 외견상으로는 하나의 구성물이지만 사실은 아시아인들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장치이다. 김인숙은 유럽인들이 누들을 고르고 맛보는 과정을 통해 아시아인들에게 한 발짝 다가설 기회를 주었고 각자가 가진 개성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그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Between Breads and Noodles》에서 김인숙이 담아낸 사진과 영상 속 재독 교포 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집 안에서 신발을 신고 있지만, 일상적 삶 곳곳에는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정체성이 녹아있다. 그들의 정체성은 세대를 지나며 또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김인숙이 보여준 퍼포먼스처럼 독일 속 아시아인들의 삶의 실상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고은사진미술관, BMW Photo Space
2014년 여름, 독일의 뒤셀도르프(Dusseldorf)시가 아티스트를 위해 운영하는 아파트에 머물렀다. 독일로 이주한 한국인을 만나는 것이 체류 목적이었다.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Dortmund), 에센(Essen) 등 탄광이 모인 루르
(Ruhr) 지방은 한국에서 광부들이 가장 많이 파견된 지역이다. 심각한 취업난 해소와 외화획득을 위한 해외인력 수출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는 1963-1977년 사이 8천여명의 광부와 1만여명의 간호사를 서독으로 파견하였다. 20-30대의 청년들이 힘든 육체노동을 견디는 대가로 모국과 가족을 지원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은 신문, 뉴스, 영화 등을 통하여 알려져 있다. 국가정책이 끝난 이후에도 유학과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독일로 향하는 한국인은 끊이지 않는다.

뉴스에서 접하지 못한 재독 교포의 “일상(日常)”과 “개인사(個人史)”를 만나고 싶었다. 기존의 작품에서 국가와 이데올로기를 통하여 한 덩어리로 바라보는 시선을 벗어나고 싶어서 자신을 포함한 재일교포의 “일상”과 “개인사”를 들여다 본 것처럼.

국가정책으로 인해 건너가 정착한 사람들과 2-3 세대에 중점을 두고 인터뷰를 한 후, 그들의 일상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담았다. 후대들을 위한 한국문화교육에 관심이 있어 한글학교를 찾아갔다. 한글학교에서는 사적인 이유로 건너간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재독 교포들의 삶은 두 개의 독일과 한국의 사회변화에 영향을 받았지만, 공적인 목적으로 ‘노동’을 하기 위해 건너간 그들은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웠으며, 새로 정착한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자신의 문화를 그리워하면서 타지에서 새 삶을 개척한 1 세대의 경험은 또 다른 한국사를 보여준다. 광부와 간호사는 당시 3 년 계약으로 일했다고 한다. 간호사들은 독일 병원에 자리잡으며 계약갱신이 되는 반면, 대부분의 광부는 계약 완료 후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새로운 생활을 개척한 청년들은 독일에서 계속 살기 위해 간호사와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내가 만난 1 세대(60-70 년대에 이주한 사람)는 광부와 간호사 출신 부부 또는 독일 남성과 간호사 출신의 부부들이다.

“생활을 위하여, 꿈을 이루기 위하여, 독일로 향한 사람들.” 국가정책으로 파견된 사람들과 사적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정체성은 재일교포인 나에게 “유럽 속 아시아인”으로 다가왔다. 흥미로운 것은 1 세대와 2 세대 정체성의 확연한 “차이”이다. 2-3 세대는 “나”는 독일 사람이라고 인식한다. 부모의 모국과 독일의 문화 속에서 자란 그들은 가족사가 담긴 사진과 함께 “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과 관련된 4 개의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소애와 이리니. 첫 딸의 돌잔치를 준비하는 미화. 가족 모임에 찾아온 상훈과 송이…… 그들은 “나”의 안에 한국을 품고 독일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중앙역 바로 앞 아시아마트에는 없는 아시아 식자재가 없을 정도로 뒤셀도르프는 아시아인이 많이 사는 도시이다. 독일에 살면 사람들이 아시아인을 한 덩어리로 바라보는 시선을 경험하게 된다. 독일 커뮤니티와 아시아각국의 커뮤니티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공존하고 있었다.

