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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7
2018.07.19 14:55

안준 AHN Jun

조회 수 62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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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원 라이프 One Life
전시기간 2018. 7. 12 ~ 7. 29
전시장소 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Seoul
오프닝 2018. 7. 13, 5~7PM
갤러리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팔판동 61-1) 3 층 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Tel : 02-720-7230
작가 홈페이지 http://ahnjun.com
갤러리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dorossy_art
관람시간 화/수(TUE, WED) 15:00 - 21:00, 목/금/토(THU-SAT) 13:00~18:00, 일(SUN) 13:00 ~ 17:00 (월요일, 공휴일 휴관 MON&Holidays Closed)
지난전시 http://www.ephotoview.com/exhibitions/9176
One Life : A little gleam of time between two eternities -Thomas Carlyle A life is like a thing thrown into a space with gravity. It comes into being as a result of an action and inevitably faces death. Coincidence and destiny intersect like the woof and the weft within a life that resides between birth and death. Can we ever predict it? It might be possible if we can know exactly and calculate all the possible variables of generic combinations. If we could understand a precondition for a certain event—in other words, if we could figure out every variable and go back in time prior to our birth to calculate the possibilities, we might be able to predict life in theory. However, both of these cases are impossible in reality. Which is to say, a life is inevitable as it came into being as a result of love, and once it saw the light of day, death becomes unavoidable. However, all these processes are random. The human history and civilization are not different from products of our efforts to understand the arbitrariness of human environments from various angles. Thus, as humans’ knowledge, including science advances, things that were once believed to be a coincidence are understood as a probability; miracles became natural phenomena; unobservable matters became observable photographically. The feelings of fear or worship attached to humans from the unpredictability of life have been expunged owing to the advancements of civilization. Therefore, humans would have faith that learning is a joy and studying alleviates fear. However, I witnessed the death of my maternal grandfather a year and a half ago. When I was little, I thought my maternal grandfather was a complex, thus, scary person. What I realized later, as a grown up, is that his complexity stemmed from his trauma in the Korean War as a soldier. My maternal grandfather was a scholar. Despite devoting himself to studies, he never overcame his trauma. The fact that he had a faith and pursued studies for his entire life did not necessarily make him less afraid of death and was more appalling than my sense of loss. I gaze at my maternal grandmother who no longer talks much after she lost her beloved husband. My maternal grandmother got married to him during the Korean War and stopped pursuing her studies, supporting her family all her life. However, getting old and knowing that death is near did not make one more or less afraid of death. Does knowing or learning knowledge make us understand and accept our life? Through a repetitive performance, I created intentional randomness and then recorded it. I asked my family members to keep throwing apples and recorded the process of landing using rapid continuous shooting. And in an editing process, I selected frames with a good compositional balance that suggested the apple was being suspended midway as if it was resisting going down against its fate and gravity. Through this selective printing, I intended to reveal the transcendentality of an instant removed from a context. I coherently used an apple for an object thrown into a space with gravity as a metaphor of life, because an apple is the oldest object that has survived through history in which the agent of a religion and power was reversed, representing knowledge and fate; it is a familiar yet profound symbol. There are numerous metaphors within an apple: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the apple that supported the power of gods in a German mythology, the golden apple that caused the Troy War, the apple of democracy in the story of William Tell who refused to bow before the hat and was forced to shoot an apple off the head of his son, the apple of Newton who discovered gravity, the apple in Snow White, and the apple of Alan Turing who helped to end the Word War by decoding German enigma and laid the foundation for computer science. Yet he was prosecuted for homosexual acts by the UK government and accepted chemical castration treatment. Having lost his manhood, he injected poison into an apple and bit into it to take his own life in a manner that ‘the purest woman would conduct’ as in Snow White. The apple became the symbol of Apple Inc. For those who know these stories, an apple is a profound object and even for those who do not, it is still a familiar object. There are people who know numerous metaphors in life, who study them, who do not care about them, and who would like to understand but cannot. They live together in the same era using diverse languages. A life is a process packed full of arbitrary processes on our way to death. Photography commemorates something produced in the process of intersection between coincidence and destiny. I intended to address that a life is a priceless process to both those who understand well and those who understand less and memorialize the instant at which coincidence and destiny fatefully intersect in everyday life.
  • ⓒ안준 AHN Jun
    One Life 원 라이프 (2017) #010, 2017, HDR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60x40inch (152.5x102cm), Ed. 1 of 3
  • ⓒ안준 AHN Jun
    One Life 원 라이프 (2015) #009, 2015, HDR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30x20inch (76.5x52cm), Ed. 1 of 5
  • ⓒ안준 AHN Jun
    Gravity 중력 #001, 2013, HDR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40x60inch (152.5x102cm), Ed. 2 of 5
  • ⓒ안준 AHN Jun
    One Life 원 라이프 (2018) #001, 2018, HDR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30x22.5inch (76.5x57.5cm), Ed. 1 of 5
  • ⓒ안준 AHN Jun
    Gravity 중력 #007, 2014,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40x60inch (152.5x102cm) Ed. 1 of 3
  • ⓒ안준 AHN Jun
    One Life 원 라이프 (2015) #010, 2015, HDR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24x36inch (61x91.5cm), Ed. 1 of 5
  • ⓒ안준 AHN Jun
    Untitled 무제 #23, 2017, HDR Ultrachrome Archival Pigment Print, 30x22.5inch (76.5x57.5cm), Ed. 1 of 5
우연과 필연이 만들어 내는 찰나의 이미지

