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2018.08.15 21:39

잔치 2인 전

조회 수 228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전시제목 잔치
전시기간 2018. 8. 15 ~ 9. 5
전시장소 아트홀 인디공 별관 (공에도사가있다)
오프닝 2018. 08. 15(수) 오후 5시
갤러리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서로26길 13-2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gongcraft.net
참여작가 이은정, 차경희
전시기획 하진
2018년 8월 양평동에 위치한 <인디아트홀 공>별관 <공에도사가있다>에서 사진작가 차경희와 조형예술가 이은정의 2인전 “잔치”가 열린다. “잔치”에서는 차경희 작가의 ‘흐르는 꽃’ 시리즈의사진 작품과 여기서 영감을 받아 그린 이은정 작가의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흐르는 꽃’에서 차경희 작가는 만개한 꽃들을 찍었다.작가는‘만개’라는 단어가‘피어남의 절정을 말하지만 동시에 필멸의 운명’을 말하며 존재하는 것만이 소멸한다는 삶과 죽음의 역설을품고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생의 역설적 진실이 담긴 절정의 순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빠르게 움직여 돌리는 회전의 촬영기법을 사용하게 된다.작가의 손에 의해 빠르게 돌아가는 카메라에 담긴 꽃들은 어두운 바탕 위에 남겨진 화려한 색들의 흐름이 된다.작가는 이 방법을 통해 ‘만개의 꽃들이 매 순간 일으키는 빛과 색, 향기와 소리, 또렷하고 흐릿한 형태들의 변주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은정 작가는 이렇게 포착된 흐름의 시간을 ‘그림’의 시간으로 다시 흐르게 한다. 회화는 다양한 농도의 물감을 캔버스 표면에 얹는 시간의 작업이고,작가의 심상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잔상을 캔버스 표면에 재생시키는 과정이다.이은정 작가의 실험은‘흐르는 꽃’들의 잔상이 회화의 표면에 맺히면 어떠한일들이 벌어질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원본과 복제라는 사진과 회화의 오래된 경쟁과 보완의 관계에 주목하며유일무이한 독창성을 주장하는 회화의 아우라에 질문한다. 노련한 두 작가의 만남은 잔치가 열리게 한다.여름의 끝자락에 열리는 ‘꽃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만개한 꽃들의 잔치이고,매번 절정을 꿈꾸는 예술 작품의 잔치이고,존재와 필멸이라는 생의 역설적 진실이 만드는 잔치이다.
  • ⓒ이은정
    눈꽃_72.3X53cm_캔버스 위에 라임, 아크릴_2018
  • ⓒ차경희
    흐르는 꽃_ 28x36cm_pigment print_2017
  • ⓒ이은정
    꽃무지개_61X46cm_캔버스 위에 라임, 아크릴_2018
  • ⓒ차경희
    흐르는 꽃_ 28x36cm_pigment print_2017
  • ⓒ이은정
    꽃잔치_91X61cm_캔버스 위에 아크릴_2018
  • ⓒ차경희
    흐르는 꽃_ 28x36cm_pigment print_2017
  • ⓒ이은정
    풀패턴_53X45cm_캔버스 위에 아크릴_2018
  • ⓒ차경희
    흐르는 꽃_ 28x36cm_pigment print_2017
  • ⓒ이은정
    Shell_53X45cm_캔버스 위에 라임_2018
  • ⓒ차경희
    흐르는 꽃_ 28x36cm_pigment print_2017

