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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6
2018.05.26 23:52

김수강 SooKang Kim 개인전

조회 수 32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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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완전한 질서
전시기간 2018. 5. 31 ~ 6. 20
전시장소 서이 갤러리 Seoi Gallery, Seoul
오프닝 2018년 5월 31일(목) 오후 6시30분
갤러리 주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102 (02-762-4900)
작가 홈페이지 http://sookangkim.com
Artist's Page http://www.ephotoview.com/sookangkim/3340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seoigallery.com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월요일 휴관)
그녀의 보자기가 우리에게로 전해졌다. 수만 가지의 사연을 담아 정성으로 묶여진 그녀의 보자기가 각자의 푼크툼으로 다가온다. 김수강 작품의 오브제들은 작고 소소한 것들이다. 이 작고 소소한 것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만감을 불러일으킨다. 항상 거기 있어서 아무 생각도 없이 사용했던 것들, 아니 어쩌면 거기 있었다는 사실도 알아채지 못했던 것들이, 그녀의 작품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누군가의 삶 속에 있었던 사물들이 김수강의 렌즈와 손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고, 누군가들의 기억에 다시 기억을 입히어 그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간다. 그래서 김수강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기억 속 사연들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마음에 동요를 일으킨다. 그러나 이러한 사물을 다룬 작품을 냈다고 누구나, 다른 사람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지는 못한다. 김수강은 따뜻하거나 혹은 불안한 사물들, 그 존재조차도 느끼지 못했던 사물들을 찾아내어 담담하게 작품으로 표현해 내었다. 그 담담함과 소박함이 어떤 강렬한 것들보다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리들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사물들을 불러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의미를 찾게 하고 나름의 질서를 부여한다. 거기에 검 프린트(gum bichromate ) 방법으로 보여주는 회화적이면서 과하지 않은 색채가 작품에 숨을 불어 넣는다. 검 프린트 (gum bichromate )방식은 다른 인화 방식에 비해 현저히 손이 많이 가는, 그래서 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손에 안료가 배어들어 손톱이 거무칙칙해지는 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작업에 대해 사랑하고 즐기지 못한다면, 결코 내어 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그 과정은 그녀가 선택한 사물들이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그녀의 작품은 눈과 마음과 몸이 전부 수고스러워야 나오는 작품인 것이다. 이런 산고를 겪었기에 김수강의 작품이 우리의 마음속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제, 그녀의 작품은 자신들의 기억과 맞물려 더 이상 소소한 물건들이 아닌 각자만의 메타포로 자리한다. 이것들이 그것을 알아보는 이들에게 김수강의 소소한 사물들은 오랫동안 바라보게 하는 이유이다. 많은 이야기가 밀려오는 6월, 김수강의 작지만 큰 이야기가 펼쳐지는 검 프린트(gum bichromate ) 사진전에 여러분을 모신다. 서이갤러리 관장 이상미
  • ⓒ김수강 SooKang Kim
    Bjagi
  • ⓒ김수강 SooKang Kim
    paper-bags
  • ⓒ김수강 SooKang Kim
    Toilet-Paper
  • ⓒ김수강 SooKang Kim
    umbrellas
그녀의 보자기가 우리에게로 전해졌다.
수만 가지의 사연을 담아 정성으로 묶여진 그녀의 보자기가 각자의 푼크툼으로 다가온다.
김수강 작품의 오브제들은 작고 소소한 것들이다.
이 작고 소소한 것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만감을 불러일으킨다.
항상 거기 있어서 아무 생각도 없이 사용했던 것들,
아니 어쩌면 거기 있었다는 사실도 알아채지 못했던 것들이,
그녀의 작품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누군가의 삶 속에 있었던 사물들이 김수강의 렌즈와 손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고,
누군가들의 기억에 다시 기억을 입히어 그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간다.
그래서 김수강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기억 속 사연들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마음에 동요를 일으킨다.
그러나 이러한 사물을 다룬 작품을 냈다고 누구나, 다른 사람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지는 못한다. 김수강은 따뜻하거나 혹은 불안한 사물들, 그 존재조차도 느끼지 못했던 사물들을 찾아내어 담담하게 작품으로 표현해 내었다. 그 담담함과 소박함이 어떤 강렬한 것들보다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리들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사물들을 불러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의미를 찾게 하고 나름의 질서를 부여한다. 거기에 검 프린트(gum bichromate ) 방법으로 보여주는 회화적이면서 과하지 않은 색채가 작품에 숨을 불어 넣는다.
검 프린트 (gum bichromate )방식은 다른 인화 방식에 비해 현저히 손이 많이 가는, 그래서 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손에 안료가 배어들어 손톱이 거무칙칙해지는 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작업에 대해 사랑하고 즐기지 못한다면, 결코 내어 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그 과정은 그녀가 선택한 사물들이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그녀의 작품은 눈과 마음과 몸이 전부 수고스러워야 나오는 작품인 것이다. 이런 산고를 겪었기에 김수강의 작품이 우리의 마음속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제, 그녀의 작품은 자신들의 기억과 맞물려 더 이상 소소한 물건들이 아닌 각자만의 메타포로 자리한다.
이것들이 그것을 알아보는 이들에게 김수강의 소소한 사물들은 오랫동안 바라보게 하는 이유이다.
많은 이야기가 밀려오는 6월, 김수강의 작지만 큰 이야기가 펼쳐지는 검 프린트(gum bichromate ) 사진전에 여러분을 모신다.

서이갤러리 관장 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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