안준 개인전 원 라이프 One Life

삼청동 도로시 살롱에서 오늘, 7 월 12 일(목)부터 29 일(일)까지, 오프닝 파티 7 월 13 일(금) 오후 5 시

허공에 정지하여 떠 있는 사과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무엇인가 무게가 있는 것이 공기 중에 정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인간의 눈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늘 위로 높이 던져졌다가 떨어지는 사과를 본 적은 있지만, 이 때 인간의 눈이 실제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중력을 거스르며 올려 던진 사과가 다시 중력의 힘에 이끌려 땅으로 떨어지는 움직임, 궤적뿐이다.

안준 AHN Jun은 고층 건물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터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프레임 안에 담은 셀프-포트레이트 작업과 육안으로는 인지가 불가능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들을 고속촬영하여 실재하지만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정지된 형상으로 담아내는 고속사진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젊은 사진 작가이다.

이번에 도로시 살롱에서 선보이는 One Life 시리즈는 작가가 선택한 풍경을 배경으로 수 없이 여러 번 사과를 던져 이 사과가 떨어지는 순간을 고속촬영하여 마치 사과가 허공에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담아낸 작품들이다. 사과가 공중에 떠 있는 순간을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사과가 공중에 떠 있었던 순간은 실재했던 순간이며, 실재하지만 육안이 인지할 수 없는 순간을 고속촬영카메라로 담아냄으로서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작업, One Life는 허공으로 사과 던지기라는 일종의 퍼포먼스에 의한 작가가 의도하고 연출한 장면이지만, 인간이 중력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는 없기에 사과가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해낸 사진들은 우연의 결과물이라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역설을 보여주며, 안준의 One Life는 이렇게 역설-패러독스의 미학과 우연의 미학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아울러 던져진 사과는 반드시 바닥(땅)에 떨어진다는 중력의 법칙에서 작가는 한 번 태어난 삶은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를 깨달으며, 이렇게 던져졌다가 땅에 떨어지는 사과의 모습에서 하나의 삶, One Life를 발견한다.

수 십 번, 수 백 번, 수 천 번 사과를 던지고 떨어지는 순간을 잡아내며 담아낸, 중력을 거스르며 공중에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주 작고 짧은 한 순간에 머물러 있는 사과(들)의 이미지들. 우리는 작가가 우연과 필연, 작위와 무작위 안에서 포착한 사과의 이미지를 각자 자신의 경험과 지식 안에서 이를 인식하고, 인지하며, 이해하고, 기억한다. 그렇게 안준의 One Life에는 다양한 삶이, 다양한 One Life가 담겨 있다.

이전의 전시와는 달리 처음으로 One Life 원 라이프 연작만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Gravitiy 중력에서 One Life 원 라이프로, 그리고 다시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로 변화하며 옮겨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작가의 관심은 이제 공중으로 던져져서 포물선을 그리며 땅으로 떨어졌던 사과는 이제 어떤 주어진 지점에서 잡고 있던 힘을 놓아버림으로써 땅으로 바로 떨어지는, 무게에서 해방되어 직선으로 자유낙하하는 돌로 옮겨갔다. 이 우연과 필연이 만들어내는 찰라의 이미지는 여전히 숭고하고 아름답다.