나는 유럽에 사는 아시아인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에서 영문패키지로 제조 후 수입된 약 40 종의 인스턴트 누들을 2,000 개 쌓아 올려 유럽 속 아시아인을 표현하였다. 탑(아시아인)에 다가가서 - 맛을 골라(개성을 알고) - 먹어보는(친해지는) 장을 만든 것이다. 겉에는 한국, 속에는 아시아 6 개국의 누들로 구성된 탑은 꼼꼼히 살펴보아야 어느 나라의 무슨 맛인지 알 수 있다.

겉에서 보면 비슷한 덩어리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다양한 개성이 존재한다. 분단과 통일, 다양한 사상, 동서양의 문화의 사이에서 그들의 찬란한 “일상”은 계속되는 것이다.

김인숙

김인숙 Insook KIM


오사카, 일본

학력
2005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회화과 사진영상전공 졸업
2002 Graduated from Photography Course, Visual Arts Osaka, Japan
2000 Graduated from Faculty of Liberal Arts, Osaka Shoin Women’s University, Japan

개인전
2015 «가족이 되는 집», 캔 파운데이션 오래된 집, 서울
2014 «벚나무의 시간표», MIO Photo Award Prime, 오사카, 일본
2013 «벚나무의 시간표», Canon plex Gallery, 서울
2008 «사이에서», 갤러리 일룸, 서울
2008 «sweet hours»,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05 «sweet hours», 아트스페이스 휴, 서울
2004 «letter to you», STUDIO EARKA, 오사카, 일본
2002 «Konica FOTO PREMIO Chang~窓 唱 蒼~», 新宿 Konica Plaza, 도쿄, 일본
그 외 다수

그룹전
2018 «I know something about love, asian contemporary photography», 도쿄도 사진미술관, 도쿄, 일본
2018 «AS_pedia project Vol.2 A Tale of Korea and Japan», Institute of East Asian Studies, 뒤스부르크, 독일
2017 «#셀피-나를 찍는 사람들», 사비나미술관, 서울
2017 «가족보고서», 경기도 미술관, 안산
2016 «제 16회 하정웅청년작가 초대전-빛 2016»,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5 «서울사진축제-위대한 여정», 북서울 미술관, 서울
2015 «I Don’t Belong», Gallery H, 타이베이,
2014 «Go-Betweens: The World Seen through Children», 모리 미술관, 도쿄, 일본
2014 «Haikou International Youth Experimental Arts Festival Haikou
Reflection», 하이난, 중국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ENCOUNTER’III»,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4 «Korea8», Atelier am Eck, 뒤셀도르프, 독일
2014 «봄내의 기억과 기록», KT&G상상마당 춘천, 춘천
2014 «Five Views from Korea», Nooderlicht Photo gallery, 네덜란드
2013 «제 12회 동강국제사진제-청춘콜렉션»,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2013 «하정웅 컬렉션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
2013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지역연계 프로젝트 결과보고전-창동삼거리»,서울
2012 «HONG KONG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Parallel Visions: Japan and Korea Contemporary photography exhibition», 2012 홍콩 아트센터, 완차이
2011 «U.K.I.E: VER», AM gallery, 브라이튼, 영국
2008 «Art Court Frontier 2008 #6», ARTCOURT Gallery, 오사카, 일본
2006 «16th Month of Photography FOTOFO Contemporary Korean Photography: Korea New Days»,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
그 외 다수

수상
2014 The Artist for KAP 2014,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서울
2013 MIO Photo Award Prime, nominated by Kasahara Michiko, 오사카, 일본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 포트폴리오리뷰 우수작가 선정, 대구
2011 서울사진축제 포토리뷰 우수작가 선정, 서울
2004 제 6회 사진비평상 우수상
2003 Konica Foto Premio - 24명의 신진작가들 입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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