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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충돌과 반동 vintage prints
전시기간 2017. 10. 11 ~ 10. 30
전시장소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 Seoul
오프닝 2017년 10월 11일(수) 6pm~
갤러리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90 미진프라자빌딩 22층 T.02 3469 0822
갤러리 홈페이지 http://www.space22.co.kr
관람시간 월~토 11:00~19:00 |공휴일 휴관
후원 미진프라자
나의 사진적 관심은 우리 것에 있다. 우리 땅, 우리 정신, 우리 사람 ... 초기의 사진은 현실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나의 감정의 변화에 충실한 주관적 시각으로. 이런 과정의 사진을 오랫동안 촬영하면서 국토의 구석구석을 다니게 되었고, 우리의 전통적 모습과 정신을 만나고 느끼게 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한 국인의 정신적 삶의 뿌리에 대한 정신적 탐구가 시작되었다. 내 가슴을 두드리고 순 간에 포착된 이미지는 결코 평온하지가 않다. 사진에 나타나는 한국인의 얼 과 한의 모습은 자연에 귀속된 무력한 평온함이 아니라, 긴장감이 극대화된 것으로 비춰지다. 거친 입자, 기울어진 프레임, 흐트러진 포커스. 이것은 나의 가슴 깊숙이 내재된 무의식의 즉각적 반응의 결과이다. 이런 이미지를 만나기 위해서, 나는 많은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왜냐하면 나의 깊고 깊은 가슴과 정신에서 이성을 떠난 감성의 순간적 무의식에서 아 직도 알 수 없는, 나타나지 않는, 나와 우리의 혼과 민족 정서의 근원을 찾아 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땅을 사랑한다. 천지간의 그윽한 냄새를 맡고 우리 땅 구석구석에 어려 있는 기를 느끼고 받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더없이 큰 보람이다. 내가 원하는 사진은, 고행하듯 찾아다니며 만난 대상들에게서 번져 나오는 내음과 전율로 가득할 때... 내적 충만감과 폭발, 그 무의식의 순간에 내가 온전히 원하는 사진이 나온다고 믿는다. 이 갑철.
  • ⓒ이갑철 Gap Chul Lee
  • ⓒ이갑철 Gap Chul Lee
    고무신을 들고, 안동, 1997
  • ⓒ이갑철 Gap Chul Lee
    달밤의 두 노인, 예산, 1996
  • ⓒ이갑철 Gap Chul Lee
    맑은 날 바위 위에 선 노인, 산청, 1990
  • ⓒ이갑철 Gap Chul Lee
    바위 위의 할머니, 합천, 1996
  • ⓒ이갑철 Gap Chul Lee
    아버지와 아들, 남원, 1995
  • ⓒ이갑철 Gap Chul Lee
    우는 아이, 남해, 1993
  • ⓒ이갑철 Gap Chul Lee
    일하러 가는 아낙네, 진도, 1995
  • ⓒ이갑철 Gap Chul Lee
    장례행렬 중의 아락네들, 진도, 1995
  • ⓒ이갑철 Gap Chul Lee
    추수 끝나는 날, 거창, 1991
  • ⓒ이갑철 Gap Chul Lee
    풍어제, 영덕, 1990
이갑철 작가의 <충돌과 반동> 40여점, 그리고 <한국초상> 10여점을 빈티지프린트로 구성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이다. 1990년대 후반 작가가 노트리밍 테로 직접 인화한 전지 사이즈 5점 포함, 그동안 작가가 소장하고 있었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충돌과 반동> 작업시 같이 작업하였던 <한국초상>도 볼 수 있다.
나의 사진적 관심은 우리 것에 있다.
우리 땅, 우리 정신, 우리 사람 ... 초기의 사진은 현실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나의 감정의 변화에 충실한 주관적 시각으로.
이런 과정의 사진을 오랫동안 촬영하면서 국토의 구석구석을 다니게 되었고,
우리의 전통적 모습과 정신을 만나고 느끼게 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한
국인의 정신적 삶의 뿌리에 대한 정신적 탐구가 시작되었다. 내 가슴을 두드리고 순
간에 포착된 이미지는 결코 평온하지가 않다. 사진에 나타나는 한국인의 얼
과 한의 모습은 자연에 귀속된 무력한 평온함이 아니라, 긴장감이 극대화된
것으로 비춰지다.
거친 입자, 기울어진 프레임, 흐트러진 포커스.
이것은 나의 가슴 깊숙이 내재된 무의식의 즉각적 반응의 결과이다. 이런
이미지를 만나기 위해서, 나는 많은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왜냐하면
나의 깊고 깊은 가슴과 정신에서 이성을 떠난 감성의 순간적 무의식에서 아
직도 알 수 없는, 나타나지 않는, 나와 우리의 혼과 민족 정서의 근원을 찾아
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땅을 사랑한다.
천지간의 그윽한 냄새를 맡고 우리 땅 구석구석에 어려 있는
기를 느끼고 받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더없이 큰 보람이다.

내가 원하는 사진은, 고행하듯 찾아다니며 만난 대상들에게서
번져 나오는 내음과 전율로 가득할 때...
내적 충만감과 폭발, 그 무의식의 순간에
내가 온전히 원하는 사진이 나온다고 믿는다.

이 갑철.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니며, 선조들의 삶의 정한과 신명, 끈질긴 생명력을 사진에 담아왔다. 거리의 양키들 (한마당, 1984), Image of the city (한마당, 1986), 타인의 땅 (경인미술관, 1988), 충돌과 반동 (금호미술관, 2002), 에너지-氣 (한미사진미술관, 2007)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00년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포토페스트2000, 2006년 프랑스 파리 포토전 등의 해외 전시에 초대되었다. 사가미하라 아시아 사진가상, 이명동 사진상 등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뷔(Vu) 갤러리 소속 작가로 활동했다. 국립현대, 산타바바라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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