무더운 여름날, 도로시가 7 월 기획전으로 마련한 안준 개인전One Life 원 라이프를 통해 무한한 우주에서 우리는 어떤 우연과 필연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며 우리의 삶을 조우하는 그런 특별한, 나만의 ‘그림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가만히제안해 본다.

* 그림을 찾아가는 시간 도로시 圖路時dorossy가 2018년 7월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안준 개인전 < One Life 원라이프 >는 이달 29일(일요일)까지 삼청로(팔판동) 도로시 살롱에서 열리며, 작가와 함께하는 오프닝 파티가 오는 도로시 살롱에서 7월 13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한편, 도로시 살롱은 요일별로 관람시간이 다르니 방문 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참고하여 확인하고 가도록 하자. 요일별 관람시간은 화, 수 오후 3시-9시, 목~토 오후 1시-6시, 일 오후 1시~5시이다.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문의 02-720-7230
허공에 정지하여 떠 있는 사과를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무엇인가 무게가 있는 것이 공기 중에 정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인간의 눈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늘 위로 높이 던져졌다가 떨어지는 사과를 본 적은 있지만, 이 때 인간의 눈이 실제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중력을 거스르며 올려 던진 사과가 다시 중력의 힘에 이끌려 땅으로 떨어지는 움직임, 궤적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과가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마치 눈에 본 것처럼 쉽게 머릿 속에 떠올린다. 사과보다는 가볍지만 공기보다는 미세하게 무거워 자유낙하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천천히 떨어지지기에 육안으로 목격할 수 있는 깃털 같은 것이 부유하며 땅으로 떨어지고 있는 순간 같은, 우리 뇌가 이미 경험하여 가지고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사과가 공중에 떠 있을 때에는 이러할 것이라고 유추하기 때문이다. 혹은, 인간의 눈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현상을 포착할 수 있는 기계의 힘을 빌어, 그 순간을 보았기 때문이다. 바로 고속촬영이다. 안준의 One Life 원라이프는 이렇게 육안으로는 실제로 볼 수 없는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기 전 허공에서 잠시 머무르는 매우 짧은 순간을 고속촬영기법으로 포착해 낸 작업이다.

우리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의 현상과 똑같을 것이라고 믿지만, 사실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시력을 벗어나는 아주 멀리 있는 것도 못보지만, 아주 작은 것도 볼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의 눈이다. 19 세기 말 사진의 등장과 함께 우리는 이제까지 우리 눈으로 그렇게 보았고 그러하리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실제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달리는 말의 발동작이다. 사진 발명 이전의 그림들에는 대부분의 말이 네 다리를 앞뒤로 쭈욱 뻗은 상태로 달리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달리는 말을 찍은 사진을 보면, 말의 네 다리는 그리 단순하게 움직이며 달리지는 않는다. 결국 말이 달리는 속도를 인간의 눈이 따라갈 수 없기에 생긴 일이다. 우리는 달리는 말의 움직임을 정확히 포착할 수 없다. 안준은 이러한 사실들에 주목한다. 사진의 발명으로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는 확장되었다. 무엇보다도 공간적인 범위 뿐 아니라, 시간적인 범위가 확장되었다. 빨리 움직이는 물체를 볼 수 없는 것은, 육안으로 인식하고 인지할 수 있는 속도의 한계 때문이다. 그리고 고속촬영기법은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고속촬영카메라라는 기계의 힘을 빌리지만, 작가는 그 밖의 다른 기계의 개입은 최대한 배제한다. 필요한 인공조명을 배제하고, 대신 “일정 이상의 셔터 스피드를 유지함과 동시에 대상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감도를 높게” 맞추어 촬영한다. 안준의 사진에서 보이는 노이즈는 바로 이 때문이다. 혹자는 사진의 ‘쨍함’이 없다며 아쉽다고 하지만, 사실 이것은 의도된 것이다.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과 최대한 같은 환경 – 자연광에서 오로지 셔터의 속도로 사과의 자유낙하 순간을 포착하여 인간의 시력의 인지 속도 – 시간을 확장시키고자 한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노이즈와 자연광이 만들어낸 사과의 실제 그림자는 안준의 사진이 합성이 아닌 실존하는 오브제의 실제 모습임을 증명하기에 중요하다. 그렇게 고속촬영의 결과물로 나온 수백, 수천 장의 사진 중에서 가능한 사과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 공중에 멈추어 정지된 상태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낸 이미지로 작가가 선별한 작품들이 바로 One Life 원 라이프 연작이다. 우리 눈이 인지할 수 없는 시간 속에 있을 뿐, 현실에 실재하는 현실인 허공에 멈추어 있는 사과를 마주하는 것은 작가의 말처럼 참으로 “생경하다”. 그러나 아름답다.