2018년 8월 양평동에 위치한 <인디아트홀 공>별관 <공에도사가있다>에서 사진작가 차경희와 조형예술가 이은정의 2인전 “잔치”가 열린다. “잔치”에서는 차경희 작가의 ‘흐르는 꽃’ 시리즈의사진 작품과 여기서 영감을 받아 그린 이은정 작가의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흐르는 꽃’에서 차경희 작가는 만개한 꽃들을 찍었다.작가는‘만개’라는 단어가‘피어남의 절정을 말하지만 동시에 필멸의 운명’을 말하며 존재하는 것만이 소멸한다는 삶과 죽음의 역설을품고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생의 역설적 진실이 담긴 절정의 순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빠르게 움직여 돌리는 회전의 촬영기법을 사용하게 된다.작가의 손에 의해 빠르게 돌아가는 카메라에 담긴 꽃들은 어두운 바탕 위에 남겨진 화려한 색들의 흐름이 된다.작가는 이 방법을 통해 ‘만개의 꽃들이 매 순간 일으키는 빛과 색, 향기와 소리, 또렷하고 흐릿한 형태들의 변주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은정 작가는 이렇게 포착된 흐름의 시간을 ‘그림’의 시간으로 다시 흐르게 한다. 회화는 다양한 농도의 물감을 캔버스 표면에 얹는 시간의 작업이고,작가의 심상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잔상을 캔버스 표면에 재생시키는 과정이다.이은정 작가의 실험은‘흐르는 꽃’들의 잔상이 회화의 표면에 맺히면 어떠한일들이 벌어질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원본과 복제라는 사진과 회화의 오래된 경쟁과 보완의 관계에 주목하며유일무이한 독창성을 주장하는 회화의 아우라에 질문한다.

노련한 두 작가의 만남은 잔치가 열리게 한다.여름의 끝자락에 열리는 ‘꽃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만개한 꽃들의 잔치이고,매번 절정을 꿈꾸는 예술 작품의 잔치이고,존재와 필멸이라는 생의 역설적 진실이 만드는 잔치이다.

흐르는 꽃_


<흐르는 꽃>은 만개 상태의 꽃들을 촬영해서 시리즈 방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만개’라는 단어는 역설의 단어다. 그것은 피어남의 절정을 말하지만 동시에 필멸의 운명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라는 옛말이 말하듯 우리는 만개한 꽃들 앞에서 그 아름다음에 취하면서도 동시에 모종의 서글픔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 이중감정은 하나의 욕망, 만개의 절정을 필멸의 운명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은 욕망을 품게 만든다. <흐르는 꽃> 작업은 이 소박하고도 당연한 욕망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러나 작업이 진행되면서 본인은 존재 안에 내재하는 또 하나의 진실, 보다 깊은 삶과 소멸의 역설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존재와 시간이 만들어내는 역설의 진실이다. 시간은 이중적이다. 그것은 생을 탄생시키면서 동시에 필멸케 한다. 하지만 그 모순은 생의 부정이 아니라 오히려 생의 역동성과 이름다움을 존재케 하는 본질이고 힘이다. 시간은 생과 소멸을 동시적으로 간직하는 역설의 존재다. 그 역설 안에서는 소멸하는 것만이 존재할 수 있으며 존재하는 것만이 소멸할 수 있다. 이때 소멸은 더 이상 존재의 부정이 아니라 오히려 존재의 증명이며 존재와 소멸이라는 이중성 또한 더 이상 모순이 아니라 다 같이 삶의 두 현상일 뿐이다. 그것이 생의 역동성이고 아름다움이며 꽃의 만개는 그러한 생의 역설적 진실을 절정상태로 간직하는 한 순간이다. <흐르는 꽃> 작업은 필멸을 부정하는 만개가 아니라 존재와 필멸이 공존하는 이 역설적 만개의 순간을 프레임 안에 포착하고 싶었다.

그러한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흐르는 꽃> 시리즈는 카메라에게 시간을 부여하는 빠른 움직임과 회전의 촬영 기법을 사용하였다. 시간의 정지가 아니라 시간의 역동성 안에서 만개의 꽃들이 매 순간 일으키는 빛과 색, 향기와 소리, 또렷하고 흐릿한 형태들의 변주를 포착하면서 그것이 표현하는 생의 역동성과 아름다움들을 포착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표현법을 통해서 사진과 시간, 시간과 생의 문제를 보다 깊이 성찰하는 새로운 사진 경험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