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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송은 아트큐브에서는 2014-2015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작가인 윤병주의 개인전 ‘Mark on Hwaseong’을 선보인다. 윤병주 작가는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했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화성(Hwaseong, 華城)을 동음이의어인 우주의 화성(Mars, 火星)과 같이 표현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실제 NASA의 화성 탐사 방법을 연구해 화성 탐사 위성 바이킹 1호가 촬영한 인면암을 패러디하는 등 이를 차용한 사진 작업은 마치 우주 화성 탐사 현장을 포착한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화성(Hwaseong, 華城)을 탐사하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한 ‘Exploration of Hwaseong’의 마지막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단순히 무분별한 도시 개발 현장에 대한 고발이 아닌 작가가 지난 4년간 개발 현장을 탐구하며 겪은 수많은 사건, 사고에 대한 기억 등 새로운 공간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노트

“‘Exploration of Hwaseong’은 경기도 화성 지역을 탐구하고 기록 또는 기념화하는 작업이다. 나는 실제 경기도 화성시에 살았던 경험과 화성[Hwaseong, 華城]과 화성[Mars, 火星]의 동음이의어로부터 이 작업을 착안했다. 작업의 진행은 현재 NASA에서 우주의 화성을 탐사하는 방법을 일부 차용하거나 비슷하게 흉내 내어 기록한다.”

위 글은 대학교 1학년부터 4년 이상을 이어온 작업에 대한 노트이다. 이미 예전에 마무리를 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어야 했는데 이곳 저곳에서 수상의 영예를 입으며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어 아직까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지난 4년간의 시간은 나의 작가적 성장 시기였다. ‘Exploration of Hwaseong’의 작업들에는 하나의 동기 또는 설정 안에 서로 다른 개념들이 난무한다. 초기의 작업들은 경기도 화성과 우주의 화성 사이의 시각적 유희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한마디로 아이디어 놀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을지 모르지만 정작 내가 흥미를 갖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뒷전을 차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업은 ‘Exploration of Hwaseong’의 마지막 시리즈이다. 화성을 탐사하는 나와 개발현장의 모습을 ‘생방송’이라는 형식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단순한 시각적 유희를 넘어서는 거대 도시개발에 대한 노골적인 고발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것은 마치 천일야화처럼 지난 시간 내가 개발현장을 잠입하여 고군분투하며 벌어졌던 수많은 사건과 사고에 대한 기억이며, 공간 또는 지역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소개

윤병주 (1984-)

윤병주 작가는 1984년생으로 서울예술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 첫 개인전 “Exploration of Hwaseong”을 개최하였으며, “미술관 스캔들”(경기도미술관, 2011), “FF2”(마이클슐츠갤러리, 2012) 등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제36회 중앙미술대전과 2014-2015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에 선정되었다.

1984 서울 출생
현재 서울에서 거주 및 활동

학력
2014 서울예술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2014 Mark on Hwaseong, 송은 아트큐브, 서울
.........Exploration of Hwaseong,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그룹전
2014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3 미래작가상 수상전, 캐논플랙스, 서울
2012 FF2, 마이클슐츠갤러리, 서울
2011 미술관 스캔들, 경기도미술관, 안산

수상 및 레지던시
2014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 선정, 송은문화재단, 서울
.........제36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중앙일보 문화사업, 서울
2013 미래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서울