안준이 이렇게 던져져서 떨어지는 사과를 가지고 작업 하기 시작한 것은 2013 년 고려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린 <동상이몽>전에 참여하면서부터이다. 이 전시를 위해 고려대학교박물관은 열 명의 젊은 작가에게 고려대학교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작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안준은 교정 안에서 낙하하며 허공에 정지되어 있는 사과를 선택했다. 당시 작가는 부유 (浮遊, Float)라는 제목으로 ‘공사 현장에서 발파 후 지반 공사나 매립을 위해 발파된 돌의 잔해들을 모아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져 야적장으로 떨어져 내리는 돌의 파편들을 기계 아래에서 하늘을 배경으로 고속촬영’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가는 이 작업에 대하여 “너무 빨리 떨어져 육안으로는 거대한 검은 덩어리로 보이던 돌조각들이 가장 빠른 셔터 스피드인 1/8000 초가 되어서야 그 움직임을 멈추었다”며 “떨어지는 눈앞의 현상이 마치 붕 떠 있는 것처럼 역전된 사진은 중력의 세계가 무중력의 우주 공간으로 치환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고 설명한다. 그렇게 우리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시간 안에서는 보지도, 인식할 수도 없지만 분명히 현실에 존재하는 “결정적 순간”을 담는 작업을 하던 작가는, <동상이몽>전 참여를 위해 지성의 전당인 ‘대학교’에서 지혜의 상징인 ‘사과’가 부유하는 ‘결정적 순간’을 담기로 한다. 그는 귀국해서 강의를 하며 학생들의 사고가 경직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도서관을 배경으로 지혜의 상징인 ‘사과’가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허공에 부유하는 이미지를 담아냄으로써 자유분방한 화면 구성, 불확실한 미래를 받아들이는 용기 등과 같은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Gravitiy 중력 #001, 2013).

허공에 멈추어 서 있는 (것 같은) 사과의 이미지는 작가가 선택한 풍경(프레임) 안에 작가의 가족들이 반복적으로 사과(들)를 던지고 이 사과(들)가 땅에 떨어지는 과정을 고속 연사 사진으로 촬영한 결과이다. 작가는 <동상이몽> 전시를 계기로 Gravitiy 중력 연작 작업을 확장한다. 가족과 여행을 하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과를 작가가 선택한 풍경 안에 던져 떨어지는 순간을 담아내면서, 작가의 의도와 연출(선택한 풍경의 프레임) 안에서 작가의 의지와 상관없이 작용하는 중력이 만들어내는 오브제의 모습을 통해 의도와 우연, 작위와 무작위와 같은 역설 속의 자유, 중력에 대한 저항 등을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한 것. 여기에서 사과는 의심할 여지 없이 만유인력의 법칙의 시작이 된 뉴튼의 사과이다. 뉴튼의 사과는 중력에게 아무런 저항 없이 운명된 대로 땅에 떨어지면서 뉴튼에게 인류 역사상 중요한 물리학 이론을 증명하게 하였지만, 안준의 사과는 그 만유인력에, 중력에 저항하며 자유롭게 부유하고있다.

그러던 중, 작가에게 사과가 중력의 상징에서 삶의 메타포로 바뀌게 되는 일생의 사건이 일어난다. Gravitiy 중력 작업을 시작 한 후 일년 반 정도 사이에 일생의 반려자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외할아버지를 잃었다. 개인의 일생에서 가족의 결혼이나 가족의 죽음은 매우 중요한 사건인데, 이 두가지 사건을 거의 동시에 겪으면서 작가는 ‘가족과 죽음에 대해, 그리고 살아가며 스치는 많은 것들 중에 반복되는 우연과 그 안에서 생겨나는 운명과도 같은 순간들, 그리고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오는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번 던져졌으면 (중력에 의해) 반드시 땅에 떨어지게 되는 사과의 모습에서 태어난 이상 결국 죽어야 하는 운명을 지니는 우리의 삶을,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를 깨달았다고 한다. 결국 공중으로 던져졌다가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과의 궤적은 생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의미한다. 개개인에게는 한없이 길다면 긴 인생이지만 무한한 우주의 일원으로서, 억천만겁의 세월 안에서 개인의 인생은 공중에 던져졌다가 우리 눈으로는 제대로 인식조차 할 수 없는 찰라에 떨어져 버리는 사과의 궤적과 같은 것이 아닐까. 중력에, 운명에 이끌려 안준의 부유하는 사과는 Gravitiy 중력에 저항하며 공중에 자유롭게 부유하고자 하는, 운명을 헤치며 꾿꾿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 One Life 원 라이프로 전환되었다. 안준의 사과는 그에게 익숙한 공간들 – 유년기를 보냈고 친구와의 기억이 남아 있는 아현동(One Life 원 라이프 (2015) #009)이나 작가가 꽤 오랜기간 머물렀던 여행지(One Life 원 라이프 (2015) #010, (2017) #010, (2018) #001) 그리고 일상의 공간인 집 등을 배경으로 그의 작업과 삶의 일부인 가족들에 의해 던져지고, 작가에게 고속촬영기법으로 포착되어 우리 앞에 보여진다.

이전의 전시와는 달리 처음으로 One Life 원 라이프 연작만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이렇게 Gravitiy 중력에서 One Life 원 라이프로, 그리고 다시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로 변화하며 옮겨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작가의 관심은 이제 공중으로 던져져서 포물선을 그리며 땅으로 떨어졌던 사과에서 이제 어떤 주어진 지점에서 잡고 있던 힘을 놓아버림으로써 땅으로 바로 떨어지는, 무게에서 해방되어 직선으로 자유낙하하는 돌로 옮겨갔다(Untitled 무제 #23, 2017). 이 우연과 필연이 만들어내는 찰라의 이미지는 여전히 숭고하고 아름답다.

무더운 여름날, 도로시가 7 월 기획전으로 마련한 안준 개인전One Life 원 라이프를 통해 무한한 우주에서 우리는 어떤 우연과 필연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며 우리의 삶을 조우하는 그런 특별한, 나만의 ‘그림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가만히제안해 본다.

- 임은신 _도로시 대표/큐레이터

One Life


하나의 삶은 두 영원 사이 시간의 작은 반짝임 –토마스 칼라일

생은 마치 중력이 있는 공간에 던져진 물체와 같다.

행위의 결과로 생겨나며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 있는 삶에는 우연과 필연이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한다. 이것을 예측할 수 있을까. 유전자의 조합과 생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알고 있고, 계산할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혹은 어떠한 일이 발생하기 전의 초기조건을 이해하면, 즉, 모든 변수를 파악한 후 태어나기 이전 상태로 돌려 계산하면 이론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생은 사랑의 결과로써 생겨나기에 필연적이고, 태어난 이상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는 운명에 있지만 그 과정은 무작위(Random)이다.

인간의 역사와 문명은 생이 지니는, 혹은 인류의 생이 속해있는 환경의 무작위성을 여러 가지 관점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해 온 결과물과 다름 아니다. 때문에 과학을 비롯한 학문이 진보함에 따라 이전에는 우연이었던 많은 것들은 확률로, 공포나 기적이었던 것은 과학으로, 관찰할 수 없었던 것은 사진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이전에는 우연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기에 인류가 느꼈던 두려움의 감정은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희석되었다. 때문에 배우는 것은 기쁨이며 학문은 두려움을 없애준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외조부님의 죽음을 목도하며 바뀌었다.
외조부님은 어린 시절에는 난해한, 그래서 무서운 어른이셨다. 어른이 되어 깨달은 사실은 그 난해함의 이유는 학도병으로써 겪으셨던 한국 전쟁의 트라우마에서 기인한 것임을 깨달았다. 외조부님은 공부하셨으나 이를 평생 극복하지 못한 학자셨다. 신념을 가지고, 항상 공부하고 학문을 평생 멈추지 않았다고 해서 죽음 앞에서 덜 두려운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내게 상실감 보다 큰 충격이었다. 해로하던 외조부님을 잃으시고 혼자 남으셔서 급격히 말수가 적어지신 외할머니를 바라본다. 외할머니는 한국 전쟁 중 할아버지와 결혼하셔서 배움을 중단하시고 평생 가족들을 내조하셨다. 그렇다고 늙는다는 것, 죽음을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 더 두려운 것도, 덜 두려운 것도 아니었다. 정말 안다는것은, 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생을 이해하고 긍정하게 되는 것일까.

One Life는 작가의 가족이 ‘대상을 허공에 던지고 줍는 행동을 반복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의도적인 무작위성을 연출하고 이를 촬영한 연작이다. 이후 편집 과정에서 떨어지기 위해 던져진 물체가 아닌 떨어져야 하는 운명과 중력을 거스른 채 멈추어 있으며, 동시에 구도적인 조화를 이루는 프레임만을 선택해 프린트하는 과정을 통해 문맥이 사라진 순간의 초월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생을 상징하는 ‘중력이 있는 공간에 던져진 물체’로는 일관되게 사과를 사용했는데, 종교와 권력의 주체가 바뀌는 역사 속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살아남은 지식과 운명의 상징이기 때문이며. 익숙한 동시에 심원한 상징이기 때문이다.

사과에는 수많은 상징이 있다. 선악과로 묘사된 사과. 게르만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힘을 지탱하는 사과. 트로이 전쟁을 낳은 황금 사과, 모자에 절을 하는 것을 거부한 윌리엄 텔이 아들의 머리 위에 놓고 활시위를 당기게 한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사과. 중력을 발견한 뉴턴의 사과. 동화 속 백설공주의 사과. 독일의 암호코드를 해석해 세계대전의 종식을 앞당기고 컴퓨터의 초석을 세웠으나 당시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던 영국 정부로부터 호르몬 처방을 받게 되어 남성성을 읽게 되자 사과에 청산가리를 주사한 후 백설공주의 동화를 떠올리며 ‘가장 순수한 여자가 생을 아무리 하듯’ 한입 깨물고 죽어 지금 애플의 마크가 된 엘런 튜링의 사과. 이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심원하고, 설령 이 상징들을 모르더라도 친근한 오브제이다.
삶에 있는 수많은 상징들을 아는 사람도 있고,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별 상관없는 사람도 있고, 이해하고 싶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한 시대 속에 여러 가지 언어를 사용하며 뒤섞여 살아간다.

생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의 무작위성으로 가득 찬 과정이다. 사진은 그 과정에서 우연과 필연이 교차해 만들어내는 무언가를 기념한다. One Life는 이해한 이에게도 덜 이해한 이에게도 생은 소중한 과정이며 그 일상의 과정에서 우연과 필연이 운명처럼 교차할 때 만들어지는 한순간을 기념하고자 했다.

One Life


One Life : A little gleam of time between two eternities -Thomas Carlyle

A life is like a thing thrown into a space with gravity. It comes into being as a result of an action and inevitably faces death. Coincidence and destiny intersect like the woof and the weft within a life that resides between birth and death. Can we ever predict it?
It might be possible if we can know exactly and calculate all the possible variables of generic combinations. If we could understand a precondition for a certain event—in other words, if we could figure out every variable and go back in time prior to our birth to calculate the possibilities, we might be able to predict life in theory. However, both of these cases are impossible in reality. Which is to say, a life is inevitable as it came into being as a result of love, and once it saw the light of day, death becomes unavoidable. However, all these processes are random.

The human history and civilization are not different from products of our efforts to understand the arbitrariness of human environments from various angles. Thus, as humans’ knowledge, including science advances, things that were once believed to be a coincidence are understood as a probability; miracles became natural phenomena; unobservable matters became observable photographically. The feelings of fear or worship attached to humans from the unpredictability of life have been expunged owing to the advancements of civilization. Therefore, humans would have faith that learning is a joy and studying alleviates fear. However, I witnessed the death of my maternal grandfather a year and a half ago. When I was little, I thought my maternal grandfather was a complex, thus, scary person. What I realized later, as a grown up, is that his complexity stemmed from his trauma in the Korean War as a soldier. My maternal grandfather was a scholar. Despite devoting himself to studies, he never overcame his trauma. The fact that he had a faith and pursued studies for his entire life did not necessarily make him less afraid of death and was more appalling than my sense of loss. I gaze at my maternal grandmother who no longer talks much after she lost her beloved husband. My maternal grandmother got married to him during the Korean War and stopped pursuing her studies, supporting her family all her life. However, getting old and knowing that death is near did not make one more or less afraid of death. Does knowing or learning knowledge make us understand and accept our life?

Through a repetitive performance, I created intentional randomness and then recorded it. I asked my family members to keep throwing apples and recorded the process of landing using rapid continuous shooting. And in an editing process, I selected frames with a good compositional balance that suggested the apple was being suspended midway as if it was resisting going down against its fate and gravity. Through this selective printing, I intended to reveal the transcendentality of an instant removed from a context. I coherently used an apple for an object thrown into a space with gravity as a metaphor of life, because an apple is the oldest object that has survived through history in which the agent of a religion and power was reversed, representing knowledge and fate; it is a familiar yet profound symbol.

There are numerous metaphors within an apple: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the apple that supported the power of gods in a German mythology, the golden apple that caused the Troy War, the apple of democracy in the story of William Tell who refused to bow before the hat and was forced to shoot an apple off the head of his son, the apple of Newton who discovered gravity, the apple in Snow White, and the apple of Alan Turing who helped to end the Word War by decoding German enigma and laid the foundation for computer science. Yet he was prosecuted for homosexual acts by the UK government and accepted chemical castration treatment. Having lost his manhood, he injected poison into an apple and bit into it to take his own life in a manner that ‘the purest woman would conduct’ as in Snow White. The apple became the symbol of Apple Inc. For those who know these stories, an apple is a profound object and even for those who do not, it is still a familiar object.

There are people who know numerous metaphors in life, who study them, who do not care about them, and who would like to understand but cannot. They live together in the same era using diverse languages. A life is a process packed full of arbitrary processes on our way to death. Photography commemorates something produced in the process of intersection between coincidence and destiny. I intended to address that a life is a priceless process to both those who understand well and those who understand less and memorialize the instant at which coincidence and destiny fatefully intersect in everyday life.

One Life


人生とは、永遠の間の一瞬のきらめきである。- Thomas Carlyle

生はまるで、重力のある空間に投げられた物体のようだ。行為の結果として生まれ、必然的に死を迎える。誕生と死の狭間にある人生で、偶然と必然は横糸と縦糸のように交差する。これは予測できるだろうか。遺伝子の組合と人生で起こるあらゆる変数を知り、計算できるのなら可能だろう。もしくは、ある物事が発生する前の初期条件を理解し、全ての変数を把握するか、生まれる前の状態に還って計算するならば理論的に可能だが、現実的にはどちらも不可能だ。生は愛の結果として生まれるが故に必然的で、生まれた以上必ず死を迎える運命にあるが、その過程は無作為に行われる。

人間の歴史と文明は、人生に持たされる、または人類の生が属する環境の無作為性を様々な観点から理解しようと努力してきた結果物に違いない。それ故、科学をはじめとする学問の進歩によって以前は偶然と見なされた様々な物事が確率として、奇跡だった物事は事前現象として、観察できない物事は写真として観察できるものとなった。以前は偶然であったから、予測できないからこそ人類が感じていた恐れ、または崇拝の感情は文明の発展によって希釈された。私は、学びは喜びであり、学問は恐れを無くすと信じた。しかし、この考えは祖父の死によって変わった。
私にとって母方の祖父は、幼い頃は難解に思え、だから怖い大人だった。その難解さは、学徒兵として参戦した韓国戦争のトラウマから起因したものだと、大人になってから気付いた。祖父は学者だったが、学問からもこれを一生克服することがなかった。信念を持って常に学び、学問を一生続けたとしても死の前で恐怖が薄れることはないという事実を目の前にした私は、喪失感よりも衝撃を大きく受けた。生涯を共にした祖父を亡くし、一人残され、口数が急激に少なくなった祖母を見つめる。祖母は韓国戦争の最中に祖父と結婚することで学ぶことを中断し、一生家庭を支えた。だからといって、老いや死を前にした時の恐ろしさは変わらない。本当に「知る」ということは、知識を深めるということは、生を理解し、肯定することなのだろうか。

One Lifeは作家の家族が「対象を虚空に投げて拾う行動を繰り返す」パフォーマンスをすることで意図的な無作為性を演出し、撮影したシリーズである。編集の過程では、落ちるべく投げられた物体ではなく、落ちるべき運命や重力を逆らったまま停止することで構図的調和をなすフレームのみを選択しプリントすることで、文脈が失われた瞬間の超越性をあらわにした。生を象徴する「重力のある空間に投げられた物体」として、一貫してりんごを使用した。それはりんごが宗教と権力の主体が変わる歴史の中で最も長く生き延びた知識と運命の象徴でもあり、身近な同時に深遠な象徴だからだ。
りんごは数多くの象徴を持つ。聖書の中で禁断の果実として描写されたりんご。ゲルマン神話に登場する神々の力を支えるりんご。トロイア戦争の発端となった黄金のりんごや、帽子に頭を下げることを拒否したウィリアム・テルの息子の頭上に置かれ、矢を引かせたことで民主主義を象徴するりんご。重力を発見したニュートンのりんご。童話の中、白雪姫のりんご。ドイツの暗号コードを解釈したことで世界大戦の終息を促し、コンピューターの礎石を築いたが、同性愛を禁止していた当時のイギリス政府からホルモン処方をされたために男性性を失ったことから、青酸カリを注入したりんごをかじり、白雪姫の童話を連想させる「最も純粋な女性が生を終える」ごとく死を迎えたアラン・チューリングのりんご。これらを知る人々にとっては深遠な物体であり、知らずとしても親近感のあるオブジェなのだ。
生の中で、数多くの象徴を知る人もいれば、勉強する人も、それほど興味のない人も、理解したいができない人も、同時代の中でいろんな言語を使用し、混ざり合って生きていく。

生は死に向かう過程の無作為性に満ちた過程だ。写真はその中で、偶然と必然が交差し作られる何かを記念する。One Lifeは理解する人にも、そうでない人にとっても、生は大切な過程であり、その日常の中で偶然と必然が運命のように交差する時に作られる「一瞬」を記念する。

안준 AHN Jun


안준 AHN Jun은 육안으로 인지할 수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상의 형태에 주목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현상을 고속촬영함으로써 육안의 한계를 뛰어 넘어 정지되어 있는 형상을 통해 드러나는 세상과 우연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작들을 이어가고 있다.

학력 Education
2017 홍익대학교대학원(Ph.D) 사진학 박사
2011 파슨스(Parsons-The New School for Design)
2011 사진과(Photography and Related Media)대학원(MFA) 우수졸업(with Honors)
2006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미술사학과(BA) 졸업

주요개인전 Solo Exhibitions (Selection)
2018 One Life, 도로시 살롱, 서울, 대한민국
2018 Obscure Present, BMW PhotoSpace, 부산, 대한민국
2018 On The Verge, Photographic Center Northwest, 시애틀, 미국
2017 InvisibleScapes, 시장탕 미술관,경덕진, 중국
2017 UnveiledScape, 금산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6 The Present, 63아트, 63빌딩, 서울, 대한민국
2014 Self-Portrait, Christophe Guye Galerie, 취리히,스위스
2013 New Heights, Kips Gallery, 뉴욕, 미국

주요단체전 Group Exhibitions (Selection)
2018 Space; Crashes in Street Life, 함부르크 트리엔날레, 함부르크, 독일
2017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북도립 미술관, 전라북도, 대한민국
2016 Ich, 쉬른 쿤스트할레 프랑크푸르트 미술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헤센, 독일
2016 비밀의 화원, 서울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2016 사진속의 나,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대구, 대한민국
2016 Dream and Routine, 양평도립미술관, 경기도, 대한민국
2015 Portfolios, 한미사진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2014 Double Mirror, 아메리카 대학교 미술관, 워싱턴, 미국
2014 Epilogue, 토탈뮤지엄, 서울, 대한민국
2014 Pause &Pose, SPACE22, 서울, 대한민국
2013 동상이몽, 고려대학교 박물관, 서울,대한민국
2013 The Youth Code, Christophe Guye Galerie, 취리히,스위스
2010 States of Flux, Aperture Gallery, 뉴욕, 미국
Jun Ahn &Kazue Taguchi, PS122 Gallery,뉴욕, 미국

수상 Awards / 선정 Honors
2016 Emerging Artist, 63 Art Museum, Seoul, Korea
2013 Asian Artist to Watch in 2013, South China Morning Post, Hong Kong
2013 Ones To Watch, British Journal of Photography, UK
2012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 (Honorable Mention, Fine Art-Others Category)
2012 Belt 2012 (Photography), Korea
2012 New Caledonia Traveling Grant, New Caledonia Tourism Board/Keumsan Gallery
2011 2011 Graduate Directory, Wallpaper* Magazine, UK
2011 Hong Kong in my Mind Exhibition Traveling Grant, Hong Kong Tourism Board
2011 Deans Scholarship, Parsons-The New School for Design, USA
2011 Departmental Scholarship, Parsons-The New School for Design, USA
2010 Deans Scholarship, Parsons-The New School for Design, USA
2009 Deans Scholarship, Parsons-The New School for Design, USA

작품소장 Public Collections
고은사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고려대학교 박물관, 스페이스 22, 한화, 유중재단
Habor City WHARF Collection (Hong Kong), Statoil (No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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